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이혜령님의 서재 (이혜령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22018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01 Nov 2026 08:52:53 +0900</lastBuildDate><image><title>이혜령</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022018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이혜령</description></image><item><author>이혜령</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와 줘의 소리를 듣는다는 것 - [나는 혼자고 지금은 밤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220181/17588598</link><pubDate>Fri, 23 Oct 2026 15: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220181/175885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034306&TPaperId=175885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52/15/coveroff/k4720343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034306&TPaperId=175885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혼자고 지금은 밤이다</a><br/>바바라 몰리나르 지음, 백수린 옮김 / 한겨레출판 / 2025년 12월<br/></td></tr></table><br/>신유진 작가님의 책 #나를균열내기 에 <br/>#바바라몰리나르 의 책 #나는혼자고지금은밤이다 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마그리트 뒤라스가 서문을 쓴 소설집으로 바바라 몰리나르의 유일한 작품입니다. 백수린 작가가 번역했습니다.<br/>서문에 따르면 작가는 8년 동안 써 온 <br/>자신의 작품을 폐기했고, 이 작품집 이후 <br/>더 이상 집필하지 않았다고 알려집니다.<br/><br/>표제작을 포함 총 14편의 작품 속에는 <br/>공통된 점이 있습니다. 도착지를 모른 채<br/>"와 줘"라는 말 한 마디를 사다리삼아,오르고<br/>이동해야 하는 인물이 나옵니다. 인물은 작품 속에서 "삶 전체가 견딜 수 없는 것임을<br/>확인할 때까지"(p.12)가져오고, 돌아다닙니다.<br/>"내일은 다시 시작해야만 하고, 다른 무언가....를<br/>만들어야 한다는 것을,또 다른 무언가를 <br/>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고,<br/>"그리고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잘 알았"(p.23)습니다.<br/><br/>하지만 떠나고, 오르고, 알지 못하는 곳에 가는 것은 "위안을 얻으며 그는 희망으로 부풀어 다시 길을 떠"(p.46)나는 행위로 보여집니다. 불확실 한 것, 장소, 공간을 찾아 헤매이지만 작품 속 인물들은 안주하지 않은 채 그 불안과 슬픔을 감내합니다. "나는 그곳을 모른다.그곳은 천국이라고도 불린다. 그들은 인간이라고 불린다. 계속 걷다 보면 어쩌면 나는 그들에게 닿을지도 모른다. "(p.121)<br/><br/>누군가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전해집니다.<br/>나는 혼자고 지금은 밤이지만,<br/>아침이 온다면 이 꿈을 깨어, 하나가 되어 갈<br/>어떤 것들을 기다리는 이들이 처연한 슬픔을 <br/>간직한 채, 이동합니다. "긴 세월에 걸친 고통의 <br/>무게를 짊어지고 나는 사다리를 오르기 시작했다."(p.119)<br/><br/>환상적이면서,직설적인 그리고 외침이 배어나는<br/>작품입니다. 이 이름을 기억하고 싶습니다.<br/>p.s  마그리트 뒤라스의 죽음의병 이 내포한 <br/>분위기도 함께 떠올립니다.<br/><br/>#신유진작가추천소설<br/>#마그리트뒤라스서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52/15/cover150/k4720343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521569</link></image></item><item><author>이혜령</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솔과 포핸즈 - [나의 그랜드 피아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220181/17555091</link><pubDate>Mon, 05 Oct 2026 09: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220181/175550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1294&TPaperId=175550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3/16/coveroff/k2021312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1294&TPaperId=175550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그랜드 피아노</a><br/>황정원 그림, 김미라 글 / 나는별 / 2026년 09월<br/></td></tr></table><br/>펀딩한 김미라작가님(@harmonyhamony 의 그림책이 도착했습니다<br/>#나의그랜드피아노 어떤 내용일지 궁금합니다.<br/>친구가 재미있다고 해서, 본 드라마 #포핸즈<br/>에서 송강, 이준영 배우가 분한 비오와 정요가<br/>치는 음악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흐르던<br/>피아노 선율을 들으며, 잠시 평온해졌습니다.<br/>표지 속 표정이 설레네요.<br/><br/>"하지만 '솔'은 솔라를 따라왔지."<br/>무심하게 넘겼던 것들은 건반을 두드리는 <br/>순간,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도 그런 순간을 경험하면서, 삶의 경이를 배워가지 않나요? <br/>책, 각자의 수많은 것들이. 소중해지는 순간을<br/>아는 시간들이 삶을 채우는 거 같습니다.<br/><br/>책을 덮으며, 다시 드라마  포핸즈로 돌아옵니다.<br/>비오가 음악을 자유롭게 사랑하게 된 것처럼<br/>솔라에게 솔이 생긴 것은, 비오에게는 정요가<br/>솔라에게는 파도씨가 있었기 때문이겠지요.<br/>사는 것은 어쩌면 내 옆의 누군가를 알아가고,<br/>옆자리를 비워두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br/><br/>피아노 앞에 앉은 비오와 정요를 보며,<br/>두 사람의 표정에서 묻어나오는 사랑을<br/>느꼈습니다. 나의 그랜드 피아노 도 삶을<br/>사랑하기 시작한 이의 얼굴이 담겨있습니다.<br/>김미라작가님의 따스한 글과 황정원 작가님의<br/>그림이 잘 어울리네요.<br/><br/>그래, 이것은 사랑이며, 삶은 사랑으로 이뤄집니다. <br/><br/>#김미라작가<br/>#나의그랜드피아노<br/>#그림책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3/16/cover150/k2021312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431667</link></image></item><item><author>이혜령</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불가능성 속에서 찾는 가능성 - [당신과 내가 대화할 수 있을까 - 소통 불가능성의 인문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220181/17555042</link><pubDate>Mon, 05 Oct 2026 08: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220181/175550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657&TPaperId=175550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71/coveroff/89364816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657&TPaperId=175550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당신과 내가 대화할 수 있을까 - 소통 불가능성의 인문학</a><br/>정희진 지음 / 창비 / 2026년 08월<br/></td></tr></table><br/>&lt;당신과 내가 대화할 수 있을까&gt;는<br/>여성학, 평화 연구자 정희진이 쓴 책입니다.<br/>"소통의 어려움으로 매일 치를 떠는 내게<br/>이보다 더 치명적인 계발서는 없다."라는<br/>원소윤의 강력 추천이 책을 감싸고 있습니다,<br/>저자는 "대화에 참여하는 이들이 자신들의 <br/>대화가 권력관계의 문맥에 있음을 분명히<br/>이해하고 있을 때 소통은 수월해"(p.13)진다고 봅니다. <br/><br/>'자기만의 언어'는 사회관계와 구조 속에서<br/>자기 위치성과 당파성(가치관)을 스스로<br/>인식하고 대화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때<br/>비로소 획득 가능하며 그렇게 얻은 언어조차도<br/>매우 불안정하고 일시적이라는 사실을 알게"(p.17)되었다고 씌인 문장이 와닿습니다.<br/>때론 우리가 바라는 대화는 투명하고 순수하지<br/>않다는 전제를 아는 것은 중요하겠습니다.<br/><br/>소통은 원래 어려운 것이지만, 불가능성을 인식하고 인간과 언어의 속성을 함께 공부하자는<br/>제안은 앞으로의 공부를 기대하게 만듭니다.<br/>"'누가 말하는가'보다 '누가 듣는가'가 텍스트<br/>내용을 결정"(p.25)다는 말은 책모임에서 자주 경험하는 일이라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br/>저자는 나아가 이렇게 씁니다. "대화는 애초에<br/>평화와는 거리가 먼 폭력성을 내포한, 아주<br/>격렬한 과정입니다."(p.33)<br/><br/>대화가 =평화= 민주주의라는 등식을 믿지 <br/>말자는 제안은 안심하게 합니다. 우리는 소통을 위한 대화 속에서 끊임없이 상처를 받으니까요.<br/>"차이가 주는 불편함을 억압하지 않고 버티는 힘,<br/>그 버텨냄 속에서만 비로소 '진정한 평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p.36)<br/> '표현의 책임'을 강조하는 저자의 태도는<br/>표현은 많아지고,말이 말을 낳는 지금 딱<br/>필요한 인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br/><br/>이 책은 "소통 불가능성' 을 전제하지만,<br/>포기가 아닌 더 치열한 소통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자기 연민에서 나아가 ....타인의<br/>고통스러운 타자성 앞에서도 조금 더<br/>민감하게 깨어 있고, "내가 나자신에게조차<br/>낯선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 이 곤혹스러운<br/>타자성을 직시하는 순간,우리는 비로소 '이해할 수 없는 타인'과 어떻게 조우할것인가라는 소통의<br/>가능성을 다시 물을 수 있습니다."(p.192)<br/><br/>"새로운 말의 가능성을 믿으면서,새로운 인간성의 출현을 희망하면서"(p.216)<br/><br/>#당신과내가대화할수있을까<br/>#정희진여성학평화학연구자<br/>#소통불가능성의인문학]]></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71/cover150/89364816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57186</link></image></item><item><author>이혜령</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어쩌면...과 필연성 - [용병대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220181/17547169</link><pubDate>Wed, 30 Sep 2026 22: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220181/175471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0772&TPaperId=175471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1/0/coveroff/k982130772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0772&TPaperId=175471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용병대장</a><br/>조르주 페렉 지음, 윤석헌 옮김 / 레모 / 2026년 06월<br/></td></tr></table><br/>조르즈 페렉의 #용병대장 은 그의 사후 발견된<br/>원고이자 그의 작품들을 만든 시초입니다.<br/>"마드라는 무거웠다."(p.11)로 시작하는 <br/>이 작품은 명화 위조범 이야기입니다.<br/>16년 동안 위조범으로 살면서, 자각도 없었던<br/>그는 안토넬로 다 메시나가 그린용병대장을 만나면서 달라집니다.<br/><br/>"시도하는 것,단 한 번, 온 힘을 하나로 모아,<br/>살기 시작하는 것, 처음으로 움직이는 것.<br/>침대에 누워 자기 무덤속에서 자기 죽음을<br/>흉내내는 이 남자."(p.36)<br/><br/>안토넬로 다 메시나는 15세기 가장 신비한<br/>작가로 불린다고 하는데요. 페렉이 그리는<br/>용병대장과 화가의 이야기, 미술위조범<br/>이야기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매혹적입니다.<br/>시간,공간조차 경계를 잃은 채 위조범 가스파르 윙크레는 용병대장에서 출발해서,또 하나의<br/>용병대장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다른것이지만,<br/>같은 수준의 것으로."(p 135)<br/><br/>나를 보호하려고, "나는 내 얼굴을 원했고,<br/>빛을 원했"(p.187)기 때문에 실패한 용병대장을 앞에 두고, 가스파르는 떠날 결심을 합니다.<br/>책 속에서 반복되는 "안토넬로 다 메시나가 나를<br/>그렸다."(p.215)라는 문장은 못 박힌 그가,<br/>더 이상은 규정되고 한계 안에 갇히고 싶지<br/>않다는 몸부림같습니다. <br/><br/>"나는 용기를 냈어. 그래. 끝장을낼 용기를.<br/>한점 후회도 없이!"(p.238)<br/><br/>"용병대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안토넬로<br/>다 메시나라  불리는 한 인간이 있을 뿐이다."(p.240)<br/>자기로 서기 위한 가스파르의 몸부림을 읽습니다.<br/><br/>"어쩌면 얼굴들 속에서 인간의명백한 필연성을 찾는 것. 어쩌면 사물들과 풍경들 속에서 세계의<br/>명백한 필연성을 찾는 것. 어쩌면 사물들과<br/>존재들 속에서, 시선들과 움직임들 속에서 승리의 명백한 필연성을 찾는 것. 어쩌면, 어쩌면 <br/>"어쩌면'이 아닐지도. 어쩌면 확실히.확실히.확실히. 세계의심장부로 뛰어들기...."(p.241)<br/><br/>#조르즈페렉<br/>#안토넬로다메시나<br/>#추천소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1/0/cover150/k982130772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010038</link></image></item><item><author>이혜령</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AI시대의 진로 - [AI 시대에 예술을 해도 될까요? - 한국과 미국, 대학과 현장에서 보는 창작자의 내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220181/17498782</link><pubDate>Sun, 06 Sep 2026 22: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220181/174987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1863&TPaperId=174987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9/77/coveroff/k7421318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1863&TPaperId=174987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시대에 예술을 해도 될까요? - 한국과 미국, 대학과 현장에서 보는 창작자의 내일</a><br/>정유진 지음 / 부키 / 2026년 09월<br/></td></tr></table><br/>#AI시대에 예술을 해도 될까요? 는<br/>생성형 AI시대 딸깍 출판, 이미지가 순식간에 만들어지는 지금 예술의 의미를 묻습니다.<br/>저자 교육자이자 전시기획자이며, 오티스예술디자인대학의 국제입학처에서 일하고<br/>있습니다. 이 책은 한국과 미국, 대학과 현장의 <br/>모습을 다양한 창작자의 인터뷰로 보여줍니다.<br/><br/>다섯 개 이야기로 나눠 진 책은 "AI 시대에 <br/>예술.디자인을 업으로 삼아도 될까요?'라는<br/>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저자는 지금 무슨 일이<br/>일어나고 있을까라는 장에서 "기술을 배우는가.<br/>판단을 배우는가?"(p.31) 라는 질문을 이어합니다. 현장에서 AI가 다양하게 활용되는<br/>것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데요. <br/><br/>저자는 이렇게 질문합니다.<br/>"기술이 사람을 더 집착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br/>더 자유롭게 할 수 있는가?"(p.53)<br/>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 채상민의 인터뷰에서 말한 '포용력'은 지금 중요하며 필요한 역량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합니다.<br/>자기 직업의 주인이 되는 것은 창작자 뿐 아니라<br/>모두에게 필요한 것이지요.<br/><br/>저자는 자기가 만들어 가야 하며, 질문을 <br/>품고 사는 것은 질문이 없는 것과 다르다고<br/>말합니다. "오리지널티= 고유한 질문+고유한 맥락+고유한 시선"(p.172)을 반복합니다.<br/>복제할 수 없는 나만의 결을 만들어 가는 것이<br/>중요하다고 보는데요. 결국 "어디서든 연결되는<br/>것은, 자신이 쌓아온 시간 동안 만들어진 눈과<br/>태도다."(p.215)라는 문장을 되새깁니다.<br/><br/>도구가 바뀌어도 결국 선택과 책임은 자신이<br/>집니다. 그 실패와 경험과 철학을 만들어가는<br/>일이 더 중요해지는 시간이 되었네요.<br/>최근 AI관련 텍스트로 고등학생들과 수업을<br/>합니다. 관련 직종의 소개와 인터뷰가 아이들과 토론하고 진로수업에 활용하기 좋을 거<br/>같습니다. 쉽게 씌여져, AI에 관심있는 <br/>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br/><br/>*이 책은 부키출판사(@부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br/><br/>#고등학교진로수업활용도서추천<br/>#AI시대진로<br/>#AI시대예술창작<br/>#AI추천책]]></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9/77/cover150/k7421318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297708</link></image></item><item><author>이혜령</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경이로운 것들 - [기적 - 2025 BIB 황금사과상 수상작, 2025 볼로냐 라가치 어메이징 북쉘프 선정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220181/17493183</link><pubDate>Fri, 04 Sep 2026 07: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220181/174931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0565&TPaperId=174931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8/70/coveroff/k5021305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0565&TPaperId=174931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적 - 2025 BIB 황금사과상 수상작, 2025 볼로냐 라가치 어메이징 북쉘프 선정작</a><br/>데일 블랭키나르 지음, 성현 옮김 / 섬드레 / 2026년 06월<br/></td></tr></table><br/>데일 블랭키나르의 책 &lt;기적&gt;의 원제목 MARVELS 는<br/>경이로운 것들로 의미해석 해 볼 수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한국에서는 나미콩쿠르로 인연을 맺은 <br/>작가가 책속에서 보여주는 세상들이 놀라움을 줍니다.<br/>우주선에 탄 두 아이는 떨어지는 불덩이를 피해 집을 찾아갑니다. 집은 어디에 있을까?가 반복되는 질문인데요.<br/><br/>집은 결국 시작과 끝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은 동물들의 도움으로 사막,오아시스, 얼음땅, 무지개산,점박이 호수, 수정동굴을 지나갑니다. 놀라운것은 작가가 그려낸 환상같은 공간들이 모두 지구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철새의 낙원으로 불리는 붉은 해변에 그려진 많은 새들은 이 책을 통해 지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br/><br/>아이들은 결국 도착하고, 아이를 맞는 어른들은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수많은 경이를 지나 도착한 이 조그만 생명체를 부를 단어는 기적외에는 없을 듯 하네요. 지구의 곳곳을 탐험하는 즐거움, 내가 사는 지구의 작은 존재지만 하나의 생명이 당도하는 그 시간의 기적이 이 책에 듬뿍 담겨있습니다. 책을 덮으며,무한한 충만한 경외를 느낍니다. 아이들과 이야기나누기 너무 좋은 책입니다.<br/>#추천그림책#과학적으로도볼수있는#재미난그림책]]></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8/70/cover150/k5021305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87096</link></image></item><item><author>이혜령</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삶을 발견하기 - [불행에 몰두하지 않는다 - 일상의 사소한 기쁨을 선택하는 태도에 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220181/17485542</link><pubDate>Tue, 01 Sep 2026 00: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220181/174855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133&TPaperId=174855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3/98/coveroff/k7521301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133&TPaperId=174855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불행에 몰두하지 않는다 - 일상의 사소한 기쁨을 선택하는 태도에 관하여</a><br/>정지우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08월<br/></td></tr></table><br/>정지우작가(@jungjiwoowriter )의<br/>신간 #불행에몰두하지않는다 를<br/>읽으며, 이 사람은 참 자신의 글처럼<br/>살아가려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br/>자신을 돌아보는 담담하면서도,<br/>고민하는 태도가 글을 통해 전해집니다.<br/><br/>1부터 4부까지 촘촘히 채워진 글 속에서<br/>삶을 바라보는 성심을 읽게 됩니다.<br/>책 속 이야기는 아는 내용,<br/>어쩌면 한 번쯤 들어 본 이야기일 수 <br/>있습니다. 세상 모든 이야기가 이미<br/>한 얘기가 아닐까요? 정지우 작가의 <br/>글 속에는 그가 지나는 생활이 있어서<br/>더 다가옵니다.<br/><br/>문장으로 펼쳐지는 아내와의 사랑, 결혼, <br/>육아의 현장, 살아가는 곳이네요.<br/>정지우 작가가 항상 반복하는 메세지는 <br/>이것입니다. " 혼자 잘 되지 말고, 같이 <br/>잘될 것. 같이 잘 살고, 같이 행복한 삶을<br/>만들 것. 이것은 여러모로 중요한 삶의 화두이다."(p.45)<br/><br/>매순간 이어지는 그의 이야기에서 <br/>관계맺기의 중요성이 언급되는 것이 <br/>좋습니다. 강조되는 삶의 태도는 묘한 안도감을 줍니다. " 필요한 건 그저 내가 하는 일을<br/>충분히 사랑하고, 그 사랑만큼 이어가며,<br/>내가 얻을 수 있는 성취만큼 사랑하는 일이다.<br/>그게 전부일 뿐이다."(p.132)<br/><br/>"고유한 삶을 필사적으로 만듦으로써 <br/>나는 삶을 사랑한다. 그것이 내게 가능한<br/>나의 방식이다."(p.143)<br/><br/>#정지우작가에세이<br/>#가벼운마음으로읽고진지하게느끼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3/98/cover150/k7521301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139897</link></image></item><item><author>이혜령</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그림책이 없으면 안돼 - [안 돼, 없으면 안 돼 - 2025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220181/17463174</link><pubDate>Fri, 21 Aug 2026 09: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220181/174631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0171&TPaperId=174631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8/71/coveroff/k2321301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0171&TPaperId=174631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 돼, 없으면 안 돼 - 2025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작</a><br/>차이가오 지음, 신순항 옮김 / 섬드레 / 2026년 06월<br/></td></tr></table><br/>섬드레(@seomdre 북클럽 8기 두번 째 시간은<br/>중국 그림책입니다. 차이가오작가가<br/>2025년 발표한 그림책으로 화이트레이븐스<br/>선정작입니다. 차가이오 작가는 2026년<br/>안데르센상 수상자이기도 한데요.<br/>이 책은 섬드레출판사 대표님이 번역하셨네요.<br/><br/>"없으면 안돼" 로 이어지는 각 장의 소재들이<br/>늘 곁에 있지만, 없으면 돌아보게 될 것들을<br/>다룹니다. 첫 시작이 "난 네가 너무 좋아!"<br/>웃음이 납니다. 그림 속 아이의 웃음을 따라<br/>웃게됩니다. 바람,비,눈,문,맛있는 게,...<br/>반복적으로 이어지는 문장들을 읽으니<br/>아이들과 이 책으로 놀면 재밌을 거 같네요.<br/>9월부터 시작하는 원주시립도서관 어린이수업에서도 나눌 책입니다<br/><br/>문득,원화가 궁금합니다. 옅게 퍼지는 느낌이<br/>물을 많이 머금은 수채화, 색감은 동양화처럼<br/>보여서. 몽환적이면서도 익숙하게 봤던<br/>그림과도 다릅니다. 눈이 내리는 풍경속에<br/>있는 것처럼,보슬보슬 내리는 비오는 날처럼 따뜻하게 느끼집니다. 문장들이 노래처럼<br/>들리고, 감동도 줍니다. 책 속 말을 외워서<br/>아이들에게 해줘야겠습니다.<br/>일상적인 것들로 채워가는 힘은 있어야 하는<br/>나만의 시선입니다.<br/><br/>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나눌 지 궁금합니다.<br/>학교에서 책놀이,미술놀이에서 읽고<br/>표현하면 좋을 책입니다. 물론 성인들에게도<br/>즐거움을 줄 듯 합니다. <br/><br/>#섬드레북클럽8기 <br/>#안돼없으면안돼 <br/>#차이가오2026년안데르센상수상<br/>#재미있는그림책]]></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8/71/cover150/k2321301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87117</link></image></item><item><author>이혜령</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슬픔앞에서 서성이다 - [서성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220181/17446737</link><pubDate>Wed, 12 Aug 2026 16: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220181/174467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735&TPaperId=174467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93/coveroff/k3621307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735&TPaperId=174467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성이다</a><br/>장강명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08월<br/></td></tr></table><br/>장강명 작가의 신간 #서성이다를 읽었습니다. 몰입감이 높아서 한 번 책을 펼치고는 좀처럼 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br/>작가의 아내 김새섬 그늠 대표의 투병 이후 경험과 소설적 허구가 절묘하게 뒤섞여 있어, 처음에는 어느 정도 작가의 실제 이야기라고 예상하며 읽기 시작했습니다.<br/>어느 순간부터는 ‘장강명의 이야기’가 아니라 안시찬이라는 한 사람의 이야기로 읽히기 시작했습니다.<br/><br/>아내의 갑작스러운 응급실행 이후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그 긴박하고 막막한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가족의 발병이라는 거대한 사건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현실적인 문제들을 붙들고 살아가는지를 마주하게 됩니다. 대출을 끼고 이사하기로 한 아파트.<br/>아내가 입원한 상황에서 집 비밀번호를 몰라 발을 동동 구르는 일.프리랜서 작가이기에 예정된 강연들을 하나씩 취소해야 하는 상황. 사소하지만 현실적인 일들이어서 슬ㅅ프게 다가왔습니다.<br/><br/>사랑하는 사람이 아픈데도 내일의 일을 걱정하고, 당장 해야 할 현실적인 일들을 생각하는 자신을 보며 안시찬은 스스로를 ‘사이코패스’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 모습이 너무 인간적이어서 짠했습니다. <br/><br/>“슬픔은 밀려 들어온다기보다는 차오르고 있다. 그런데 그들은 그 사실을 모른 채 목젓이 보이도록 크게 웃고 있다”(p.23)<br/><br/>자기 인생의 한 단계가 끝났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다음 단계의 풍경이 어떤 것인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 수 없었던 안시찬. <br/>“인간은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보다 먼저 죽기 때문에 신을 발명한 것이다.”(p.221)<br/>무언가의 바짓가랑이라도 붙들고 빌고 싶어서.기적을 주관하는 존재가 절실해서.<br/><br/>작가의 오토픽션으로 읽어도 좋고,<br/>그저 안시찬이라는 한 인물의 이야기로 읽어도 좋겠습니다.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그리고 그 무력함 속에서도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였습니다.<br/><br/>읽고 나니 마음 한쪽이 젖어 있습니다.<br/>슬픔으로 시작해 슬픔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슬픔을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오래 남는 소설이었습니다.<br/><br/>#장강명작가_서성이다 #신간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93/cover150/k3621307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849346</link></image></item><item><author>이혜령</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손절,차단,보관된 관계들 - [손절사회 - 손익계산이 되어버린 인간관계, 연결 불가능성의 시대에 관한 탐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220181/17431186</link><pubDate>Tue, 04 Aug 2026 01: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220181/174311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647&TPaperId=174311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1/33/coveroff/k8521376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647&TPaperId=174311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손절사회 - 손익계산이 되어버린 인간관계, 연결 불가능성의 시대에 관한 탐구</a><br/>이승연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확장된 우울증개념이 고통을 정치화하는 <br/>수단이 될 때 이는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평등하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그렇기에 실제로는 불평등하고 부조리로 가득한 <br/>사회에 대한 성찰과 문제 제기를 어렵게 한다."(p.328)<br/><br/>#손절사회 는 독립연구자인 이승연이 쓴<br/>사회학적 관점으로 본 우리시대 인간관계의<br/>문화를 관찰하고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책입니다.<br/>최근 카카오톡이 "조용한 채팅방으로 보관"<br/>이라는 기능이 생겼다고 어느 모임에 참여하신<br/>분이 알려주셨습니다. 단체채팅방을 나가긴<br/>어렵지만 더 이상 새로운 메시지 알림을<br/>거부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br/><br/>업데이트된 이 기능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br/>합니다. 우리의 인간 관계가 이렇게까지?<br/>라는 씁쓸함을 느낌과 동시에 어느새 조용한<br/>채팅방을 만드는 나를 확인하며, 나 또한<br/>누군가에게 보관용이 된건 아닐까 상상합니다<br/>이 책은 신자유주의가 강화된 지금 "가장 외로운 세대'가 된 이들의 중심에 있는 치료요법문화가<br/>가진 소비지향성과 그 폐해,  인간의 연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합니다.<br/><br/>인간관계전문가의 시대는 최근 예능경향이 <br/>지닌 무해함이라는 시대정신과 어떻게 <br/>결합하는지 보여줍니다. "치료요법문화는 <br/>정신적 건강이라는 자본을 관리하기 위해<br/>끊임없이 자신의 감정과 내면을 감시하는<br/>행위를 촉구하고,투자대상을 찾는 경영자처럼<br/>타인에 대해 도구적 태도를 보이라고 권장하기도<br/>한다." (p.85)<br/><br/>자기 치유,행복,자존감을 찾으라고 부르짖는<br/>치료요법문화 속에서 왜 전세계의 수많은<br/>이들이 치유되지 않고 더 많은 상담과 진단,약을<br/>복용하는지. 결국 치료요법문화의 언어가<br/>일상화된 사회에서 우리는 타인에게 귀 기울기보다, 쉽게 상담받아보라고 말하는<br/>소비적 위로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있게<br/>다가옵니다. <br/><br/>나아가 정신분석에서  인지행동치료에 이르기까지 치료요법은 "사회적 수준에서 <br/>작동하는 권력과 이해관계의 문제가 개인의 <br/>주체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관해서는 거의<br/>할 말이 없다는 점에서만 공통점이 있다고 <br/>저자는 말하는데요. 결국 치료요법문화는 <br/>공동체 안에서의 인간관계를 이전과 다른 시각으로 보면서, 고통의 원인에 둔감하게 <br/>만들 뿐인 진통제에 불과하다고 봅니다.<br/><br/>특히 페미니즘과 치료요법문화를 연결한<br/>부분은 막연한 의심에 대한 구체적 근거를<br/>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고통을 폭로하고<br/>자기돌봄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등장하는<br/>의사, 즉 권위자의 존재는 또 다른 위계의 <br/>설정이겠지요. <br/><br/>"의학적 진단을 통해 인증받지 않는다 해도<br/>고통은 진짜다."(p.326)<br/><br/>저자는 치료요법 문화가 아무리 진보적이라 할지라도 신자유주의 하에서 소비자를 양산하고,<br/>진단의 늪에 빠지며, 권위에 기대며, 정치적.사회적 기제를 도외시한다면 <br/>결국 " 경쟁주의 문화만큼이나 우리를 냉정하고 <br/>외로운 성과 기계로 빚어내는 데 있어 중요한<br/>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p.29)라는 저자의 말은 오랫동안 남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1/33/cover150/k8521376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1339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