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라므스와 그 연인 시스비의 지루하고도 간결한 비극적 희극’ 비극적이며 희극적이라? 지루하고도 간결해? 그렇다면 어둠 속의 불꽃, 불타는 눈 같은 거 아닌가! 이 같은 부조화를 어떻게 조화시키지?
이 연극은 대사가 열 마디밖에 안 되는 것으로, 제가 아는 한 가장 간결한 연극입니다. 그런데 열 마디밖에 안 되는 이 연극도 너무 늘어져 지루한 연극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연극 속에는 적절한 대사는 한마디도 없고 배역도 엉망입니다. 그러니 비극적이라 할 수 있죠. - 한여름 밤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