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 백합 / 사진: UnsplashCristina Glebova * 진홍색 줄기가 선명하게 보여서 이 사진을 가져왔다. 

"꽃가게에서 오셨답니다." 그건 정말이었다. 그곳 바로 문 안에는 핑크빛 백합 화분이 가득한 넓고 얕은 쟁반이 있었다. 다른 종류의 꽃은 없었다. 다만 백합꽃이었다―칸나 백합이었는데, 큼직한 핑크색 꽃이 활짝 펴서 현란한 빛을 발하며 밝은 진홍색 줄기 위에서 거의 겁을 줄 듯이 싱싱하게 생동했다.

"어제 상점 앞을 지나다가 쇼윈도 속에 있는 저 꽃을 보았단다. 그런데 갑자기 내 평생 한 번 칸나 백합을 푸짐하게 사야겠다고 생각했지 뭐냐. 그래서 가든 파티가 좋은 구실이 될 거라고 생각했지." - 가든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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