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초에 읽고 있었다고 북플이 알려준 책, 멜빌의 빌리 버드. 이 작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우리 나라 작가 임솔아의 단편소설 '뻔한 세상의 아주 평범한 말투'로서 멜빌의 '빌리 버드'를 모티브로 썼다. '수병 빌리버드, 평전' - 이 책은 소설 본문과 해설이 실린 구성이다 - 에 영문학자 황문수가 쓴 '멜빌의 『빌리버드』에 나타난 문학세계'로부터 일부 옮긴다. * 빌리버드 Billy Budd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0b3895a
멜빌이 ‘모비딕’ 이후 오랜 침묵을 깨고 생애의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이 ‘빌리버드’이다.
‘빌리버드’에서는 순수성을 상징하는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악에 연루되어 고통을 겪는다.
‘빌리버드’는 교묘한 악이 팽배하는 서구문명사회를 함대라는 공간에 비유하며 순수성과 악, 자연법과 실정법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의 문제를 다루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이러한 세계를 대신하는 인물은 대조적인 관점에서 묘사되고 있다.
에이햅 선장을 통해서 서구인의 죄악은 교만, 의지, 냉혈성, 고립, 비인도주의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빌리버드’에서 인간의 가장 큰 악은 질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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