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타나 광장 참사 희생자 장례식 1969년12월 이탈리아 밀라노 By Mondadori portfolio -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납의 시대'로 검색하여 찾은 내용이다. 


[1968년과 1969년의 두 해 동안 해방과 저항의 함성으로 이탈리아를 달구었던 ‘뜨거운 가을(Autunno caldo)’의 열기는 1969년 겨울 들어 홀연히 사그라졌다. 12월 12일 밀라노 한복판에서 17명의 인명을 앗아간 폭탄 테러를 비롯하여 밀라노와 로마에서 5번의 폭탄 테러가 터지면서 극도의 공포감이 엄습했기 때문이었다. 폰타나 광장(Piazza Fontana) 참사라 불리는 이 사건은 이탈리아 역사가들이 공화국 역사에서 가장 어두운 밤이라고 부르는 시기의 서막에 불과했다. 폭탄, 암살, 무장 집단 간의 시가전 등 수많은 테러의 물결 속에 1981년까지 2천 명 가까운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이탈리아 역사학계에서는 이처럼 어둡고 엄혹한 시절을 마치 납과 같은 무거움이 짓누른 때였다는 의미에서 ‘납의 시대(anni di piombo)’라고 부르고 있다. 전반적인 인상으로 보기에 정치적 담론이 극단화되고 무장투쟁과 테러리즘으로 점철된 시기였다는 점에서, 서독의 유사한 사회 상황을 표현한 독일 영화감독 마르가레테 폰 트로타(Margarethe von Trotta)의 동명 영화에서 비롯된 이 명칭에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출처: 이경일, 납의 시대 : 테러리즘을 통해 본 1970년대 이탈리아 사회(2014) 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55690&local_id=10077594


다음은 위 연구를 수행한 서양사학자 이경일 교수의 역서들이다. 

폰타나 광장 참사 희생자 추모판 By Piero Montesacro - Own work,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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