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후 역시 린드그렘이라는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분량이 적지는 않지만 단숨에 읽었습니다. 죽음에 대해 다룬 이야기라 하여 궁금했는데, 죽음뿐만 아니라 독재와 저항, 정의와 연대 등 굵직한 주제들이 곳곳에 드러나있습니다. 하지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두 형제의 모험 서사가 큰 줄기를 이루고 있기에 따라가기에 버겁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끌며,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슬기롭게 녹여낸 훌륭한 동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몹시 재미있습니다. 어른인 저도 낭기열라와 낭길리마를 진짜로 믿고 싶어지는 힘이 느껴집니다. 오랜만에 깊은 책을 읽어서 행복합니다.
독서광인 친구가 꼭 보라고 책을 선물해주어 읽게 되었습니다. 다 큰 어른에게 동화책이라니 처음엔 좀 의아했습니다. 제목에 로봇이 나와서 제가 sf를 좋아하기도 하고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서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처음엔 당연히 sf소설일 거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로봇을 통해서 자연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감동적인 소설이었습니다. 로봇을 통해서 자연을 알게 되다니 작가의 탁월한 이야기가 감동적이었습니다. 동화지만 오히려 어른들을 위혼 단편 우화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작중 인간들이 만나는 자연은 자연이 아니라 가공과 인공이 되어가고, 자연을 해치고 망가지게 하는데 오히려 로봇을 통해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도. 자연과 함께 서로 적응하며 상생하는 모습을 인간이라면 상상할 수 없지만, 오히려 로봇이기에 가능하고 자연스러워 보입니다.로봇이라는 사물에 의식을 불어 넣고, 인간이 하지 못하는 인간적 감성 이상의 내용을 로봇과 동물, 친구들에게 부여한 작가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식상한 도깨비나 그저그런 예날 이야기가 아닌 현대 동화입니다. 하지만 감성과 상상력이 살아있고 감동이 전해지는 정말 촉촉하고 따뜻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마블 디시 등 히어로물을 좋아하는데요. 이 책도 히어로처럼 보이는 주인공이 하늘을 날고 있어 무슨 내용인지 궁금증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레 관심이 갔어요. 책을 펼치면 바로 어린이 심사위원의 강력추천 한마디가 있어요. 이 책의 무엇보다 의미있는 점이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과 전문심사위원이 선정한 책으로 아이들의 시선에서 스토리킹상을 받았다는게 무척 흥미롭고 그렇기에 더 호기심으로 봤던것 같아요.저는 책을 고를때 추천의 말도 좀 꼼꼼히 보는 편인데 아이들의 추천한마디가 예사롭지 않아 어른보다 더 깊은 생각과 표현에 좀 놀라움도 느꼈어요. 아토믹스는 우리나라 원전사고로 인해 피복되어 슈퍼 파워를 얻고 부산 앞바다에 나타나는 괴수를 무찌르는 영웅인데요. 아토믹스 첫번째에 나오는 오태평은 우리 주변의 아들들과 같은 평범한 일상속의 초등 고학년이지만 임수완수를 하면서 겪게되는 어려움과 신체적 고통, 심리상태를 이 책을 읽으면서 고스란히 느끼게 돼요.또 또래 아이들의 학교생활 교우관계, 가정에서 부모와의 관계등이 현실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 읽다보면 제가 서태풍이 된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인데 원전 사고로 점점 몸 상태가 나빠지는 아토믹스 아들을 위해 아빠는 시그마 워터를 찾으러 다니느라 가정에 소홀한 면을 보이게 돼요. 태풍의 시선으로 아빠에 대한 불만과 걱정을 하는 태풍이의 생각이 또래 친구들의 속마음 같아 어른스럽게 느껴져 감명 깊었어요.등장 인물들은 모두 하나씩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한데 원전사고라는 사회적 이슈도 담고 있고 시그마 워터로 인해 생기는 갈등과 음모도 숨어 있어 앞으로 벌어질 태풍이와 다른 아토믹스 그리고 원전사고로 인해 자꾸 나타나는 바다 생물이 아닌 괴수들도 이야기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었어요.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책이라 좋았어요.
저는 미스터 트롯때부터 임영웅이 최애였던 임영웅의 팬입니다Who?도 그래서 당연히 구매했습니다어린이들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부담없이 한 사람의 인생을 볼수있어서 좋았습니다저는 미스터 트롯 이후로 임영웅의 팬이 된지라 임영웅의 무명때 이야기는 그렇게 잘 알지 못하는데 who?에선 임영웅의 무명 시절 이야기도 자세하게 담겨있어 사람 임영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어릴적부터 정말 많은 위인전을 읽어왔지만 who?같이 깔끔하고 담백한 인물서는 처음 봅니다 저같은 영웅시대 팬들도 who?를 많이 구매할듯한데 구매 의사 있으신분들께 정말 추천드립니다 사람 임영웅을 더 잘 알수있는 책입니다 꼭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유튜브를 많이 보진 않아서 김켈리 님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는데 알고보니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구독자 90만을 넘어선 인기 숏폼 크리에이터이셨더라구요. 뒤늦게 쇼츠 영상을 찾아보니 다양한 가발과 스타일링을 통해 역할 분장도 수준급의 퀄리티라 놀랐습니다. 영상의 내용도 교사 업무 당시 학교 현장에서 관찰했던 학생들의 모습과 특징을 담아 많은 학생의 공감을 얻고 있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로 현실감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학생들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만한 소재를 뽑아 단순한 웃음 코드를 넘어 감동과 교훈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한게 보여서 좋았습니다.만화책이라도 책인지라 글 읽는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친구들도 종종 있는데요. 이 책은 글자 크기도 적절한 편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쓰여진것이 한눈에 보여서 책과 친하지 않은 친구들이라도 부담없이 접할 수 있게끔 책을 접할수 있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