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크리스마스 빵 슈톨렌을 사서 가족들과 함께 먹었다. 매우 달아 조금 썰어 커피나 차와 함께 먹는다. 와인과 치즈에 곁들여도 괜찮을 것 같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듬뿍 뿌린 하얀 설탕가루가 보기엔 좋은데 싸락눈처럼 날리다가 바닥에 자꾸 떨어진다. 시각적 즐거움 때문에 감수해야 할 불편, 게다가 엄청난 칼로리는 덤, 각오하고 먹는다.


'경제학자의 생각법'(하노 벡) 2장 '경쟁: 피할 수 없다면 이겨라' 중 '14 의식적 병행행위-어느 가게나 비슷한 물건 값의 비밀'이 아래 글의 출처이다. 독일 경제학자인 저자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예로 들어 서술하면서 독일 전통 빵 슈톨렌 이야기를 꺼낸다.


[네이버 지식백과] 크리스마스 시장 - 어두침침한 겨울의 한 줄기 빛 (세계의 시장을 가다, 조관연,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Pixabay로부터 입수된 11082974님의 이미지


슈톨렌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78XX47500050 (세상의 모든 빵)





슈톨렌은 이스트로 발효시킨 밀가루에 럼주에 절인 과일과 견과류 등을 섞어 곱게 빻은 설탕가루를 뿌린 빵이다. 독일 동부의 드레스덴이라는 도시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길이 60미터, 무게가 4톤이 넘는 초대형 슈톨렌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독일의 크리스마스 문화로 유명한 것은 크리스마스 시장Weinachtsmarkt이다. 독일의 크리스마스 시장은 14세기부터 이어져 온 오래된 전통으로 크리스마스 기간에 앞서 상인들이 대성당이나 광장에 모여 크리스마스 용품을 비롯해 각종 물건을 팔던 것에서 유래했다. 매년 11월말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약 한 달 동안 독일의 웬만한 도시에서는 거대한 시장이 열린다. 상점이 길게 늘어서 크리스마스 장식품, 인형, 액세서리, 공예품 등을 판다.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 회전목마와 관람차, 각종 공연 등 볼거리도 풍성해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들썩인다.

인구가 50만 명인 뉘른베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2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릴 정도다.

느긋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 시장을 구경하는 일은 1년 중 가장 큰 행복이다. 여기가 아니면 살 수 없는 아기자기한 물건들도 물건들이지만 음식을 빼놓고는 크리스마스 시장이라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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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12-25 1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슈톨렌 좋아해요. ㅎㅎ 빵수니라.
뱅쇼랑도 잘 어울리겠어요.
지금 당장 뱅쇼 만들어야겠어요
연말 따뜻하게 보내세요 서곡 님 :)

서곡 2022-12-25 19:33   좋아요 1 | URL
맛있으면 영칼로리...라면서요 ㅋㅋㅋ 추워서 꼼짝 안하는데 고칼로리 음식 먹고 ㅎㅎㅎ 겨울잠이라도 자야......끙 / 네 감사합니다 벌써 올해의 막바지네요 프레이야님도 따뜻하게 연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니데이 2022-12-25 21: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생크림 크리스마스 케이크와는 또다른 크리스마스 빵이네요. 슈톨렌 맛있을 것 같은데 단맛이 강할 것 같아요.
서곡님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따뜻한 밤 되세요.^^

서곡 2022-12-25 23:12   좋아요 1 | URL
네 위에 적었듯이 설탕 빼면 안 되는 컨셉이라서요 ㅎ 오늘이 곧 끝나네요 일년 기다려야 성탄절이 또 오는군요 ㅋ 댓글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따뜻하게 굿나잇요!

햇살과함께 2022-12-26 1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슈톨렌이 독일 크리스마스 빵인 줄 몰랐네요~
직장 근처 베이커리 까페들에서 올 해 유독 슈톨렌 선물세트를 많이 팔더라고요.
올해 유행인가 봐요~

서곡 2022-12-26 10:49   좋아요 1 | URL
네 그런듯요 ㅎ 호기심에 저도 샀답니다 ㅋ 달디달더이다 커피가 엄청 필요한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