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rorist, 1881 - Mykola Yaroshenko - WikiArt.org


cf. http://www.reader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6193 이 기사에 위 작품을 그린 야로센코가 나온다. 아래는 이 글의 필자가 쓴 책 '러시아 그림 이야기'이다. 

콘드라티예프는 지식의 습득에 열성적으로 몸을 던졌다. 지식을 통해 사회주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지는 확신이 없었지만 지식이 지금의 불공평을 깨닫게 해주었듯이 지식이 그 불공평을 바로잡아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게다가 그는 지식이 자신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고상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술과 담배를 끊고, 창고지기가 되면서 늘어난 자유 시간에 공부에 열중했다.

그를 가르친 여성 혁명가는 게걸스럽게 온갖 지식을 빨아들이는 그에게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년 만에 그는 대수학과 기하학을 끝냈고,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역사학도 끝마쳤다. 그리고 문학작품과 비평서, 특히 사회주의 문학작품도 닥치는 대로 읽었다.

여성 혁명가가 체포되었을 때 콘드라티예프도 불온도서 소지죄로 함께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고 그후 볼로그다로 유형을 갔다. 거기서 콘드라티예프는 노보드보로프를 알게 되었다. 그는 많은 혁명서적들을 탐독하여 모조리 외워버렸다. 그의 사회주의 사상은 훨씬 더 견고해졌다. 유형을 마친 후 그는 대규모 노동자파업을 주도했고, 그 결과로 공장은 파괴되고 사장은 살해되었다. 그는 체포되어 시민권을 박탈당하고 유형에 처해졌다.

금욕주의가 몸에 밴 그는 늘 최소한의 것에 만족했다. 소싯적부터 노동에 잔뼈가 굵은 여느 사람들처럼 온갖 육체노동을 손쉽게, 많이, 재빠르게 해치웠다. 그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여가 시간이었다. 감방이건 숙영지건 그 시간만 공부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 마르크스 제1권을 공부하고 있었다. 그는 그 책을 대단한 보물인 양 애지중지하며 가방에 넣어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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