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library of the Netherlands


By Otto Kubel (1868 – 1951)






집을 떠난 후 셋째 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다시 걸었습니다. 하지만 자꾸 더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가기만 했습니다. 누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오누이는 굶주리고 지쳐서 죽고 말 터였습니다. 한낮이 되었을 때 그들은 눈처럼 하얗고 아름다운 새 한 마리가 가지 위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새가 하도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그들은 멈춰 서서 귀를 기울였습니다. 새는 노래를 마치자 날갯짓을 하며 그들 앞으로 날아갔습니다.

그들은 새 뒤를 쫓아가다 조그만 집에 이르렀고, 새는 지붕 위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집은 빵으로 만들어졌고, 지붕은 케이크로, 창문은 투명한 사탕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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