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4부의 끝으로부터 발췌했다. 펭귄클래식코리아판 (윤새라 역) 2권이 출처이다. 여기서 이 소설이 멈췄다면 어땠을까.
'안나 카레니나' 원작 Greta Garbo and John Gilbert in the film ‘Love’ (1927) The Readers Library Film Edition, CC0
cf. 역시 그레타 가르보가 주연한 아래의 영화 '안나 카레니나'는 1930년대에 만든 딴 작품이다.
"이렇게 머리가 짧아지다니, 당신을 알아보지 못하겠어요. 당신은 정말 예뻐졌답니다. 소년 같아요. 그런데 정말 창백해요!"
"그래요, 난 몹시 허약해졌어요."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녀의 입술이 다시 떨리기 시작했다.
"이탈리아로 갑시다. 당신은 회복될 거예요." 그가 말했다.
"정말이지 우리가 남편과 아내로 함께, 당신과 가정을 이루어 살 수 있을까요?" 그녀가 그의 눈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며 말했다.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내게는 놀라울 따름입니다." - 4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