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그림자들은 뭐든 통과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림자는 몸 속에 아무것도 없는 것 아닌가요?"

"얘들아, 아무것도 없다면 아무것도 아닌 거지. 하지만 바로 그것, 즉 사물들을 통과해서 그 반대편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림자는 현명해지는 거야. 너희들이 너희 그림자만큼의 지식을 갖게 된다면, 내 말을 이해할 수 있을 텐데. 그러면 너희는 정말 커다란 지식을 얻게 되는 거지. 너희 그림자는 너희의 또 다른 부분이란다. 너희 내면의 외면이지. 너희가 내 말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그렇게 설명해 주려고 애쓰지 말아요! 그래 봤자 소용 없어요. 그 애들은 아무것도 몰라요!" - P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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