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에서 데리다까지'는 불문학자 박정자 교수의 칼럼을 묶은 책이다. 이만식 교수의 'T.S. 엘리엇과 쟈크 데리다'를 읽는 김에 함께 읽기로 한다. 서문 중 아래 부분을 옮긴다. 나도 좀 비슷한 부류라서 동질감을 약간 느꼈다.


더 솔직히 말하면 내 자신이 화려한 색깔의 비주얼에 매혹되었다. 학생들이 무심히 보고 지나치며, 어디서 퍼온 것이겠지 하고 생각할 단 하나의 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나는 심한 눈의 피로감을 견디며 컴퓨터 화면 앞에 몇 시간이고 앉아 있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화면이 나오면 희열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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