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백과] 즉흥시인 [Improvisatoren]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북유럽문학, 2013. 11., 홍재웅)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73421&cid=41773&categoryId=44401







"불쌍한 청년이에요. 하지만 그의 이모는 그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그의 이모는 바로 편집장님이 작업한 마지막 번역본에 그렇게 많은 구독자들을 모았던 사람이에요."

"아, 훌륭한 부인이지! 그래서 이 책에 대해 간단한 단평을 달았어요. 의문의 여지없는 재능, 반가운 선물, 시의 정원에 핀 꽃, 엄청 뛰어난, 등등. 다른 책은 어때요? 이 작가는 내가 이 책을 살 거라고 기대하는 것 같아요. 이 작가에 대해 칭찬하는 말을 들었소. 천재성을 지녔다고들 하더군. 어때요? 그렇게 생각해요?"

"네, 세상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들 말하더군요. 하지만 좀 거칠어요. 특히 그 책에 사용한 구두점은 정말 별나다니까요."

"재능이 훌륭함. 흔히 저지르는 부주의한 점들이 보임. 25쪽을 보면 부정확한 구절이 있는데, 2개의 실수가 보임. 고전을 공부할 것을 권장함 등등." 이라고 편집장이 썼어.

난 그곳을 떠나서 시인의 이모네 집 창문을 들여다보았어. 칭송받는 데 길들여진 시인이 앉아 있더군. 모든 손님들이 그에게 경의를 표했고, 시인은 행복해 했어.

"언젠가는 당신이 쓴 시를 읽을 거예요.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내가 내 의견을 절대로 감추지 않는다는 건 당신도 알죠?― 큰 기대는 안 해요. 왜냐하면 당신 시는 너무 거칠고, 너무 환상적이거든요. 하지만 한 인간으로서는 당신을 무척 존중해요." - 열두 번째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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