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토끼띠 부활절에 현경의 '연약함의 힘'으로부터.
By ItsLassieTime - Own work,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온 우주가 다 책인데, 그렇게 죽은 책만 보지 말고 살아 있는 책도 좀 봐요. 오늘같이 아름다운 날 도서관에만 박혀 있는 건 ‘인류에 대한 범죄’야!"
"일어나. 그리고 더 먼 곳, 더 밝은 곳을 향해 걸어가." "네, 어머니. 백만 번도 다시 일어날게요. 어머니의 기운을 따라갈게요. 그곳이 어디라도……."
왜 우리는 젊은이들의 운동, 새로운 세계를 염원하는 시민운동을 ‘프라하의 봄’, ‘아랍 스프링’, ‘다마스쿠스의 봄’ 같은 말로 표현할까요? 그것은 억압과 침묵 속에 살던 사람들이 자기 안의 얼음을 깨고 사람답고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염원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겠지요. 북풍한설 몰아치는 엄동설한에서 벗어나 꽃 피고 새 우는 따뜻한 봄을 맞고 싶다는 소망입니다.
부활절도 봄입니다. 예수가 정말 부활절 주일에 부활하신 것이 아니라, 예수의 죽음이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임을 기념하는 날을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정의를 동반하지 않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그것은 너무 쉽게 사랑이라는 이름의 의존과 굴종으로 바뀌게 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싸우는 겁니다. 고통과 그 고통을 일으키는 제도를 보고 못 본 척 돌아서지 않기 위해 일어서는 겁니다. 정의를 위해 일어서는 마음이 진정한 자비이고 너그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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