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에 관해 읽다가 마주친 프랑스의 옹플뢰르는 음악가 에릭 사티의 고향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옹플뢰르 에릭 사티의 집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313949&ref=y&cid=40942&categoryId=34684


'음악사를 움직인 100인'(진회숙 지음) 중 '에릭 사티, 미니멀리즘 음악의 선구자'로부터 옮긴다.



House of Erik Satie in Honfleur, France By Lipinski - Own work, CC BY-SA 3.0, 키미디어커먼즈


사티의 글을 묶은 '사티 에릭 사티'도 담아둔다. 





에릭 사티는 1866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옹플뢰르에서 태어났다. 음악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음악을 배웠으며, 13살 때 파리 음악원에 들어갔다. 하지만 교수로부터 ‘형편없음. 앞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태’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1912년, 작곡가 라벨이 사티의 작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사티의 새로운 작품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젊은 작곡가들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나중에 프랑스 6인조로 발전했다. 이들의 정신적 지원으로 사티는 음악적 신념을 고수할 수 있었다.

평론가들의 반감에도 젊은 예술가들은 사티를 음악적인 스승으로 받들었다. 사티 역시 이들에게 자신의 정신을 물려받은 새로운 음악의 탄생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런 행복도 잠시, 그 후 젊은이들의 관심은 당시 음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스트라빈스키로 옮겨 갔다. 사티는 체념한 듯 자신의 운명을 이렇게 요약했다.

나는 너무 낡은 시대에 너무 젊게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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