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마드리드

열린책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하권(이종인 옮김)이 아래 옮긴 글의 출처이다. 



게리 쿠퍼와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영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By Trailer screenshot (Paramount Pictures) Public Domain,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9804404





마드리드 얘기를 해보지. 우리가 마드리드에 간다면 어떤 일을 하게 될까? 자, 생각해 봐.

마드리드에서 살게 되면 아마 일자리를 갖게 될지도 모르지. 난 벌써 오랫동안 이런 일을 해왔고 운동이 시작된 이후 계속 싸워 왔거든. 아마 마드리드에서도 이런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거야. 아직 일자리를 청해 본 적은 없어. 운동이 시작된 이후 계속 최전선에 있거나 이런 종류의 일을 해왔거든.

당신 알아? 당신을 만나기 전까지는 한 번도 내 쪽에서 부탁 같은 걸 하려고 생각해 본 일조차 없었어. 뭘 바란 적도 없고. 전투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 말고는 생각하지 않았지. 난 욕심이나 야심이 없는 사람이었어. 지금까지 퍽 많이 일해 왔고, 이제 당신을 이렇게 사랑하고, 그리고…….

우리가 싸워서 얻고자 했던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난 당신을 사랑해. 자유와 숭고함과, 모든 인간이 가진 일하고 배곯지 않을 권리만큼이나 당신을 사랑해. 우리가 지켰던 마드리드를 사랑하듯 당신을 사랑하고, 죽은 내 전우들을 사랑하듯이 당신을 사랑해. 아, 많은 전우들이 죽어 갔지. 너무나 많이. 너무나. 얼마나 많은지 당신은 모를 거야. 하지만 나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것처럼 당신을 사랑해. 아니, 그보다 더 많이 사랑해. 난 이렇게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야. 지금 말하고 있는 건 일부에 불과해. - 3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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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해설 etc.
    from 에그몬트 서곡 2023-08-09 18:18 
    역자(이종인)해설이 출처이다. Fair use,https://en.wikipedia.org/w/index.php?curid=4993730 영화 '헤밍웨이와 겔혼'(2012) 예고 [No man is an Island, intire of it selfe; every man is a piece of the Continent, a part of the maine; if a Clod bee washed away by the Sea, Europe is 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