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largonium (commonly known as geranium) 2016년 7월 불가리아 By Fjmustak - Own work,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의 저자는 제라늄에 대한 단행본도 냈다.
내가 이야기하려는 제라늄은 페라고늄(학명 Pelargonium)이다.
페라고늄이 남아프리카 케이프에서 유럽으로 처음 들어왔던 17세기부터 제라늄 두 종은 혼동되기 시작했다.
스웨덴 식물학자 칼 폰 린네는 두 종류가 뚜렷하게 구분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분류법이 제대로 정리될 때까지는 익숙한 이름을 포기하려는 정원사가 거의 없었다.
몇백 년 전만 해도 제라늄은 귀하고 이국적인 식물이어서 부유한 수집가들이 애지중지했다. 그들은 제라늄이 비나 서리를 맞지 않게 하려고 비싼 온실까지 지었다. 바깥은 혹독한 겨울 날씨지만, 온실 안에서는 남반구에서 온 제라늄이 여름인 줄 알고 꽃을 피웠다.
18세기 말에 투명한 유리 지붕을 덮은 온실이 처음 나타난 이유는 주로 제라늄 같은 식물에 햇빛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남아프리카에서 들어온 새 품종에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난방 장치도 더 정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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