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뇌를 회복하라 - 집중력 회복, 불안 완화, 숙면 달성을 위한 절대 공식
로미 무슈타크 지음, 진정성 옮김 / 페이지2(page2)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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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바쁘다'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 중에 한 명이다. 하루를 살다보면 정말 바빠서 여러 가지 일을 한 번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도 마다하지 않는다. 하루를 마치고 집에 가면 몸은 녹초가 되어 있고,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무엇을 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행스럽게도 잠을 자려고 누우면 어렵지 않게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너무나도 많은 지식과 정보에 노출되어 스스로를 챙기는 것이 어렵게 되었다. 카카오톡 대화창이 20개 이상은 기본으로 열려 있고, 머릿 속은 다양한 생각으로 가득차 있어 현대인의 감각은 이미 과부하 상태에 놓여 있다.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는 분명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되는 스트레스는 뇌를 혼란에 빠뜨리기만 한다.


많은 현대인들이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으며, 번아웃에 빠져 무력감에 허우적대고 있다. 만성 스트레스는 다양한 만성질환을 유발하며 결과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다. 필자는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다양한 질병의 원인을 '바쁜 뇌 증후군'이라 명명한다. 필자가 만든 신조어로 만성 스트레스와 번아웃으로 인한 뇌 안의 신경염증 패턴을 말한다.


현대인들은 각종 스트레스로 건강을 위협하면서 동시에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거나 다양한 영양제에 돈을 쓰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건강을 위해서 몸을 혹사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시간관리를 더 잘하기 위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을 찾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는 대신 우리의 뇌를 회복할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이 있으면 그에 맞는 해결책도 있기 마련이다. 필자가 '바쁜 뇌 증후군'이라는 질병을 명명했으면 그에 맞는 해결책도 있을 것이다. 바로 필자가 고안한 '뇌 회복 프로토콜'이다. 바쁜 뇌를 회복한 개인, 팀, 조직의 이야기가 다양하게 실려 있어 참고하기 좋다. 번아웃에 빠졌다가 여러 치유자의 도움으로 바쁜 뇌 증후군에서 벗어난 필자 자신의 여정도 담담하게 풀어낸다.




필자가 제안하는 뇌 회복 프로토콜은 뇌건강과 신체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일련의 작은 습관을 실천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어 표현으로는 brainSHIFT라 불린다. SHIFT는 바쁜 뇌 증후군의 근본 원인인 5가지 주요 영역을 나타내는 머리글자를 나타낸다. 바쁜 뇌를 회복하려면 수면(Sleep), 호르몬(Hormones), 염증(Inflammation), 음식(Food), 전자기기(Technology)의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바쁜 뇌 증후군의 치료는 수면으로부터 시작한다. 기저원인 중 하나는 무너진 일주기리듬 때문이다. 인간은 체내에 생물학적 리듬을 가지고 있다. 이 리듬이 깨지면 몸에 불균형을 가져와 크고 작은 질병의 원인이 된다. 필자는 7일 수면 챌린지를 통해 무너진 생물학적 리듬을 복구하고 수면과 일주기리듬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자연 햇빛을 쬐거나 걷고,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자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낮에는 운동을 하는 것이 수면에 좋으며, 오후에는 가급적 카페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잠을 자기 전에는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인공광을 피하는 것이 좋다. 낮에는 90분 이상 낮잠을 자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잠자리에 들기 6시간 전에는 낮잠을 자지 않도록 해야 한다.


꽤 오랜 시간을 통해 무너지 수면 리듬을 찾는 것이 바쁜 뇌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처음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라 할 수 있다. 잠은 우리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잠을 적게 자는 것이 반드시 인생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므로 매일 적절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 외에도 책을 통해 호르몬, 염증, 음식, 전자기기에 대한 지침을 읽고 실천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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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영업 컨설턴트 가이드북 100문 100답
김재윤.박윤영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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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보험 영업은 크게 개인 영업과 법인 영업으로 나눈다. 나는 보험영업 조직을 이끄는 관리자로서 항상 두 가지 영역의 지식 함양을 위해 매일 노력한다. 개인 영업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여서 새로운 고객보다는 리모델링 중심의 판매가 중심이라면, 법인 영업 시장은 다양한 주제에 따라 신규 시장 개척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법인은 매년 없어지는 만큼 새로 생겨나기 때문이다.


법인 영업은 정해진 주제가 있다. 하지만 모든 이슈를 보험으로만 풀어갈 수는 없다. 법인 영업 컨설팅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법인보험 가입을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보험설계사의 입장일 뿐이다. 고객 입자에서는 법인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을 원한다. 그것이 그것이 보험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세무, 재무, 지배구조, 승계 등과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법인 영업 컨설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보험을 넘어 다양한 법인 이슈를 알고 있어야 한다. 보험설계사의 관점이 아니라 법인을 운영하는 대표의 입장에서 문제점과 고민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법인마다 다 다른 문제와 고민을 가지고 있겠지만 공통적인 부분은 반드시 있다. 그 주제가 바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17가지 주제일 것이다.


필자는 오랜 법인 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법인 대표들이 궁금해하는 17가지 주제에 100가지 핵심 질문을 소개한다. 내용은 사전식으로 설명되어 있어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다. 컨설팅을 하다가 궁금한 부분을 수시로 펼쳐보면서 백과사전처럼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우리가 자주 다룬 법인전환, 법인정관, 가지급, 가수금, 명의신탁, 자기주식, 가업승계, 상속과 증여, 경정청구, 사내근로복지기금, 인사노무관리까지 거의 모든 주제를 다룬다.




많은 주제들 중에서 내가 관심을 가지고 본 것은 '사내근로복지기금'이다. 다른 주제들은 실제로 다뤄본 것이지만 사내근로복지기금은 말로만 들었던 주제였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사회적 책임 이행과 조세 절감의 이중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제도이다. 주거 안정, 교육비, 생활안정자금 대출, 의료비 및 경조사비, 복지시설 운영 등으로 지원되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은 노사 모두를 위해 필요한 제도이다.


근로복지기본법의 법률에 따라 별도의 비영리 법인으로 만들어진다. 법인세법상 비영리법인으로 사업자등록을 하게 되지만 수익사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사업자등록은 하지 않고, 고유번호증만 발급받게 된다. 제조업, IT중견기업, 중소업체 등이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여 운영하며 법인 입장에서는 100% 손금 인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법인세 절감에 효과적이다. 또한 근로자 입장에서도 근로소득에 해당되지 않아 소득세 부담이 줄어든다. 기금의 운영은 공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허용되지 않은 경우만 유의하면 기업과 근로자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좋은 제도이다. 이런 제도의 취지를 설명하거나 직접 설립 절차를 도와주는 것도 영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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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에서 존재와 참을 묻다 거인의 어깨에서 묻다 철학 3부작
벤진 리드 지음 / 자이언톡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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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존재와 참에 대한 고민은 '공기'와 같다. 우리 주위에 공기가 있어서 우리는 숨을 쉬면서 살 수 있다. 하지만 공기를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 존재를 알고 그 존재의 참을 인정한다. 진리의 존재와 참은 공기의 존재와 참과 같지 않을까? 인간은 그 존재를 자각하는 순간부터 진리를 찾게 된다. 인식은 존재를 구성하고 존재는 인식을 통해 그 실체를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배운 지식의 한계 속에서 세계를 인식한다.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은 앎의 과정으로 지극히 주관적으로 이루어진다. 메타버스의 기술발전으로 우리는 실재이면서 가상의 세계에서도 살아간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전으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지식과 정보의 양은 거의 무한대에 가까워졌지만 스스로 사유하는 힘은 점점 약해지는 듯 하다.


우리는 메타버스를 넘어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정확한 정보도 있지만 가공된 잘못된 정보도 유통되고 있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거짓 뉴스들이 범람하고 있고, 우리는 그것들을 제대로 판별해낼 능력이 부족하다. 고대로부터 이어지는 사유에 대한 고민이 그 어느때보다도 더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무엇이 진짜 경험이고 진짜 진실인지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 생각하는 힘에 대한 고민이 없는 지금, 우리는 사유를 넘어 존재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할 때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생각하는 힘, 즉 사유의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제대로 사유의 힘을 활용하고 있을까? 이 책에 나온 거인들이 사유를 다루는 방식을 배우면서 사유와 사유과 충돌하고, 사유와 사유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사례를 배울 것이다. 그들의 사유를 들여다보면 누구나 하는 단순한 '생각'을 넘어 존재와 참을 판별할 수 있는 유희로서의 '사유'의 힘을 알게 될 것이다.




'존재란 무엇인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내가 존재하는 것인가? 지금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은 맞는 것 같다. 그렇다면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조지 버클리는 '존재란 지각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무엇이든 존재한다고 말하려면 '지각'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의 이런 견해는 전통적인 견해에 도전하는 것이다.


기존에 데카르트, 존 로크는 인간의 인식이 외부 실체에 기반하기 때문에 감각 경험과는 무관하게 존재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버클리는 감각과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다. 버클리는 외부적 실체의 존재조차 '지각'없이는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결국 실체는 신이 우리에게 부여한 지각 속에 부여된 표상적 관념들의 연속이라 말할 수 있다.


버클리는 감각과 자연현상은 일종의 언어로, 언어는 세상의 존재를 설명하는 가장 유용한 도구라고 말한다. 신이 의도적으로 창조한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지각을 통해 해석해낸다. 김춘수 시인의 '꽃'처럼 세상의 모든 존재는 단순히 있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지각되고 이해되고 의미화될 대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가장 오래된 철학적 지혜를 만날 수 있는 철학의 정수를 담았다. 고대로부터 위대한 사상가 60명의 사유를 만날 수 있는 엄청난 책이다. 60명이 쓴 수백 권의 책을 이 한 권으로 만날 수 있고, 존재와 참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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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의 힘 - 생각을 현실화하는
요코카와 히로유키 지음, 김정환 옮김 / 알파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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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생각을 행동으로 움직이면 삶이 바뀐다. 무슨 생각이든 실제로 행동을 옮기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행동으로 표현될 때 그 결과를 알 수 있다. 사람은 하루에 수만 가지의 생각을 한다고 한다. 그 생각들의 대부분은 근심과 걱정에 관한 것이고,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것들에 대한 것이다.


생각의 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을 많이 읽어보았다. 생각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행동이다. 책을 많이 읽어도 인생이 변하지 않는 사람은 책의 내용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다. 반면 책을 읽고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사람은 책의 내용을 충실하게 실천하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접하고 나에게 맞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 나은 인생을 위해 책을 읽고 다양한 것들을 배운다. 목표를 세우고 여러 번 도전했지만 원하는 성과를 이루지 못한 사람이 많다.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최고의 투자라는 말에 책도 사고 세미나도 참석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자신을 사랑하라는 식의 책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보지만 이루어놓은 것들이 없어서 자신에게 점점 더 실망하게 된다.


이 책은 나처럼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지만 인생이 변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최후의 방법을 알려준다. 그것은 하루 15분 정도의 투자로 생각을 글로 적어보는 것이다. 생각을 글로 적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더 잘 알게 되고, 생각이 현실로 일어나는 기적을 경험할 것이다. 일명 생각을 문자화함으로써 인생을 바꾸는 방법이다. 생각은 생각으로만 머무르면 안된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야 하지만 그 또한 싶지 않다. 그래서 생각을 글로 옮기는 일부터 시작해보자.


이 책은 갑자기 억만장자가 되거나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되는 방법을 소개하지 않는다. 손흥민 선수가 글로벌 축구선수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축구의 기초인 체력과 기본을 잘 다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이 포인트에 주목한다. 생각의 문자화를 통해서 자신의 마음이나 생각을 바꾸는 법, 자신과 관계를 맺는 사람들을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독서방법 중에 출력을 중시하는 방법이 있다. 입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출력이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맛있게 잘 먹었는데 배설을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작은 병에서 시작해서 시름시름 앓다가 죽음에 이를 것이다. 마찬가지로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입력만 하고 행동을 통해 출력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지식의 변비에 걸릴지도 모른다.


구구단은 암산으로 계산할 수 있지만 복잡한 수식은 글로 써서 계산해야 하는 것처럼 생각보다 글로 쓰는 행위는 명료한 답변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것은 절대로 글로 쓸 수 없다. 하지만 글로 쓰지 않으면 그 많은 생각을 표현할 방법도 없지만 잡아 놓을 수도 없다. 따라서 생각을 문자화하는 것은 생각을 표현하면서 그 생각을 명료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우리가 매일 떠올리는 생각은 수만가지라서 순식간에 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이런 생각들을 문자로 잡아놓지 않으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문자를 통해 출력한 생각은 새로운 아이디어나 또 다른 생각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다양한 생각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생각을 글로 표현해야 하는 수많은 이유가 제시된다. 행동하기 힘들다면 지금 바로 생각을 글로 출력하는 것부터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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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킬 - 작은 행동으로 확실한 변화를 일으키는 89가지 일의 디테일
아다이라 랜드리 외 지음, 김경영 외 옮김 / 푸른숲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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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인간이 태어나서 정해진 교육 과정에 따른 교육을 받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특정 직업에 적합한 기술들을 익히면서 사회화의 과정을 거친다. 인간이 태어날 때는 동물에 가깝지만 사회의 과정을 통해 사회에 적합한 인간으로 변모하게 된다. 하지만 사회 속에 던져진 인간은 다양한 스킬 부족으로 부적응의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내가 아이 둘의 아빠가 되면서 부모가 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되었다. 특히 아이들을 하나의 독립체로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뼈저리게 깨닫고 있다.


나는 사회에서 정한 코스대로 교육을 받고 사회 생활을 대기업에서 시작했다. 학교에서는 전혀 배우지 못한 것들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힘든 경우가 많다. 특히 인간관계는 5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힘들다. 인간관계는 일방의 관계가 아니라 더욱 그렇다. 내가 하는 것이 다 맞는 것은 아니지만 상식적인 차원에서 원활한 인간관계의 기본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주위에 보면 사회생활을 정말 잘 해내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기술을 타고났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기술은 후천적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천부적인 재능이라는 것이 있기는 하겠지만 노력을 하면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기술 중 89가지 디테일을 통해 지금까지의 삶에 확실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의 필자인 두 여성은 성공한 의학자이면서 교육자이다. 인종, 성별에 따른 차별을 현장에서 몸소 겪고 있는 유능한 의사로서 자신들의 경험에 기반하여 작은 행동으로 확실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각각의 파트는 개인적인 일화를 바탕으로 변화의 필요성, 변화의 어려움을 검토하고, 세분화된 핵심요령을 통해 마이크로스킬을 강화해 나간다.


특히 직장 생활을 잘 해나가기 위한 핵심 스킬을 공개한다. 직장 생활은 본인, 팀 그리고 일의 세 가지 분류에서 잘 해내야 한다. 다만 여기에 나오는 핵심 스킬을 익히면 고통을 견디고 끝없이 자기를 희생하며,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감당하는 하루를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위로를 준다.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을 당당히 거부하고 개인의 마이크로스킬을 통해 더 유능하고 활기찬 사람이 되길 소망한다.




'비동기 메시지 활용하기'라는 스킬이 있다. 직장 생활이 때로는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로 꼬이는 경우가 있다. 의사소통은 인간관계 및 직장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작은 문제부터 심각한 문제가까지 발생할 수 있다. 필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라고 말한다.


이메일, 대화, 문자, 전화, 안내 방송 등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는 방법은 여러 측면에서 유용하다. 이런 비동기 대화 채널의 장점은 즉시 답변하지 않아도 되고, 천천히 답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다. 시간을 두고 생각하면서 의견을 정리할 수 있고, 실수와 오해를 줄일 수 있으며, 일의 집중도와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시간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편한 소통 채널이다. 하지만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른 의사소통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 친한 사이에 음성이나 영상 메시지를 보낼 수 있지만 상사에게 공적인 메시지를 보낼 때는 적합하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또한 개인적인 대화와 공적인 대화는 철저하게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특히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은 복사, 공유,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좀더 조심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식은 의사소통을 하는 주체들 간에 서로 선호하는 방식을 먼저 사전에 협의하는 것이다. 마음을 터놓고 소통의 방식, 소통의 시간 등에 서로 동의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직장 상사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말에도 보내고 저녁 늦은 시간에도 보내는 것을 보면 이런 사전 협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팀원들간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리더가 명확한 의지로 이런 룰을 만들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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