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1년이 지났을 무렵, 어머니와 형과 나는 위스콘신의 웨스트 디피어에 있었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위스콘신에는 어머니의 다른 언니인 캐럴린 이모(2차 세계대전 때는 여군이었는데 대단한미인이었다)가 맥주를 즐기는 명랑한 성격의 남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어쩌면어머니는 그들과 가까이 있으려고 그쪽으로 이사했는지도 모르겠다. 설령 그렇더라도 그 위머 일가를 자주 만난 기억은 없다. 정확히 말하면 그 가족 가운데어느 누구도 좀처럼 보지 못했다. 어머니는 직장에 다녔지만 어떤 일을 하셨는지는 역시 생각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