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곡 공간'을 코바늘 뜨개질로 구현한 수학자 타이미나 교수







다이나 타이미나Daina Taimina는 수학자들이 100년 넘게 찾지 못했던 해법을 2시간 만에 찾아냈다. 때는 1997년이었고 이 라트비아 수학자는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에서 열린 기하학 워크숍에 참석 중이었다.

19세기에 쌍곡 공간이 발견되었지만 이론상으로만 존재했다. 수학자들이 100년 넘게 이 공간을 물리적으로 표현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타이미나가 코넬대학교 워크숍에 참석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왜냐하면 타이미나는 수학과 교수였을 뿐 아니라 코바늘뜨기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인류의 반을 지식 생산으로부터 제외하면 세상을 뒤바꿀지도 모를 통찰을 놓치게 된다. 타이미나의 우아하리만치 간단한 해법을 남자 수학자가 생각해낼 수 있었을까? 열성적으로 뜨개질 하는 남자가 거의 없음을 고려할 때 그럴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코바늘뜨기라는 전통적인 여성의 기술과 수학이라는 전통적인 남성의 분야가 타이미나를 통해 만났다. 그리고 이 만남 덕에 수많은 수학자가 가망 없다고 포기했던 문제가 마침내 풀렸다. 타이미나는 남자 수학자들이 놓치고 있던 연결 고리를 제공했다. -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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