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로 보는 이슬람 문화'(이희수) 중 튀르키예의 이스탄불 장을 읽으며 이 도시의 역사를 살펴본다.


보스포루스 해협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보스포루스 Bosporus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9b3573a





기원전 7세기 그리스의 지도자 비자스는 오랜 기도 끝에 ‘눈먼 땅에 새 도시를 건설하라’는 델포이 신전의 신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비자스는 앞선 통치자들이 미처 보지 못했던 천혜의 요새인 보스포루스 맞은편 언덕에 새 식민 도시를 건설했다. 이렇게 하여 비자스의 이름을 딴 비잔티움이란 도시가 생겨나게 되었다. 그리스 신화를 머금은 채 풍요와 영화를 누리던 비잔티움은 기원후 196년 로마 제국에 함락되었다. 326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이곳을 로마의 새 수도로 정하면서 화려한 도시 콘스탄티노플로 태어나게 된다.

1453년 5월 29일, 콘스탄티노플은 새로운 운명을 담담히 받아들여야 했다. 동로마 제국의 수도이자 동로마 교회(그리스 정교)의 정신적 구심점이었던 이 도시는 이교도인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메트 2세에게 결국 성문 열쇠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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