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조금 보았다. 음대 출신 작가, 저 세계는 어쩌면 대부분 본인을 살리에리라고 여기며 사는 건 아닐지, 예술가를 꿈꾸는 영화 '프란시스 하'랑 '인사이드 르윈'도 생각난다. 이런 대사가 드라마에 나오다니, 새로 시작한 '나의 해방일지'도 엉겁결에 꽂혀 보는 중 - "나를 추앙해요." 어이 없지만 임팩트가 강하다. 여자, "사랑으론 안 돼, 추앙해요." 남자, 자기가 대체 무슨 말을 들은 건가 '추앙'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본다.이 드라마 작가가 화제작 '나의 아저씨'를 썼다고, 그건 여태 못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