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로미오와 줄리엣' 관련 포스팅을 하고 나니, 작년에 읽은 '마을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생각났다. 독일어권 스위스 작가 고트프리트 켈러가 썼다. 역자해설을 보면 실화가 소재가 되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을의 로메오와 율리아 [Romeo und Julia auf dem Dorfe]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독일문학, 2013. 11., 이영기, 노영돈)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70491&cid=41773&categoryId=44396
1860년대 중반 삽화 By Ernst Stückelberg -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이 작품을 읽게 된 계기는 그 때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아버지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을 지키려는 고등학생 커플을 봐서였다.
'마을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포함된 연작소설집 '젤트빌라 사람들'도 번역출간되어 있다.
「마을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열 편의 젤트빌라 연작 중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로 꼽힌다. 구성과 인물 묘사가 가히 모범적이며 소설의 분위기는 다른 젤트빌라 이야기의 틀을 벗어나고 있다. 즉 다른 소설들에 비해 동화적이고 우화적인 요소가 훨씬 배제되어 있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이야기의 소재로 삼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 이 사건은 켈러의 상상력에 불을 지폈고, 그는 한 편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켈러는 집필 중이던 젤트빌라 연작에 맞추어 이 산간도시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사건을 전개시켰으며, 표제에서 암시하듯 셰익스피어의 위대한 비극과도 연계시켰다. (역자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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