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먼로의 단편 '곰이 산을 넘어오다'의 내용이 나옵니다.




앨리스 먼로의 단편 '곰이 산을 넘어오다'('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수록작)를 원작으로 한 영화 '어웨이 프롬 허(2006)'를 전에 봤다. '어웨이 프롬 허'를 만든 감독 사라 폴리가 올해 오스카 각색상을 탄 소식에, 앨리스 먼로의 이 단편이 생각나 찾아 읽는다. 위에 발췌한 대목은 남편이 요양원에 있는 부인을 찾아가는 장면. 부인은 치매를 앓고 있다. ( 여기서 '그녀'는 부인이 아니고 요양원 직원이다.)

[Sarah Polley, winner of the Adapted Screenplay award for 'Women Talking', poses in the press room during the 95th annual Academy Awards ceremony at the Dolby Theatre in Hollywood, Los Angeles, California, USA, 12 March 2023.]https://v.daum.net/v/20230313141843738?f=o

[연기자로서 폴리는 항상 진지하게 캐릭터에 몰두했지만, 배우이기에 영화 전체를 장악할 수 없다는 점이 항상 아쉬웠다. 영화 전체를 구상하고 완성하는 위치에 놓이기 위해 결국 그녀는 작가로서, 또 감독으로서의 수업을 쌓았다.

 

두 편의 단편영화로 자신감을 얻은 폴리는 우연히 비행기 안에서 읽은 앨리스 먼로의 단편소설 ‘The Bear Went Over the Mountain’을 각색하기로 결심했다. 기억을 잃어가는 여주인공 역할은 당연히 폴리의 영웅으로 2001년 할 하틀리 감독의 영화 ‘No Such Thing’에도 함께 출연했던 크리스티였다.

 

하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한 시나리오를 든 채 크리스티를 찾아간 홀리는 단박에 거절당하고 말았다. 아마도 너무 어린 사람이 치매에 관한 영화를 만든다니 비웃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어쨌든 이때부터 폴리의 삼고초려는 시작됐고, 결국 그녀의 데뷔작인 ‘어웨이 프롬 허’에서 크리스티는 역사에 길이 남을 명연기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비록 수상엔 실패했지만, 지난 80회 아카데미에 각각 여우주연상과 각색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https://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cat=view&art_id=200803092008336&sec_id=5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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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완서가 본 영화 ‘어웨이 프롬 허‘
    from 에그몬트 서곡 2023-03-19 11:07 
    [먼로의 알츠하이머로 인해 가정이 서서히 스러져 가는 이야기 ‘곰이 산으로 왔다 The Bear Came over the Mountain’는 본래 ‘증오, 우정, 연애, 사랑, 결혼 Hateship, Friendship, Courtship, Loveship, Marriage’(2001)로 출간되었는데,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어웨이 프롬 허 Away from Her’(2006)로 제작되었다.]https://100.daum.net/encyclo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