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nance Mews, London 사진: UnsplashBruno Martins









1월의 길거리에 서 있는 이 사람이 진짜 나일까요, 아니면 6월의 발코니 너머로 몸을 숙인 저 사람이 진짜 나일까요? 나는 여기 있는 걸까요, 저기 있는 걸까요? 이 사람도 저 사람도, 여기도 저기도, 진정한 내가 아닌 걸까요? 뭔가가 너무 다양하고 종잡을 수가 없어서 욕망이 이끄는 대로 가고 무엇이든 바라는 대로 막힘없이 가게 내버려둔다면 그제야 우리는 진정한 우리 자신이 될까요?

자기 성격이 정해 놓은 똑바른 길에서 벗어나 산딸기와 두툼한 나무줄기 아래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거친 짐승이 사는 숲의 심장부로 들어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 인간에게는 더없이 짜릿하고 경이로운 일 아닐까요? - 런던 모험, 거리 유랑하기 street haunting: a London adventure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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