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 - 독서하는 여성

Going to Work, 1851 - 1853 - Jean-Francois Millet - WikiArt.org


프루스트의 '존속살해범의 편지: 그리고 그 밖의 짧은 글들'에 수록된 '자크에밀 블랑슈의 『화가의 이야기』 서문'(1919)은 아래와 같이, 서문을 쓴 프루스트가 저자 블랑슈의 화가 밀레에 대한 글을 인용하며 끝난다.  




마지막으로 밀레에 대한 그의 글을 인용하며 이 서문을 마치고자 한다.

서부에 살며 평온한 들판의 삶을 영위하는 프랑스인들에게 하루의 어느 순간도, 어느 계절도, 노르망디 농부의 어떤 몸짓이나 표정 하나도, 나무 한 그루, 담쟁이 하나, 농기구 한 대도 장 프랑수아 밀레에 의해 경건함과 거룩함의 기운을 받지 않은 것은 없다. 거친 땅 위와 위협적인 하늘 아래에서, 서늘한 새벽과 정오의 뜨거운 태양과 어스름한 석양이 동반하는 불안함 속에서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농부의 근심에 우리가 연민의 감정으로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한 어떻게 밀레의 작품을, 자연 그대로인 그의 삶만큼이나 감동적인 그의 작품을 거부할 수 있단 말인가! - 자크에밀 블랑슈의 『화가의 이야기』 서문(19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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