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지만 이건 필요 없게 됐습니다. 나는 늘 일을 합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일했고 미국에서도 일합니다.
도빈스 여사, 대단히 고맙습니다만 저는 공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식량카드를 집어 들고나에게서 바바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우리가 그녀를 놀리거나, 하산이 말했던 것처럼, ‘술수를 부리는 건 아닌지 의심하는 눈치였다.
"나는 지난 15년 이 일을 해왔는데 당신처럼 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바바는 계산대에서 식량카드를 내야 하는 모욕적인 일을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리고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일로부터 벗어나게 되었다.
그는 다른 아프간 사람이그가 공짜로 나온 식량카드로 음식을 사는 걸 볼까 봐 몹시두려워했었다.
바바는 종양을 떼어낸 사람처럼 복지 사무실에서 걸어 나갔다.
나는 그때까지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거행된 졸업식에서사각모를 쓴 사람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졸업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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