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과 순례자'(마틴 슐레스케 지음, 유영미 옮김) ‘7 신비: 힘의 원천’ 중 ‘자연’이 아래 글의 출처이다.
사진: Unsplash의Kamil Kalbarczyk
막스 리히터-11월 https://youtu.be/pCsKWKbsYmM
숲의 바닥은 비탈지고, 잣나무는 뒤로 약간 기우뚱하게 서 있습니다. 나는 이 나무에 등을 기대고, 나뭇잎들 사이로 하늘을 쳐다봅니다. 이 잣나무는 고요의 친구입니다. 잣나무들을 보노라면 내 영혼이 고요해집니다. 그의 평화가 마음에 와닿고, 복잡한 생각들이 가지런해집니다.
숲에서, 나는 어느새 위로받고 강해져서 작업장으로 되돌아갑니다. 작업장에는 다음 바이올린으로 탄생할 나무판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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