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하루키와 음악' 중 '팝송의 숲에서 하루키를 만나다 -정일서'의 '1969‘가 아래 옮긴 글의 출처이다.


Here Comes the Sun (Live from Madison Square Garden, New York, U.S.A, 1971 / 2009 Remaster) · George Harrison



1960년대 후반은 일본의 학생운동이 절정기를 맞이했던 시기로 1968년 7월, 학생들은 도쿄대학 야스다 강당을 점거해 장기농성에 들어갔다. 당시 야스다 강당은 일종의 성스러운 해방구처럼 인식되었지만, 해가 바뀐 1969년 1월 경찰 기동대가 강당에 전격 진입하면서 격렬한 공방전 끝에 야스다 강당은 하루 만에 함락되고 말았다. 이 사건은 일본의 학생운동이 사실상 궤멸된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당시 대학 시절을 보냈던 세대에게는 꿈과 이상이 좌절된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 1969년에 하루키는 재수를 하고 와세다 대학에 입학해 2학년이 되었다.

《노르웨이의 숲》에서 레이코가 쓰레기를 모으면서 휘파람으로 부는 노래는 C.C.R의 「프라우드 매리Proud Mary」이고, 와타나베가 나오코, 레이코와 함께 들어간 커피하우스에서 FM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노래는 블러드 스웨트 앤드 티어스Blood Sweat & Tears의 「스피닝 휠Spinning Wheel」과 크림의 「화이트 룸White Room」이다. 또 가게의 점원 아가씨는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레이코에게 비틀즈의 「히어 컴스 더 선Here Comes The Sun」을 들려주면 찻값을 받지 않겠다고 말한다.

모두 1969년의 노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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