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읽은, 꿈 모임에 참가한 광주518생존자들의 꿈 몇 가지.

 

- 군홧발 소리가 나며 형체가 보이지 않는 검은 물체가 몸에 들어오는 것 같다.

- 누가 잡으러 와서 그 놈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러 부엌으로 고춧가루를 찾으러 간 사이 그 놈이 도망갔다.

- 형편이 어려워져서 전당포에 실제 반지를 잡혔다. 꿈에 금목걸이가 세 개나 나와서 더 이상 아무 것도 없는 줄 알았는데 가진 게 있어 안도했다.


나는 이 꿈이 제일 무섭다. “몸뚱이는 돼지이고 머리는 사람인데 홀라당 벗고 있더라고요, 여섯 마리가.”

Stand pig - Sue Coe - WikiArt.org






‘꿈처럼 된다’ 아니면 ‘꿈은 반대다’라는 말들이 있지만, 꿈은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학자들은 꿈이 횡설수설하는 게 아니라 아주 정확하게 뭔가를 전하려 한다는 점을 많이 말씀하셨고요. 꿈 말을 잊어버린 우리는 그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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