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에서 억만장자로 - 시크릿을 현실로 만든 한 남자의 이야기
안드레스 피라.조 비테일 지음, 이경식 옮김 / 노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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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지금 당신이 수중에 10만원만 있는 청년이라면 무엇을 할까? 이 책은 전 재산이 10만원이 있는 희망도 꿈도 없었던 청년이 억만장자가 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인 '사는대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는 대로 살자'를 현실에서 실천하여 성공한 사례를 보여준다.


필자는 어린 시절, 우연히 얻은 '시크릿'을 통해 지금의 삶을 이루었다. 나도 그 책을 알고 있고, 많은 사람들도 그 책뿐 아니라 비슷한 류의 책을 알고 있고, 이미 읽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고, 심지어 그 변화에 대한 의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다. 나는 '시크릿'이 전하는 기적의 메시지를 의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 역시도 아직 그 기적을 경험하지 못했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시크릿'의 기적을 경험하지 못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행동이다. 우리 인생을 획기적으로 바꾸어줄 어떤 지식도 우리 머릿속을 벗어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현실로 이루어진 것처럼 상상만 해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상상과 동시에 행동을 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가져다 주는 것은 지식 그 자체가 아니라 행동인 것이다. 또한 행동의 지속성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까지 끌어당김의 법칙을 몇 번(?) 시도해 보았다. 지속적이지 못했다. 비슷한 류의 책을 읽었지만 내 삶은 달라지지 않았다. 행동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행동을 했지만 그들의 가르침을 온전히 행동으로 담아내기에는 나의 내공이 부족했다. 필자인 안드레스는 여러 구루들에게 배운 내용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준다. 기존의 책을 통해 실천한 내용들로 성과를 내지 못한 사람들도 새롭게 따라할 수 있는 지침을 준다.




그렇다면 왜 '끌어당김의 법칙'을 이야기한 수많은 책을 읽은 사람들이 변하지 않는 것일까? 이 책에 대한 나의 질문은 이것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다행히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파트가 있었다. 마치 계시를 받은 것처럼 나의 질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한 것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자석의 반응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자석의 자성이 강할수록 끌어당기는 힘은 커질 것이다. 자성이 강하려면 자석 자체의 순도가 강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매일 실천하는 끌어당김의 법칙이 힘을 발휘하려면 나 자신의 순도를 강화해야 한다. 내면의 자신감을 회복하고 목표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이 바로 끌어당김의 법칙이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장치이다. 명상을 하든 산책을 하든 기분 전환을 하든 나를 회복시키고 내 안의 에너지를 제대로 흐르게 만들어주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렇게 혼자만이 가지는 시간은 우리가 삶에서 이루고 싶은 것들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탁월한 자기돌봄의 기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무조건 밖을 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 자신이 가장 순수하고 에너지 넘치는 상태가 되려면 스스로 에너지를 강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법칙들을 현실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지 지침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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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곰 소형 부동산 투자 비법 - 누구나 쉽게 배우는 직장인 월세 수입 200만 원 만들기
골드곰 신명숙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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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부동산 투자는 불패 신화를 이어간다. 나는 직장생활을 국내 대기업에서 2006년에 시작했다. 그 때는 우리나라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따라간다는 말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서 대한민국과 일본의 비슷한 점을 부각해서 평행이론을 열심히 증명했다. 그 당시 나 또한 그 데이터들에 매몰되어 부동산은 더 이상 희망이 없고 금융 투자만이 살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부동산 투자의 불패 신화는 계속되고 있다. 오히려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필자는 나와 비슷한 2008년부터 작은 돈을 모아 종잣돈을 마련하고 소형 부동산을 투자했다. 그렇게 지금은 총자산 44억에 순자산 21억원을 가진 부자가 되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2024년 47세의 나이에 조기 은퇴를 하고 파이어족이 되었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를 꺼리는 것은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투자 금액의 단위가 크기 때문이다. 아무리 작은 것도 억 단위가 넘어가기 때문에 쉽게 투자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필자는 나의 이런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무너뜨린다. 필자가 5,000만원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기가막힌 투자 포트폴리오를 알려준다.


'하고자 하면 방법이 보이고, 하고 싶지 않으면 핑계가 보인다'는 말이 있다. 아마도 나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금이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작은 금액이라도 방법을 찾으면 있었을텐데 말이다. 결국 부자를 가르는 시작점이 바로 이런 마인드가 아닐까? 그래서 부자들이 자신의 노하우에 관한 책을 쓸 때 '마인드'를 먼저 강조하는 것이 아닐까?




필자가 적은 자금으로 부동산 투자를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갭투자의 공이 크다. 다만 최근 전세 사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사실 갭투자와 제도를 악용한 사기는 작은 차이일 뿐이다. 전세제도는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이다.


임대인에게는 임차인의 자본을 통해 더 큰 자산을 소유하게 해주는 투자 방법을 제공하고, 임차인에게는 내 집 마련을 하기 전까지의 주거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다만 임차인 입장에서 소중한 자신의 종자돈을 지키기 위해 기본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것들만 잘 확인하면 될 것이다.


갭투자에서 주의할 것은 전셋값 하락으로 인한 역전세 리스크와 공급이 많아져서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는 공실 리스크이다. 임차인이 나가는 상황에서 또 다른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게 되면 보증금을 주지 못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면 대출 비용 등이 과도하게 증가하는 문제도 있다.




부동산 투자는 투자 물건과 장소를 불문하고 임장이 중요하다는 말을 한다. 필자는 오히려 부동산 투자에서 임장을 꼭 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한다. 필자는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아파트를 5억 후반 대에 투자했다. 그리고 지금은 약 14억원대에 육박한다. 잘 투자한 분양권 덕에 8억원의 수익을 본 것이다.


필자가 이 아파트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현장 실사를 했다면 사지 않았을 것이라 한다. 실제로는 임장을 하지 않고 네이버 조사와 공인 중개사의 말만 듣고 투자했다. 경매나 갭투자로만 이어왔던 부동산 투자가 신축 아파트로 전환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갭투자보다 투자금이 적게 들고 추가 대출도 가능한 것이 매력이었다고 말한다.


이 아파트를 투자하는 과정에서 공인 중개사님의 특급 팁을 얻었다. 정말 마음에 드는 매물이 나왔다면 매도자에게 고민할 시간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과감하게 매도자에게 가계약금을 바로 송금하는 것이고, 가급적이면 큰 금액으로 송금하는 것이다. 그러면 원하는 물건을 반드시 살 수 있게 된다.


전문적인 투자자라는 느낌보다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의 투자 노하우가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어렵지 않은 용어 사용과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문제들에 대한 많은 참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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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려야 무너지지 않는다
가토 다이조 지음, 이구름 옮김 / 밀리언서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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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나이가 40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흔들리고 무너지는 자신이 한없이 작게만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40이 넘으면서부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고, 내면을 강화할 수 있는 책에 관심이 간다. 그래서인지 전혀 읽지 않았던 고전에도 관심이 가는 것 같다. 이 책은 인생을 살면서 너무 뻣뻣하면 부러질 뿐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알려준다. 갈대처럼 센 바람에도 흔들리면서 버텨야 인생도 좋아지고 살아낼 수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문제들을 미뤄두고 스스로 감정을 억누르면서 살아왔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때로는 나를 송두리째 흔들어놓아 힘들 때가 온다. 필자는 이런 감정을 버려두고 외면하지 말라고 말한다. 오히려 그 감정의 실체를 들여다보고 인정하면서, 너무나 익숙해져 있는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한다. 그래야 새로운 삶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수 있다.


그렇게 나를 알아차리기 시작했다면 이제는 너무나 멀어져 버린 '나"와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부모, 친구, 선생님, 상사 등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또는 미움을 받지 않기 위해 우리는 부단히도 노력했다. 스스로의 감정과 행복을 억누르면서 살아온 세월이 나를 힘들게 할 때가 많다. 이제는 잊혀져 가는 나를 당당하게 불러내서 회복할 필요가 있다.


한 사람의 인생은 살아있는 생물이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다. 마음을 간지럽히는 일부터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일까지 다양하다. 마음이 흔들릴 때는 외면하지 말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귀를 기울여야 한다. 흔들린다는 것은 너무나 오래 견뎌왔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 흔들림을 알아차리고 불안과 두려움으로부터 나를 단단히 붙잡고 회복하는 글을 만나보자.




나는 일을 바로 처리하는 것보다 일정 부분 미루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스스로는 그 일이 무르익을 때까지 놓아두는 것이라 말하지만 사실은 미루는 것일 뿐이다. 미룰 때까지 미루다 한꺼번에 일괄로 처리하는 습관이 왜 고쳐지지 않을까 생각도 많이 해보았다. 적절한 이유를 찾지 못했고, 다만 멀티태스킹으로 해결해야 할 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단 급한 것부터 처리하기 때문이라는 자체 결론을 내렸다.


미국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시버리는 많은 문제들이 머뭇거리면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사이에 중대한 문제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과도하게 대처하는 것이 소극적으로 대처하거나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것이다.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첫 번째 단계는 스스로 문제를 직시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는 갑자기 발생한 것이 아니다. 대부분은 오랜 시간에 걸쳐 작은 문제들이 누적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해결책도 한 방으로 끝나는 경우가 없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특히 나에 관한 문제라면 해결이 쉬운 편이지만, 상대방이 있는 문제라면 상황은 훨씬 복잡해진다고 한다.


필자는 중대한 문제들의 대부분이 적절한 타이밍에 해결을 했다면 사소한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한다. 즉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일이나 힘들다고 생각하는 문제는 지금 바로 해결책을 찾는 것이 큰 문제로 만들지 않는 방법이다. 지금은 외면하고 싶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면 사실 사소한 문제일 뿐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문제를 키우지 않고 해결하는 방법은 결국 지금 바로 그 문제를 다루는 것이다.


삶을 살면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고민하는 것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인생에 해답이 있을 수 없겠지만 삶을 좀더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는 다양한 필자의 의견이 들어 있다. 필자만의 주관적인 의견이라기보다 다소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의견이다. 삶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소중한 조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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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담론 - 프랑스 혁명에서 냉전 종식까지
브랑코 밀라노비치 지음, 이혜진 옮김, 이태환 감수 / 세종연구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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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불평등에 대한 논쟁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쉽게 무시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평등을 추구하는 것이 정치인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일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1조에도 평등에 관한 조항이 있다. 정치인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평등이지만 어떤 국가도 결코 평등해질 수 없다. 따라서 최대한 불평등을 완화할 내용들에 대한 논쟁이 있어왔다.


이 책은 현대 시민사회의 시작이라 불리는 프랑스 대혁명으로부터 20세기 후반 냉전시대까지 우리 사회에 존재해왔던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논쟁을 다룬다.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의 의견이 어떠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발전하고 심화되었는지 알려준다.


프랑수아 케네를 시작으로 애덤 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도, 카를 마르크스, 빌프레도 파레토, 사이먼 쿠즈네츠에 이르기까지 유명한 경제학자들의 관점을 소개한다. 소득 분배와 경제적 불평등에 관한 그들의 견해가 어떠했는지, 그리고 그들의 견해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후에 어떤 의견으로 통합되고 갈라지는지 알 수 있다. 불평등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위축되고,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는지 한 편의 소설같은 느낌마저 받는다.


최첨단 기술이 발전한 현대 사회가 소득 분배와 소득의 불평등이 가장 큰 사회의 문제가 되었다. 상위 소득 계층과 하위 소득 계층의 소득 분배의 불평등이 가장 심한 시대가 되었다. 물론 과거와 달리 사회적 지위에 따라 소득의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능력에 따라 영향을 받는 부분이 많아지면서 논점의 방향이 조금 달라지기는 했지만 말이다.


같은 불평등을 바라보는 경제학자들의 미묘한 시각의 차이를 느끼면서 읽는 재미가 있다. 어떤 학자들은 불평등을 계급 현상이라 보았다. 계급을 법으로 규정된 것이라 보는 학자도 있고, 토지, 자본, 노동의 소유에 따라 계급이 나뉜다고 보기도 하였다. 근대에 가까워지면서 사회적 계급보다는 도농간, 산업 간의 소득 차이를 불평등의 원인으로 보았다. 가장 최근의 경제학자들은 불평등을 사회적 문제로 크게 부각시키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불평등을 본질적으로 계급 현상으로 치부하던 케네, 스미스, 리카도, 마르크스와 달리 빌프레도 파레토는 계급이 아닌 개인적인 차원에서 논의를 시작하였다. 사회적 계급이 약화되고 신흥 부자들이 생겨나면서 이제 불평등은 계급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차원이 된 것이다.


파레토의 불평등에 대한 연구 결과는 다양한 비판을 받아왔지만 소득 불평등에 관한 여러 연구에서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그의 공헌을 인정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소득의 분배에 관한 정규 분포를 받아들이는 기존의 견해를 완벽하게 뒤집는 공헌을 했다. 또한 사회주의 체제에서도 불평등이 발생할 수 있음을 검토하는 이슈를 던졌다.


필자는 경제 역사에서 많은 기여를 한 경제학자들은 소득의 분배와 불평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고, 그런 경제학자들이 사회에 어떤 기여를 했고, 각 이론들은 어떤 한계를 가지고 있는지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한다. 5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책에 미처 담지 못한 내용이 많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조사 내용은 엄청난 양이었다.


소득 분배에 관한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소득 분배에 대한 역사이며, 발전사이면서 향후 미래의 논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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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매니지먼트 - 무의식을 내 편으로 만드는 궁극의 뇌 사용법
아키마 사나에 지음, 오시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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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내 삶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당연히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사실 뇌의 지배를 받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하고 지배하는 것은 우리의 뇌이다. 특히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자기의 뇌에 휘들리며 살아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부정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뇌과학자들이 이런 사실을 이미 알아냈다.


그렇다면 우리를 지배하는 뇌를 우리편으로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삶의 주인공이 바로 내가 되어 뇌를 의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뇌를 내 편으로 만들어 독자적이고 창의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으로 대표되는 뷰카(VUCA)시대에 뇌를 내 편으로 만드는 능력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더 이상 예측이 가능하지 않다. 챗GPT와 같은 첨단과학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사회를 변하게 한다. 각 나라의 철저한 자국 우선주의는 국제사회의 질서를 혼란하게 만들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한 지도자의 잘못된 행동으로 계엄 선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가져왔다.


필자는 기존의 접근법이 통하지 않는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뇌의 비밀을 푸는 것이라 말한다. 뛰어난 선지자들만 사용했던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뇌의 미지의 영역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대로 알기만 하면 뷰카시대에 제대로된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고, 세계에 기여하는 능력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뇌에서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브레인 매니지먼트의 목표는 간단하다. 단순한 접근을 벗어나는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기계론적 관점에 치우쳤던 상태에서 벗어나 전체론적 관점을 기반으로 하면서 의식적으로 기계론적 관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핵심은 무의식을 인식하는 것이다. 절전 모드를 위해 무의식을 사용하던 뇌를 절전 모드와 자가 발전 모드를 동시에 활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무의식적인 것을 우리는 어떻게 인식할 수 있을까? 필자는 '무의식의 인식'을 위해서는 별도의 기술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기존에 습관적으로, 그리고 자동적으로 행하던 것들을 검토하면서 자각하는 것이 시작점이다. 뇌는 에너지를 최대한 덜 소모하려고 무의식적으로 바꾸는 일을 한다.


필자는 무의식의 인식을 위해 뇌의 무의식적인 7가지 특성을 소개한다. 특히 마지막에 소개하는 '뇌는 주변과 공명한다'는 내용을 소개한다. 뇌는 무의식적으로 상대의 표정을 따라하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표정에 따라 기분이 나빠지기도 하고, 좋아지기도 한다. 이는 뇌에 '거울신경세포'가 있기 때문이다.


회의를 할 때도 누군가 "이건 어렵네요."라는 의견을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상대방의 뇌에 끌려가는 상태로 기계론적 관점과 같은 사고방식이 전염되면서 서로 강화되는 현상이다. 무의식적인 기계론적 관점을 가지고 있으면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이런 뇌의 특성을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활용으로 이끄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브레인 매니지먼트>는 뇌과학의 이론적인 측면이 아니라 실전에서 활용가능한, 그리고 개인의 무의식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실천적 지침을 제공한다. 나도 모르는 나의 뇌의 비밀을 알게되면서 나름의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그 사실을 통해 내 삶을 다양하게 변모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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