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
정켈 지음 / 팩토리나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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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바라는 삶은 행복한 삶일 것이다. 그렇지만 누구나 쉽게 이루지 못하는 삶도 또한 행복한 삶인듯하다. 모두가 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없기에 행복한 삶은 언제나 우리들의 가장 큰 의미가 되고 있다. 하지만 너무나 큰 의미이기에 행복하지 않은 삶이 주는 상실감이나 허무함 또한 너무나 크다. 그런 허무함과 실망을 극복하는 길을 많은 그림들과 함께 보여주는 책 <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를 만나본다. SNS에서 정켈의 일기를 통해서 알려진 작가 정켈이 들려주는 행복에 대한 담론을 들어볼 수 있어 좋고 흥미로운 그림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좋은 그림 에세이이다.

책을 열면 다소 낯선 그림들이 당황하게 만든다. 하지만 글과 함께 조금 더 보다 보면 정감을 느낄 수 있는 정감이 느껴지는 그림들이다. 잘 그려진 그림들에 익숙한 데서 오는 낯섦도 있었지만 검은색의 어두운 그림들이 낯섦을 더하는 것 같다. 어둡지만 무언가 모를 희망의 빛을 보게 하는 듯한 귀스타브 도레의 판화 작품을 보는듯한 느낌이다. 밝은 빛과 어두운 그림자가 공존하는 묘한 매력을 가진 그림들이 조금씩 눈에 익을 때쯤 작가가 바라는 행복을 만날 수 있다. ‘오늘을 자신감을 갖고 진정한 로 살아가자고 그러면 행복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행복은 지속적인 것이기에 한순간에 찾아오는 행운과는 다르다. 그래서 어쩌다 찾아온 행운이 지나가고 나면 더 힘든 삶을 살아가야 하기에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듯하다. 행복은 지속적인 평안한 상태이기에 주위의 소소한 것들에서 행복을 느끼고 찾아보라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소소한 것들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에너지와 자세를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맞닥뜨리는 역경들을 이겨내는 힘과 자세를 찾아 행복의 길로 한걸음 나가기를 바라고 있는 듯하다. 아무도 모르는 미래는 오늘 지금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니 오늘 지금을 행복하게 살라고 말한다. 오늘이 행복하면 내일도 미래도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찾을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다면 지금 오늘 이 책을 만나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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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의 비밀 편지
스텐 나돌니 지음, 이지윤 옮김 / 북폴리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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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98. 모든 마법은 이 세상 좋은 곳으로 달려나가는 작은 움직임을 꿈꾸는 데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좋은 마법사의 행운은 그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행운을 안겨주기 위한 것이지요. 

 

세계 20여 개국에서 2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느림의 발견>을 쓴 작가 스텐 나돌리의 최신작 <마틸다의 비밀편지>를 만나본다. 백 살이 넘은 할아버지가 아주 어린 손녀에게 쓴 편지라는 점부터 흥미롭지만 가장 흥미로운 것은 할아버지가 마법사라는 것이다. 마법사 할아버지 파흐로크는 어린 손녀가 팔 늘이기 마법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손녀에게 마법에 대한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마법을 상상하면서 마법사의 삶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이 이야기가 가진 매력이다.

 

이 소설은 흥미로운 다양한 마법들이 등장하니 판타지 소설인듯하다. 하지만 환상적인 장면이 그리 많이 그려져 있지 않고 파흐로크의 삶을 자기 스스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마치 자서전 같기도 하다.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마법과 관련해서 조금씩 들려준다. 이야기의 전개가 폭포와 같이 극적이지는 않고 편안하게 흐르는 깊은 강물 같다. 그래서 동적인 매력보다는 정적인 매력이 넘치는 소설이다. 이야기의 흐름이 정적이다 보니 행간을 여유롭게 지나다니면서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이다.

 

흥미로운 마법사의 삶을 따라가면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을 만나게 되는 데 이 점이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인 듯하다. 소설이지만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같이 읽을 수 있다. 편안하게 파흐로크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우리들 삶도 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이야기가 마음의 안정을 찾게 해 주는 듯하다. 아마도 할머니의 옛날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의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파흐로크가 손녀에게 들려주는 재미난 옛날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가졌던 꿈도 만날 수 있고 우리가 살아갈 방향도 생각해 볼 수 있는 흥미롭고 재미난 책이다.

 

P.101. 진실한 사랑은 이미 정해 놓은 기준을 모두 허물어버린단다. 그리고 오직 한 사람의 목소리만 들리지.

 

마법사 파흐로크가 쓴 열두 통의 편지를 통해서 만나는 신비로운 마법 세계와 할아버지가 사랑스러운 손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서 만나는 인생 이야기가 너무나 매력적인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주위의 기적들이 마법으로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무심히 지나치던 일상에서 마법을 찾아볼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건 이 책이 주는 즐거운 부작용일 듯하다. 소소한 일상을 마법처럼 즐거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삶을 선물하는 마법 같은 책이다. 작은 일상에서 마법을 만나보고 싶다면 마틸다에게 전해질 편지를 먼저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어쩌면 파흐로크보다 더 뛰어난 마법사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니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관심있게 지켜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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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죠, 마흔입니다 - 흔들리지 않는 삶을 위한 마음철학 수업
키어런 세티야 지음, 김광수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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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9. 당신에게 해 줄 말도 이와 같다. 무엇이 선이고, 언제가 중요한 순간이고, 친밀한 인간관계는 어떠하고, 그물처럼 얽히고설킨 매일과 매주, 매년을 설명하려 아무리 많은 말을 쏟아 내어도 부족할 만큼 삶은 냉엄하다.

중년이라는 말을 들을 때 중년이라는 말은 언제부터 쓰게 되었을까? 처음부터 중년이라는 말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을까? 하는 의문을 품었었다. 그런 의문을 풀어줄 책을 만나본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철학교수 키어런 세티야가 중년기에 만나게 되는 많은 문제들을 철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어떡하죠, 마흔입니다>가 바로 그 책이다. 저자는 1중년의 위기에 대한 간략한 역사를 통해서 중년이라는 단어가 쓰인 기원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의 궁금증을 한 번에 풀어주었다. 시작부터 내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어서 책장을 쉽게 넘길 수 있었다.

 

중년이라는 나이가 이제 조금은 변할 때가 된듯하다고 생각했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100세 시대가 오고 있으니 인생의 중간이라는 의미에서 40보다는 50이 중년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만나면서 조금씩 중년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허무함과 두려움이 우리들 삶을 흔들려 할 때 그때가 중년이고 그 위기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철학에서 찾으라 말하고 있고 그 지혜의 길을 쉽게 찾을 수 철학적인 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철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철학이라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주장을 보여주고 있다.

 

나이듦과 함께 찾아오는 많은 문제들을 철학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해결책을 철학적인 길을 통해서 보여준다. 중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는 것은 여타의 자기 계발서와 비슷하지만 저자가 보여주는 접근 방식이나 극복 방법은 새롭고 신선하다. 아마도 그 신선함은 철학적인 깊은 사색에서 오는 것인 듯하다. 철학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은 어렵다, 난해하다, 힘들다 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는 쉽고 편안하다. 그래서인지 어렵고 난해한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전혀 부담감을 느낄 수가 없다. 아마도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장점 일 듯하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누구나 철학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주어 살면서 부딪치는 다양한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는 매력적인 책이다. 제목은 마흔이지만 이십 대가 읽어도 칠십 대가 보아도 좋을 인생철학을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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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
정켈 지음 / 팩토리나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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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열고 그림이 넘 낯선데...
하지만 그 낯설음이 설렘으로 바뀌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낯설은 첫 만남이 설렘으로 바뀌는 즐거움을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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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나이스비트 미래의 단서 - 글로벌 메가트렌트 최종 결정판
존 나이스비트.도리스 나이스비트 지음, 우진하 옮김 / 부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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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와 함께 미래학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존 나이스비트1982년 쓴 전 세계 57개 국가에서 1400만 부 이상 판매된 <메가트렌드> 에서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의 변화를 예측했다. 그리고 이제 저자는 디지털과 세계화라는 세계적인 트렌드 속에서 또 다른 트렌드로의 변화에 대해 <미래의 단서>속에 담아내고 있다. 저자가 보여주는 미래의 트렌드를 들여다보면 미래에 대한 불안의 안갯속에서 조금은 빠져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주변을 둘러싼 빠른 변화가 더욱더 미래에 대한 불안을 키우고 있지만 저자의 혜안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불안을 떨쳐버릴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지금의 시대를 새로운 르네상스의 시기라 표현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국제 정세와 기술 계발이 가져올 새로운 르네상스는 트렌드나 경제 구조의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광범위하고 다양한 분야의 변화를 의미한다.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저자가 주목하고 있는 나라는 떠오르는 강자라고 표현하고 그들의 교육제도까지 섬세하게 들여다본 중국이다. 중국의 변화를 중심으로 국제 질서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노동력의 변화에 따른 국제 사회 변방의 변화에 대해 들려준다. 정말 커다란 변화들의 모습들을 광범위하지만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미래 트렌드의 변화를 예측한 본문의 내용들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제1장 메가트렌드를 찾는 방법이었다. 저자는 새로운 메가트렌드를 찾는 방법으로 우선 선입견부터 버려라새로운 시작은 새로운 기회이니만큼 방심하지 말고 철저히 준비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과거로부터 배운다관성과 타성에서 벗어나기를 조언하고 있다. ‘큰 그림을 보라눈앞의 것들보다는 보다 넓은 범위의 기술과 경제, 사회 그리고 각 대륙까지 넓고 멀리 보기를 권한다. ‘사고방식에 주목하라기회를 잡을 수 있는 스스로에 대한 자각과 외부 인식의 능력 향상을 이야기한다. 세계적인 트렌드를 찾아낼 수 있다는 방법은 우리가 사는 삶에도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서 매력적으로 느낀 것 같다.

 

너무나 빠른 변화로 인해 조금씩 더 빠르게 작아지고 있는 인간의 자리를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을지 보여준다. 세계 질서의 변화 속에서 조금씩 커다란 자리를 차지하게 될 중국의 옆에 있는 우리에게도 기회는 찾아올 것이다. 일자리의 변화 그리고 경제 질서의 변화 등의 많은 불안한 이야기들을 드려주고 있지만 험난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작은 기회를 잘 잡는다면 다가올 미래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고 알려주고 있다. 미래의 삶이 밝을지 어두울지는 모르겠지만 미래의 흐름을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여전히 인류에게는 밝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우리의 미래를 전 세계의 흐름과 함께 들여다볼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미래의 나와 만나보고 오늘 준비해야 할 나를 알아보고 싶다면 우선 <미래의 단서>를 만나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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