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클래식코리아 '가든파티' 서문으로부터 옮긴다.
By 阿橋 HQ - 玫瑰 Katherine Mansfield [紐西蘭 Tauranga Robbins Park, New Zealand], CC BY-SA 2.0, 위키미디어커먼즈
영문학자 김정매 교수의 '로렌스와 여인들'에 캐서린 맨스필드가 등장한다.
맨스필드와 경쟁 작가이자 한때 친한 사이였던 D. H. 로렌스가 『사랑하는 여인들(Women in Love)』의 구드런의 성격을 어느 정도 맨스필드에 기초해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그녀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다.
클레어 토말린(Claire Tomalin)은 맨스필드의 전기 『비밀의 삶(A Secret Life)』(1987)에서 로렌스가 구드런을 전형적인 캐서린의 모습으로 그려냈다고 주장한다. "예술적 재능이 있고 매력적이며 기운이 넘치고 말을 아주 잘하고 약간 페미니스트이며 다소 냉소적이다." 더욱이 로렌스는 맨스필드와 친하게 지내던 시기에 벌어졌던 일들을 자신의 소설에 첨가하기도 했다.
맨스필드가 종종 그러하던 것처럼 구드런이 한밤중에 잠도 자지 않고 누워서 "자신과 자신의 가족, 친구, 연인들, 친구들, 모두와 관련된 어린 시절과 소녀 시절, 잊고 지내던 모든 일들, 실현되지 않는 모든 영향들, 이해하지 못했던 모든 일들을 의식한다. 그것은 그녀가 어둠의 바다 속에서 지식의 반짝이는 밧줄을 끌어올리는 것 같았다."(『사랑하는 여인들』, 24장)는 부분의 묘사는 맨스필드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고 토말린은 지적한다.
만약 이 모습이 맨스필드와 동일하다면 그녀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즉 "그녀가 쓰려는 것에 대해……" 로렌스에게 웅변적으로 말했던 것이 분명하다. - 서문(로나 세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