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Night, 1894 - Elin Danielson-Gambogi - WikiArt.org







회칠과 흙칠을 한 이 사람은 담벼락입니다. 이 담벼락 틈새로 두 연인은 사랑을 속삭이죠. 또한 가시덤불과 등잔불을 든 이 사람은 달빛으로 분장한 것입니다. 두 연인은 달빛을 받으며 나이나스의 무덤에서 만나 사랑을 하는 것입니다.

이 진흙과 회칠이 내가 틀림없이 담벼락이라는 걸 증명하죠. 좌우에 갈라진 틈새로 연인들은 사랑을 속삭입니다.

회칠한 담벼락이 저토록 말을 잘할 수 있을까?

저렇게 말 잘하는 담벼락은 처음입니다.

오 그립고 사랑스런 담벼락이여! 그녀의 집과 우리 집 사이를 가르는 담이여! 이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틈새를 보여 다오. (담벼락이 손가락을 벌린다) 고맙다, 친절한 담벼락이여. 너에게 신의 은총이 내리기를.

오, 담벼락이여! 너도 나의 한숨소리를 들었을 거야. 우리 사이를 네가 갈라놓았기 때문이지. 이 입술이 여러 번 너의 담벼락에 닿은 걸 알고 있지? - 한여름밤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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