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이라면 몽땅 다 읽어야 직성이 풀릴 정도의 열혈 팬이 아니라면 비추 드립니다. 읽더라도 영문으로 직접 읽는 게 나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유부단 또는 자신의 맘을 잘 모르는 어떤 여성이 두 명의 구혼남에게 전부 예스 하고는 고뇌에 빠져 물에 투신하는 대목은 하도 딱해서 기억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