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비엔나)에 관해 찾다가 슈테판 츠바이크가 쓴 회고록 '어제의 세계'와 어제 밤 우연히 조우했다. 오래 전 그 책을 읽고 츠바이크 부부가 망명지 브라질에서 자살했다는 사실에 맘이 많이 아프던 기억이 난다. 아래 옮긴 글은 '광기와 우연의 역사'(정상원 역)가 출처이다. 올해 나온 쏜살문고 '수많은 운명의 집'도 담아둔다. *[아침의 문장-'어제의 세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1062 *[슈테판 츠바이크의 여행기 ‘수많은 운명의 집’ 출간] http://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29128 *[네이버 지식백과]츠바이크 (독일문학사, 1989. 4. 1., 프란츠 마르티니, 황현수)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51041&cid=60603&categoryId=60603

Stefan Zweig, Die Welt von gestern 1942《어제의 세계》(1942) 퍼블릭도메인,위키미디어커먼즈

1927년 라이프치히에 있는 인젤Insel 출판사에서 『광기와 우연의 역사』 초판 발간

1933년 1월 히틀러가 독일에서 권력을 장악하자 츠바이크는 독일에서 작품을 출간할 수 없게 된다.

1936년 빈에 있는 라이히너Reichner 출판사에서 『광기와 우연의 역사』 개정판 발간

1938년 3월 오스트리아가 독일에 합병되면서 츠바이크는 오스트리아에서도 작품을 출간할 수 없게 된다.

1938년 스웨덴 스톡홀름의 스코글룬트Skoglund 출판사에서 『광기와 우연의 역사』 스웨덴어 번역판을 발간.

1940년 런던의 캐설Cassell 출판사에서 『행운의 물결The Tide of Fortune』이라는 제목으로 영어 번역본 발간. (중략) 이 번역본 제작 과정에는 런던 망명 중이던 츠바이크가 참여한다.

2017년 파울 촐나이Paul Zsolnay 출판사는 최초로 문헌학적 고증을 거쳐서 작가의 최후 수정과 교정을 따른 완결판 『광기와 우연의 역사』를 발간한다. 이 잘츠부르크 판은 잘츠부르크에 자리한 슈테판 츠바이크 센터와 잘츠부르크대학교 독문학부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졌다. - 출판 과정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된 지 몇 주 후인 1939년 9월 말, 영국에 5년째 망명 중인 츠바이크는 일기장에 기막힌 심정을 토로한다. "키케로 이야기를 쓰고 있다. 하지만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영 들지 않는다. 어디에 이 글을 발표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현재 세계 최고의 유명 작가 중 하나인데도 말이다." 실제로 작가는 새 에피소드들이 『광기와 우연의 역사』라는 제목 아래 독일어로 출간되는 것을 보지 못한 채 3년 후 브라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만다. 이렇듯 이 작품의 생성과정은 유대계 작가 츠바이크가 겪어야 했던 고난의 역사와 굽이굽이 얽혀 있다. -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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