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서가 / 제인 오스틴과 파이젤로
영미권산문집 '천천히, 스미는' 에 실린, 홀브룩 잭슨의 '애서가는 어떻게 시간을 정복하는가' 로부터 옮기며, 거론한 작가들 - 찰스 램, 소포클레스, 세비녜 부인, 밀턴 - 관련 책도 찾아둔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Mystic Art Design님의 이미지
세비녜 부인의 초상(퍼블릭도메인, 위키미디어커먼즈)
[네이버 지식백과] 세비녜부인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13092&cid=40942&categoryId=33461
프루스트의 잃.시.찾.에 나오는 서간문 작가 세비녜 부인은 '프루스트가 사랑한 작가들'에 포함되어 있다.
이제 햇빛이든 전등 빛이든 차이가 없다. 독자는 시간, 장소, 계절에 관계없이 책을 읽는다. 그런데 여기에도 다른 의견이 더러 있다. 찰스 램은 여름에는 책을 많이 읽지 못한다고 했다. 시를 읽을 때는 쌀쌀한 날 촛불을 켜고 읽는 걸 좋아했다.
시인이자 번역가 에드워드 피츠제럴드는 (중략) 1866년 여름에는 소포클레스에 열광했지만 매해 봄이면 셰비네 부인이 꽃처럼 싱싱하게 되돌아온다고 말했다.
밀턴은 겨울에는 일과나 예배를 알리는 어떤 종소리보다, "여름에는 처음 일어나는 새보다 먼저 깨어 정신을 차리고 주의력이 다할 때까지, 기억 용량이 가득 찰 때까지 꾸물대지 않고 좋은 저자의 책을 읽거나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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