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심리학'이란 같은 제목으로 번역된 책 두 개가 있다. 최근 이 두 책을 동시에 읽었다. 둘 다 독일 책이다. 책 하나는 지리학과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환경단체 홍보 업무를 했던 남성 저자가 썼고 원제는 Warum Manner nicht nebeneinander pinkeln wollen, 번역기에 넣으니 '남자들이 옆에서 오줌누기 싫어하는 이유'라고. 우리 번역본 부제가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공간의 비밀'이다.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드는 공간의 힘'이라는 부제가 붙은, 나머지 두번째 '공간의 심리학'은 원제가 '영혼이 편안한 공간 Ein Zuhause fur die Seele'이다. 저자는 여성이고 "심리학을 공부한 뒤 그 지식을 바탕으로 서비스 업계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가 갑자기 공간 심리학자로 독립한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라고 한다. 


내 경우 공간에 크게 개의치 않는 편이라고 스스로 여기며 살아왔으나 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요즘 든다. 발상의 전환과 의식화가 지금의 내게 필요한 것 같다. 전에 읽은 '공간의 위로(원제 Soulspace: Transform Your Home, Transform Your Life)'란 책도 찾아 여기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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