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르스나르 흉상 By Jacques59370 - Own work, CC BY-SA 3.0, 위키미디어커먼즈

나는 기쁨이 우리에게 빚진 것은 없다고, 우리가 원통해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보다 공정하게, 자위했소. 추측하건대 우리가 합리적이라면 모든 것이 그나저나 피차일반일 것이며, 행복은 아마 보다 잘 견뎌낸 불행에 불과할 거요. 나는 속으로 그런 말을 했소.

왜냐하면 용기는 우리가 세상의 일을 변화시킬 수 없을 때, 그대로가 옳다 인정하는 것이니 말이오. 그렇다 해도, 무언가 부족함이 삶에, 혹은 단지 우리 자신 속에 들어 있게 되면, 그것에 대한 상실감이 덜어지는 것은 아니고 그로 인한 고통은 여전하오. 당신도 마찬가지로, 여보, 행복하지 않았소.

관습은 여인들에게 열정을 허용치 않소. 단지 사랑을 허용할 뿐이오. 그런 까닭에 아마 여인들은 그토록 전심전력 사랑할 거요. 당신이 쾌락적 생을 위해 태어났다 말할 수는 없으리다.

그 말에는 죄스러운 무엇이, 아니면 적어도 금지된 무엇이 내포되어 있으니 말이오. 나는, 여보, 당신이 기쁨을 체험하고 기쁨을 나누어주기 위해서 태어났다 말하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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