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은 그가 자기를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애슐리는 여느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사냥, 춤, 오락 등 무엇에든 능숙했고 승마 실력도 뛰어나 그를 따를 사람이 없었다. 다만 여느 청년들과는 달리 홀로 책이나 음악을 즐기고시를 짓기를 좋아했다.

사실, 애슐리가 살고 있는 곳은 이 조지아 주보다도 훨씬아름다운 마음의 세계였다. 스칼렛은 애슐리를 사랑하면서도그런 애슐리의 세계를 이해하지는 못했다. 멋진 은발의 예의바른 남자가 유럽이며 책이며 음악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에게 그렇게도 마음이 끌리는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이제나저제나 하고그의 청혼만을 기다려왔다.

지난 주 저녁 무렵, 함께 페어힐에 갔다가 나란히 말을 타고 돌아오는 길에 애슐리가 말했다.
"스칼렛, 중대한 사실이 있는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어요."
스칼렛의 심장은 마침내 그 행복한 순간이 왔음을 느끼고몹시 고동쳤다.
"그러나 지금은 말할 수 없군요. 스칼렛, 나는 참으로 겁쟁그는 말에 박차를 가하여 단숨에 언덕길을 올라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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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세요. 그게바로 현명한 삶의 시작입니다. 우리는 춤이나 마음껏 즐기자고요."

스칼렛은 레트의 말대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그와 즐겁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다음 날 아침, 식탁 앞에 서 있던 피티 고모가 훌쩍거리며말했다.
"나는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찰스가 죽은 지얼마나 됐다고…………"
그러자 스칼렛이 부루퉁한 표정으로 말했다.

"남들이 뭐라든 상관없어요. 사실 전 다른 어떤 여자보다도 병원을 위해 큰돈을 벌어 주었잖아요."
"오, 얘야. 돈이 중요한 게 아니잖니. 그 무지막지한 버틀러 선장이 너를 조롱거리로 만들어 놓았단 말이다. 불량배에 바람둥이라던데, 평판이 워낙 나빠 찰스턴에서는 사람취급도 못 받는다더라."

"고모님, 그럴 리가요. 나무랄 데 없는 점잖은 신사 같던데요? 게다가 적의 봉쇄를 뚫고 물건을 사들이는 걸 보면 얼마나 용감해요?"
멜라니의 말에 스칼렛이 와플 위에 시럽을 치며 기분 나쁜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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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라 왕의 애첩 황희의 오라버니인 황장경이 집에서 술자리를 마련하여 손님들을 초대했을 때 신도 초청받았습니다. 손님이 모두 자리에 앉고 아직 음식이 나오지 않았을 때 신은 왕후의 아우인 송건을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군께서는 병을 앓고 있는데 너댓새전부터 등허리가 아파서 위를 쳐다볼 수도 아래를 굽어볼 수도 없고 소변도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병이 오장까지 들어가기 전에 서둘러 치료하십시오. 지금 병은 바야흐로 신장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신장으로 깊이 들어가면 신비신장의 혈기가 막혀 통하지 않는 병가 됩니다." 그러자 송건은 "그렇소. 나는 전부터 등허리가 아팠소. 실은 너더댓새 전 비가 내렸을 때 황씨의 사위들이 우리 집 곳간 근처에 있던 네모난 돌을 보더니그것을 들어 올리는 놀이를 하였소. 나도 그들처럼 하고 싶었으나 들을들어 올릴 수가 없어서 도로 내려놓았소. 그날 저녁때부터 등허리가 아프고 소변도 볼 수 없더니 지금까지 낫지 않았소."라고 했습니다. 송건의병은 무거운 것을 즐겨 들어 올리다가 생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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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것이라던 날짜에 죽지 않은 까닭은 신의 스승인 공승 양경께서도 "환자가 곡기를 잘 먹으면 죽을 날짜를연장시킬 수 있고, 곡기를 잘 먹지 않으면 죽을 날짜를 앞당긴다."라고하셨듯이, 그가 기장을 즐겨 먹었는데 기장은 폐의 기능을 돕는 음식이므로 죽을 날짜를 넘긴 것입니다. 

또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온 것은 진맥법에서도 "병을 요양하는 데 고요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자는 아래로피를 쏟고 죽고, 번잡하고 밝은 곳을 좋아하는 자는 피를 토하고 죽는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고요한 것을 좋아하고 조급하게 서두르는 일이 없으며, 또 오랫동안 편안히 앉아 책상에 엎드려 잤기 때문에 아래로 피를 쏟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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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치현범리에 사는 박오래라는 여자가 병이 깊었을 때 많은 의사가 모두 한열병이 심하므로 당연히 죽을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와지 않았습니다. 신은 그 맥을 짚어 보고 "요하입니다. 라고 말하셨습니다. 

요하라는 병은 배가 부풀어 오르고 피부가 누런색을 띠면서 거칠고만지기만 해도 아픔을 느끼는 병입니다. 신이 팥나무의 꽃봉오리 한참을 먹였더니 요충을 두어 되 쏟고는 병이 나았고 삼십 일 만에 원래대로돌아왔습니다. 

이 병은 차가운 기운과 습한 기운이 있는 곳에서 생깁니다. 차가운 기운과 습한 기운이 몸에 엉겨 발산되지 못하면 벌레로 변합니다. 신이 박오의 병을 알게 된 것은 그 맥을 짚었을 때 척부부위를 만져 보니 찌르는 것처럼 거칠며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하고 엉성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은 벌레의 기운이 있기 때문입니다. 얼굴에 윤기가 돌면 몸속 오장에 나쁜 기운과 중병도 없다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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