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와 프로메테우스

어제 밤 달의 여신을 알아보려고 신화 책을 뒤적이다가 이 책 '콤플렉스로 읽는 그리스 신화'(진성섭 지음)를 발견했는데 프로메테우스 콤플렉스 항목이 있다. 최근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부제: 현대의 프로메테우스)'으로 인해 프로메테우스를 좀 찾아본지라 호기심이 동하여 읽고 일부 옮겨둔다.

하인리히 퓌거 Heinrich Füger - 인간에게 불을 준 프로메테우스 1817년 그림 추정 (퍼블릭도메인, 위키미디어커먼즈) cf. 메리 셸리가 프랑켄슈타인을 발표한 해는 1818년이다.





프랑스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는 불이 가지는 상징성, 즉 저항과 지식을 토대로 그의 저서 《불의 정신분석》에서 프로메테우스 콤플렉스를 ‘지적 삶에서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또는 ‘우리의 아버지 우리의 스승만큼 혹은 그들 이상으로 지식을 추구하는 경향’이라고 정의했다.

프로메테우스 콤플렉스는 단순히 아버지처럼 되기 위한 소극적 수용이 아니라, 자신만의 세계에 대한 창조의 열망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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