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낙태여행'이라는 제목의, 우리 나라 여성 저자들의 책을 발견했다. 전에 본,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1970년대 영화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가' 생각난다. 프랑스에서 임신중지가 불법이라 네덜란드로 가 수술 받는 여성이 이 영화에 나온다.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 (One Sings, the Other Doesn't) 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16243
이 영화에선 다른 종류의 짧은 여행들도 다녀와야 했어요. 암스테르담으로 낙태 여행도 여럿이서 다녀왔죠. 힘들었어요. 몇몇 여성과는 이야기도 나누고, 주소도 교환했죠. 나중에 파리로 돌아와 만나기도 했고요. 또 다른 상황 속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참 특별한 경험이에요. 예를 들어, 한 젊은 여성은 열두 명의 형제자매 가운데 다섯째라고 자신을 소개했는데, 자신 역시 스물두 살 나이에 이미 두 아이의 엄마라고 했죠. 그와 다른 여성들은 서로 낙태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나눴어요. 비밀스러운 이야기들도 털어놓았고요.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어요. - 삶을 통해 구축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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