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밤 열 시, 태양은 잠든 시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좋은 꿈 꿔, 태양아. 


Sun and Life, 1947 - Frida Kahlo - WikiArt.org





1925년에서 1965년 사이에 햇빛 기피 전략들은 시대착오로 취급되었고, 육체는 햇빛에 노출되었으며, 기상학적 상상의 세계가 밑에서부터 꼭대기까지 쇄신되면서 햇빛과 접촉하는 것에서 새로운 즐거움이 생겨났다. 1928년에 출판된 〈태양Sun〉이라는 단편에서, 위험한 작가 로런스David Herbert Lawrence(《채털리 부인의 연인Lady Chatterley’s Lover》의 저자)는 우리가 종종 잊고 있었던 이런 아찔한 은유를 가장 훌륭하게 되살려냈다. 겨울이 끝나갈 무렵 의사들의 권고로 "햇빛으로" 보내진 젊은 여주인공은 어깨부터 발끝까지 거의 벌거벗은 몸을 햇빛에 내맡긴다. 온기가 "그녀의 골수까지", "더 나아가 감정과 사고까지" 파고드는 동안 그녀는 대담해져서 강하고 열정적이고 야생적으로 변해가는 자신을, 여태껏 알지 못했던 생명력을 느끼게 된다. - 햇빛, 또는 평온한 날씨의 맛(크리스토프 그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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