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째날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경우 없는 '난봉질'을 하면 죽어서 무서운 형벌을 받을까봐 두려워하던 두 친구들은 먼저 죽는 사람이 나중에 어떤 벌을 받는지 가르쳐주자고 약속합니다. 먼저 죽은 친구가 약속을 지키러 돌아와 알려줍니다. 그 정도 '죄'는 지옥에선 암것도 아니라서 벌받지 않고 넘어간다고 - 그래서 살아 있는 친구는 걱정을 내려놓고 속편하게 열심히 재미있게 삽니다. 현세적이고 향락적이라는 이탈리아적 성격을 보여줌과 동시에 페스트로 목숨과 건강이 위태로운 시절, 당장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자는 정서를 알 수 있는 에피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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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cameron, 1837 - Franz Xaver Winterhalter - WikiAr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