'예술하는 습관'(메이슨 커리)의 니키 드 생팔 편으로부터 발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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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로부터 입수된 sinepax님의 이미지 2018년 9월 14일 게시


위 사진들은 공유사이트에서 구한 여성 예술가 니키 드 생팔의 타로 공원이다.*타로공원 https://ilgiardinodeitarocchi.it/en/


[총으로 불행을 쏘다…佛작가 니키 드 생팔]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3080337811


예술적 모험을 시작한 지 겨우 2년 만에 생팔은 ‘사격회화’로 유명해졌다. 사격회화는 페인트 주머니나 통을 모아서 붙여놓고 엽총과 권총, 혹은 소형 대포로 쏘아 물감을 튀겨서 작품을 창작하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생팔은 주로 조각가로 일하기 시작했고, 1978년에는 타로 공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타로 공원은 생팔이 20년에 걸쳐서 토스카나에 조성한 기념비적인 조각 공원이다. 생팔은 그 공원에서 가장 큰 조각품인 집 한 채 크기의 여성 조각상을 완성한 후, 조각상의 가슴 한쪽은 침실로, 다른 한쪽은 부엌으로 바꾸었다(두 개밖에 없는 창문은 조각상의 유두 부분에 만들었다). "전 수도승 같은 삶을 즐겼지만 그게 항상 즐겁지는 않았어요." 훗날 생팔은 조각상 앞에서 생활했던 7년에 대해 이렇게 기록했다.

"바닥에 커다란 구덩이가 있어서 거기에 식료품들을 보관했어요. 후덥지근한 밤마다 잠에서 깨어나 보면 습지에서 날아 들어온 벌레들이 떼를 지어 주변에서 윙윙거렸어요. 마치 어린 아이의 악몽에 나오는 것처럼 말이죠."

생팔의 부유한 친구들이 타로 공원 부지를 제공해주었지만 그 건축물을 유지하는 것은 언제나 힘든 투쟁이었다. 그래서 생팔은 향수를 판매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열정은 바이러스예요. 제가 아주 쉽게 퍼뜨릴 수 있는 바이러스죠. 열정이 있으면 아무리 어려워도 제가 원하는 걸 무엇이든 할 수 있거든요."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1930~2002) 프랑스의 신사실주의 조각가. 1961년 전시장에서 관객에게 총으로 캔버스 위에 매단 물감 주머니를 쏘게 하여 무작위적인 추상화를 연출하는 ‘슈팅 페인팅‘ 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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