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erica1206님의 서재 (erica1206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0 Jun 2026 17:58:29 +0900</lastBuildDate><image><title>erica1206</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erica1206</description></image><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내가 원한 단편이 이런거야 - [랠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321472</link><pubDate>Sun, 07 Jun 2026 13: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3214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9199&TPaperId=173214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2/96/coveroff/k6721391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9199&TPaperId=173214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랠리</a><br/>박민경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최근 단편집을 읽으며 문득 든 생각이 있다. 요즘 나오는 단편 소설들은 전보다 “독특”한 것 같다는 것. 짧은 글에 기승전결을 담고 임펙트를 줘야해서일까, 가끔은 단편 특유의 자극이 부담스럽기도 했다. (내가 그런 단편만 읽었을 수도 있음) <br/><br/>그때 내게 찾아온 랠리. 표지부터 산뜻한 랠리. 내가 원하던 현실을 이야기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그런 단편집이었다. <br/><br/>생존과 잘 살고싶다는 마음의 틈에서 각자의 삶을 버티고 이겨내는 이들. 9개의 이야기를 통용하는 주제 “살 만한 삶”. 얼마나 어려운 말인지. 어쩌면 누군가에겐 한없이 쉬운 살만하다는 말.<br/><br/>📖 우연은 기다리지 않는 자에게, 필연은 기다리는 자에게 오라. 117p<br/><br/>소설집의 제목과 같은 이름의 수록 단편 ‘랠리’ 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모래가 되어 툭 떨어져 나가는 (환각이다) 병을 가진 희원의 이야기이다. 너무 지쳐서, 이제 화낼 힘도 없는 평범한 희원. 한때, 섹스보다 더 좋은 몸의 대화였던 탁구는 주현과 헤어진 후 그만뒀다. 희원의 유일한 휴식은 점심시간 공터에서 고양이를 만나는 것. 버드나무 밑에서 도시락을 먹는 것. 그곳에는 나미가 있었다. 같은 회사지만 서로에게 딱히 말을 걸지 않으며 같은 공간에서 밥만 먹는 나미. 어느 날, 버드나무가 잘렸다. 나무의 생명이 끝이 났기 때문이었다. 이제 어디서 점심을 먹어야하나 고민하던 중, 나미는 희원에게 말한다.<br/><br/>”희원씨, 우리 땡땡이 칠래요?“<br/><br/>근처에 있다는 천변으로 발을 옮긴 그들은 대화를 나눴고, 희원의 손에 닿은 나미는 순간 땡땡한 풍선이 되었다가 돌아왔다. 참고 참다가 터질 것 같다던 나미, 한없이 지쳐 모래가 되어버리는 희원. 두 사람은 물에 빠진 노오란 인형을 구하기 위해 무모하게 물에 뛰어들었다. 서로를 알아본 걸까. 그 순간만큼은 충분히 좋았다. <br/><br/>보통의 삶 속에서 찾는 숨구멍 하나가 또 하루를 살아가게 만든다. <br/>”랠리“ 외에 개인적으로 좋았던 단편은 ”즐거운 나라“, ”별개의 문제“ 였다. 다른 수록들에 비해 조금 씁씁한 이야기들. <br/><br/>너무 무겁지 않지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돌맹이 하나로 툭 맞는 느낌의 책이었다. 최근 읽은 단편집 중 가히 최고라고 해본다. <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랠리] 박민경, 문학동네 <br/><br/>#랠리 #박민경 #문학동네 #단편집추천 #소설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2/96/cover150/k6721391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29667</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사랑을 모르는 큐피드의 사랑 이루기 프로젝트 - [사랑을 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315168</link><pubDate>Wed, 03 Jun 2026 19: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3151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9973&TPaperId=173151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92/coveroff/k0921399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9973&TPaperId=173151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을 쏘다</a><br/>최양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7년이라는 큐피드 생활 동안 사랑의 화살을 쏘지 못한 큐디. 화살을 쏘는 데 망설임이 없는 큐오를 놀라워하면서도 의아해한다. 큐피드의 사명은 화살로 사랑을 이루고, 사랑의 숲에 뿌릴 씨앗을 거두는 것. 어느 날, 큐피드 수장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메마른 자의 사랑을 연결해 보라는 제안을 받는다. <br/><br/>큐디가 사랑을 연결해야하는 인물은 신조라는 여자였다. 신조의 곁에서 일상을 지켜보고, 인간의 생이 적인 라이프 라이브러리의 기록을 살펴보고. 신조의 감정을 흔드는 인물인 찬영과 기우에 대해 알아보며 큐디는 점점 이상한 감정을 느낀다. 자꾸만 가슴이 아리고 어딘가 답답해지는 그런 기분. 큐피드에게 깊은 감정은 독인데도. 신조와 기우의 라이프 라이브러리 기록에서 삭제되어 있던 열아홉, 스물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큐디는 알아야했다. <br/><br/>사랑을 어려워하는 큐피드와 사랑할 자격이 없다고 느끼는 신조의 이야기. 어린이, 청소년 책을 주로 쓰는 작가여서일까, 가슴을 어루만지는 섬세한 온기가 느껴진다. 인물들의 아픔이 현실적이여서. 그들이 왜 사랑을 힘들어하는 지 알 것 같아서. 보는 내내 마음 한구석이 욱씬 거렸다. <br/><br/>큐디가 어째서 그들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 건지 밝혀지는 부분에서, 큐피드 수장이 신조를 고른 깊은 뜻을 알것 같으면서도 미웠다. <br/><br/>그리고 이 아련한 로맨스 청춘물의 또 다른 포인트라면, 과연 신조는 찬영과 기우 중 누구와 사랑이 연결될 지 보는 것.!.! <br/>결이 좀 다르긴 하지만, 양귀자의 모순을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이 책도 재밌게 읽을 것 같다. 내가 그랬으니까. <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사랑을쏘다 #위즈덤하우스 #장편소설 #소설 #최양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92/cover150/k0921399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19282</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얽메임에서 벗어나 자신을 찾아가는 책 - [우리, 메아리처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313875</link><pubDate>Tue, 02 Jun 2026 22: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3138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720&TPaperId=173138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78/coveroff/89329257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720&TPaperId=173138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 메아리처럼</a><br/>앤절라 미영 허 지음, 임슬애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에밀레종, 선녀와 나무꾼, 심청, 장화홍련, 바리데기. <br/>무언가를 위해 희생되는 여성에 대한 설화들에 묶여 망가져버린 한 가족. <br/><br/>소녀들의 이야기에 집착하다 말을 잃고 스스로를 버린 엄마가 꺼낸 말 “다른 여자애는 어디있어”. 그리고 엄마는 죽어버렸다. <br/>엄마는 자신과 같은 운명을 내어줄 수 없으니 여자아이를 낳아서는 안된다고 했다. 더구나 엘사를 낳기 전 한번의 낙태가 있었다고. 하지만 엄마가 남긴 흔적들은, 어쩌면 언니가 살아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br/><br/>지독하게 자신을 쫓아오는 집안의 저주를 피해 물리학자가 된 엘사. 그 저주는 운명이었던 걸까. 빨간 댕기를 한 소녀는 남극에서도 엘사의 눈 앞에 모습을 보였다. <br/><br/>결국 엘사는 엄마의 기록을 따라 희생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으고, 번역하고, 언니의 행방을 찾아나선다. <br/><br/>이민자, 해외 입양자, 전쟁 트라우마, 시대적 배경에 의한 가치관 등을 한국계 미국인이 바라본 설화를 중심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아무래도 이 땅은 유교 국가였던 만큼, 전래동화에서 여성이 가족, 사랑, 집단을 위해 희생하는 이야기가 많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 역시 전래동화는 원래 그래! 라며 당연시 했다. 왜 의문을 가지지 못했을까? <br/><br/>책 속에서 한국인도, 외국인도 아닌 인물들(이민자, 입양자)의 정체성 문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설화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각이 새롭다고 느꼈다. 작가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어쩌면 책 속 인물들의 혼란이 작가의 혼란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br/><br/>메인 스토리는 엘사(이민자 가족)의 이야기이지만, 나는 오스카르(입양자)의 이야기와 엘사의 오빠 크리스의 이야기 역시 매력적이었다. 스스로를 입양자라는 편견에 가두고 살아왔으나, 자신의 편협함과 잘못을 인정하고, 엘사를 도우며 자신의 정체성까지 확립해가는 어른 남자 오스카르. 한때는 엘사가 가장 존경하던 사람이었으나 스스로를 예수의 아들이라 칭하며 자신을 내버렸던 크리스의 변화. 엘사를 비롯한 모두가 한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이 대견했다.<br/><br/>솔직히 책 절반 넘어서까지 엘사에게 정이 안간 것도 사실이다. 과학자라는 사람이 너무 설화에 매달려있는 건 아닌가 하는..? 쵸금 답답했지만, 자라온 환경이 그러니 어쩔 수 없겠지. <br/><br/>아, 책에서 재밌었던 부분! 비련의 여주인공 마인드인 엘사와 냉철한(?) 문학 박사 오스카르의 대화, 그리고 오스카르의 따순 편지들.<br/><br/>얽메여있던 운명에서 벗어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잘 풀어낸 책이다. <br/><br/>📖 엄마를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고 끝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답답했어요. 하지만 그간 내 목소리로만 글을 썼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길 잃고, 버림 받고, 갇힌 여자아이들의 이야기에서 오직 나 자신만 봤어요. 364p<br/><br/>📖 네가 찾고 있는 게 무엇이든, 찾길 바란다, 엘사. 난 여기 있을 거야. 싸움에 지쳤으니까. ~ 나만의 작은 세계에서 규칙을 정하는 사람은 나니까. 486p<br/><br/>📖 아빠, 자신의 나약한 성정에 굴복한 아빠를 결코 용서할 수 없지만, 결코 부인하지는 않을거에요. 나는 항상 아빠의 딸일 테고 아빠가 내게 준 것들을 더 나은 목적을 위해 사용하자고 결심했어요. 531p<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우리메아리처럼 #엔젤라미영허 #열린책들 #소설추천 #독서기록]]></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78/cover150/89329257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67862</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 시리즈의 첫번째여야만했던 책 - [얼마나 발칙해도 될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300790</link><pubDate>Wed, 27 May 2026 23: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3007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8507&TPaperId=173007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0/83/coveroff/k7121385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8507&TPaperId=173007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얼마나 발칙해도 될까</a><br/>알레프 지음 / 브로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lt;아무도 그대를 바라지 않는(Schadenfreude)&gt; 이라는 곡이 있다. Schadenfeude는 독일어로 ”타인의 불행이나 실패를 보면서 느끼는 은밀한 기쁨“ 이라는 뜻이다. 가사의 시작은 ”슬픔을 아름답게 보는 게 문제라고 습관처럼 말하던 그대는 어디에“. 이 곡은 꼭 뮤직비디오와 함께 해야하는데, 뮤직 비디오 속 청춘의 아픔을 보며 은밀하게 기뻐하는 우리를 향한 제목일지도 모른다. 해당 뮤직 비디오와 이어지는 &lt;자유&gt; 라는 곡도 들어보시길. <br/><br/>여튼, 알레프는 가수다. 그리고 [얼마나 발칙해도 될까]는 브로북스에서 제작한 싱어송라이터 산문집 시리즈인 ’페이퍼 사운드 : 숨 • 쉼 •음‘ 의 첫 번째 책이다. 게다가 알레프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첫 번째를 뜻한다. <br/><br/>평소 알레프의 음악을 즐겨 듣는 나에게, 뮤지션의 솔직한 이야기 (물론 세상에 공개하는 마음이 완전히 솔직할 수는 없겠지만) 를 읽을 수 있는 기회라니. 놓칠 수 없었다. 알레프의 노래만큼 가사만큼 담담하고 차분한 책이다. 음악과 책, 모두 같은 사람의 작업물이니 당연한건가. <br/><br/>음악 안에서의 자신과 음악 밖에서의 자신을 나눠 이야기하지만, 결국 그 둘은 하나다. 조금은 느리고 삶을 사랑하는 사람. 알레프가 얼마나 음악에 진심인지. 본인은 뜨거운 열정이 아닌 적당한 열정으로 마감을 채운다고 말했지만 결국 그것도 사랑이니. 그 사랑이 뚜렷하게 느껴지는 책이었다.<br/><br/>그가 곡이 잘 나온 날에 대해 적은 문장이다. <br/>📖 그럴 때면 이 짝사랑이 조련에 가깝다는 생각도 든다. 완전히 떠나지 못하도록 적당한 보상을 주는 사랑. 자주 주지는 않지만, 잊을 만하면 한번 씩 간식을 주는 사랑같은 것. 63p<br/><br/>괜히 가사가 심금을 울리는 게 아니었다. 자꾸 자신이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럼 그 재능 저 좀 주세요. 가사 이야기를 하니까 하는 말인데, 나는 늘 알레프의 가사가 조금 더 날것이어도 좋을 것 같다 생각했었다. 개인의 취향이지만 둘러둘러 쓰다듬는 느낌보다 살짝 날 선 느낌을 좋아하거든. 하지만 알레프는 <br/><br/>📖 사람의 감정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 작품을 내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용기를 요구한다. ~ 작품은 오해를 사거나 의도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해석될 가능성도 늘 열려있다. ~ 그래서 가사를 쓰다 가끔 문장들은 내 눈치를 보며 묻는다. 이 정도의 표현이 정말 필요한 거냐고, 아니면 괜히 선을 넘고 싶은 거냐고. 74p<br/><br/>라고 대답했다. <br/><br/>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알레프의 마음을 알고 싶다면, 그의 노래를 사랑한다면, 이 책은 꼭 읽어보라 그런 말이다. <br/><br/>[얼마나 발칙해도 될까] 알레프, 페이퍼사운드 숨쉼음<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얼마나발칙해도될까 #알레프 #브로북스 #페이퍼사운드숨쉼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0/83/cover150/k7121385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08365</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 이 책 사랑한다 -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86643</link><pubDate>Tue, 19 May 2026 23: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866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8135&TPaperId=172866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23/73/coveroff/k6521381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8135&TPaperId=172866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a><br/>김나연 지음 / 일레븐 / 2026년 05월<br/></td></tr></table><br/>어쩌면 모두에게 드러낸 에세이, 누군가에게 보내지 못한 편지, 아무도 몰래 적어내려간 일기, 그게 아니면 무엇보다 솔직한 시. <br/><br/>제목은 자극적이지만 속에 담긴 글은 아리고 선명하고 투박하다. 그니까 이게 남의 일기를 훔쳐보는 게 아니라는 거지? 주변 사람들에게 “제목은 좀 그런데 진짜 좋아” 하고 조심스레 말을 꺼내고 싶은 책. 아무래도 제목이 조금 큰 난관이 될 것 같다. 내 가슴에 묵직하게 남은 감정은 분명 감수성 흐르는 밤에 읽어서 그런건 아닐거다.<br/><br/>중간중간 들어간 소소한 유머도 딱 적당하다. <br/><br/>사랑을 이야기하고, 미움을 이야기한다. 나를 말하고, 너를 말한다. 책 하나가 마음에 들면 저자의 다른 책에도 손대고 싶어지는데, 심지어 제목이 [가난의 명세서]. 제목부터 쏙 마음에 드는 게 조만간 꼭 읽어봐야지. <br/><br/>나는 인덱스를 아끼지 않게 되는 책을 사랑해. <br/><br/>📖 어떤 종류의 사랑이든 그 사랑의 대상이 누구든,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무엇보다 자신의 무능력함에 가장 크게 절망한다. 72p<br/><br/>📖 사물이든 사람이든 저마다 익는 시간이 있다. 그리고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을 키우는데도 시간이 든다. 어쩌면 우리는 서로에게 팥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151p<br/><br/>📖 사랑하는 사람이 절 똘아이라고 불러줬을 때 가장 원초적으로 기뻐했던 것 같아요. 사랑들이 떠나가자 정신이 돌아와서 행복같은 건 모르고 삽니다. 행복은 일종의 정신질환이었나 봅니다. 212p<br/><br/>📖 우리는 우리 안의 어린이를 돌보며 어른이 되는지도 모르겠다고. 246p<br/><br/>[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김나연, 일레븐 <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모든동물은섹스후우울해진다 #모동섹 #에세이 #신간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23/73/cover150/k6521381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237338</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사랑이란 구원 - [자매의 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76698</link><pubDate>Thu, 14 May 2026 19: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766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91847&TPaperId=172766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6/46/coveroff/89329918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91847&TPaperId=172766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매의 책</a><br/>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4월<br/></td></tr></table><br/>플로랑과 노라가 만들어낸 정신나간 사랑의 결정체, 트리스탄. 두 사람은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둘만의 불타오르는 감정에 미쳐있었다. 트리스탄은 방치되었고, 혼자 글을 익히고, 부모 부담없이 기뻐할만큼 적당하게 영특함을 드러냈다. <br/><br/>트리스탄은 외로웠다. 두 남녀는 둘째를 가졌고, 그 아이는 트리스탄의 “사랑”이 되었다. <br/><br/>📖 플로랑과 노라의 사랑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는 없지만, 남녀간의 연애에 속했다. 반면 트리스탄과 레티시아의 사랑은 절대적 의미의 사랑, 범주 바깥의 사랑, 목록에 없는 더욱 강력한 현상이었다. 모든 사랑인 동시에 모든 자유인 그것은 어떤 분류에 의한 변질도 허용하지 않았다. 49p<br/><br/>그 사랑은, 엄마 노라의 말에 의하면 ‘침울한 여자아이’ 였던 트리스탄이 버틸 수 있게 했고, 부모의 사랑대신 언니의 사랑을 받아먹은 레티시아를 어른으로 키웠다. 부모의 부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단단한 아이로 자랐다. 언니의 사랑으로 돌보아진 아이는 언니의 “언니”가 되었다.  레티시아는 부모의 다정한 칼날에 베인 트리스탄에게 결국 자유를 내어준다. <br/><br/>무지와 결핍, 그 속에서 피어난 무결한 사랑이 사람을 자라게 했다. 자칫 지옥이 될 수 있었던 삶에 서로의 구원이 되어준 자매의 이야기. 아멜리 노통브는 이 책을 언니에게 바친다고 했다. 그녀의 언니가 그녀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었는지 궁금하다. <br/><br/>그 와중에 셀레스탱. 너무 매력적인 인간이다. 나도 저렇게 말해주는 남자 필요해. <br/><br/>[자매의 책] 아멜리 노통브, 열린책들<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자매의책 #열린책들 #아멜리노통브 #소설추천 #독서기록]]></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6/46/cover150/89329918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64600</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처절한 상황 속 사랑이야기 - [인 메모리엄 - 2024 올해의 영국 도서상 데뷔 소설 부문 수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71199</link><pubDate>Mon, 11 May 2026 23: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711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8602&TPaperId=172711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1/86/coveroff/k0921386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8602&TPaperId=172711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 메모리엄 - 2024 올해의 영국 도서상 데뷔 소설 부문 수상</a><br/>앨리스 윈 지음, 이나경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5월<br/></td></tr></table><br/>고작 열여덟, 열아홉이나 되는 어린 소년들. 기숙학교에서 선배들의 전사소식이나 들으며 전쟁에 대한 낭만만 커가던 중, 곤트는 엘우드를 향한 자신의 갈증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엘우드는 졸업 후 곤트의 동생 모드와 결혼할 예정이었다. <br/><br/>곤트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시와 영국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엘우드를 두고 충동적으로 전쟁터로 향한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편지를 주고 받던 두 사람. 엘우드는 곤트의 편지에서 당장 나에게 와줘, 라는 느낌을 받고 입대를 감행한다. <br/><br/>피와 절망이 가득한 곳에서 서로를 향한 끌림을 확인했지만, 전쟁은 그들을 무탈하게 남겨두지 않았다. <br/><br/>📖 “전쟁이 아니었어도 내게 키스했을까?”<br/> “아니. 안했을거야.”<br/>- 233p<br/><br/>수많은 동료들이 매일 같이 사망하고 두 사람은 전쟁 중 서로의 생사를 알지 못한 채 헤어진다. 민간인들은 전쟁에 현실을 모르고, 그 참혹한 진실 속에서 미쳐가는 군인들. 그저 죽음만을 기다리는 그들의 처절함에 가슴이 아려왔다. <br/><br/>시를 사랑하던 엘우드가 시를 잊어버린 것처럼.<br/><br/>📖 엘우드는 이렇든 저렇든 시에 애정이 없어졌다. 그저 검게 그을려 괴사를 잃으킨 영혼의 조각을 잘라 팔아먹을 뿐이었다. 488p<br/><br/>책 중간중간 나오는 사상자, 부상자 명단에서 앞서 나온 이름이 확인되면 마치 내가 그들의 전우가 된 것처럼 심장이 내려앉았다. 단순한 퀴어소설이 아닌 전쟁의 고통을 현실적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작가가 그 시절을 살다 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br/><br/>책의 배경인 1910년대, 그로부터 100년이 훌쩍 지난 2026년 지금까지도 전쟁은 일어난다. 그 속에서 그들이 겪을 상황과 트라우마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br/><br/>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먹먹함이 남는 책.<br/><br/>[인 메모리엄] 앨리스 윈, 다산책방<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인메모리엄 #앨리스윈 #다산책방 #소설추천 #퀴어소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1/86/cover150/k0921386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18622</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진짜 재밌음 - [마지막 모든 두려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65520</link><pubDate>Fri, 08 May 2026 23: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655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8162&TPaperId=172655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84/coveroff/k6221381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8162&TPaperId=172655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지막 모든 두려움</a><br/>알렉스 핀레이 지음, 배지은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04월<br/></td></tr></table><br/>넷플릭스보다 재밌는 책, 드디어 찾았다. 576페이지의 두께에도 불구하고 다음 장이 궁금해서 내려놓을 수 없는 그런 책! <br/><br/>파티를 즐기고 돌아온 맥에게 전해진 청천벽력같은 소식, 멕시코로 여행을 떠난 가족이 모두 사망했다는 것이었다. 사고사로 정리되려는 도중 찾아온 FBI 요원. 맥에게 남은 가족은 여자친구를 살해했다는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형, 대니뿐이다.<br/><br/>맥과 FBI 요원 켈러, 그리고 사망한 가족들의 시점으로 돌아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질질 끌지 않고 빠른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으로 이마를 빡빡!!! 때리게 만든다. 몰입감이 장난 아니다. 데뷔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br/><br/>당장 이 책을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 내 눈 앞에 가져다 두면 좋겠다! 사실 스토리 자체는 그냥 뻔한 범인찾기 소설이지만, 나, 기몽씨. 범인 잘 찾기로 소문난 사람인데 끝까지 범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마지막 범인이 특정되었을 때, 미친거아니야!! 하고 소리질렀다. 진짜로. 밤 11시에. <br/><br/>분량은 매우매우 작지만 한국인 캐릭터가 나오는 것도 약간의 호감 포인트(?) <br/><br/>스릴러 좋아하는 사람 무조건 무조건 읽으세오. <br/><br/>[마지막 모든 두려움] 알렉스 핀레이, 현대문학<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마지막모든두려움 #알렉스핀레이 #스릴러소설추천 #책추천 #현대문학]]></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84/cover150/k6221381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98466</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시대를 거스르는 아름다움 - [아름다움이 사람을 죽일 때 - 미시마 유키오 미스터리 단편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58613</link><pubDate>Tue, 05 May 2026 14: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586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7310&TPaperId=172586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7/13/coveroff/k70213731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7310&TPaperId=172586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름다움이 사람을 죽일 때 - 미시마 유키오 미스터리 단편선</a><br/>미시마 유키오 지음, 심지애 옮김 / 북로드 / 2026년 04월<br/></td></tr></table><br/>레트로한 표지, 푸른빛이 도는 글씨와 은근히 노란 종이. 작가 소개란의  서체 등이 과거의 분위기를 풍긴다. <br/><br/>1925년에 태어나 요절이라기엔 조금 늦은 45살, 1970년에 세상을 뜬 미시마 유키오의 미스터리하고 스산한 단편을 모아놓은 책. 10대에 등단을 한 천재 작가인만큼 문장 하나하나가 책 제목에 포함된 단어인 ”아름다움“ 이 느껴진다. 13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br/><br/>대부분의 단편집이 그렇듯 몇몇 단편은 전혀 이해되지 않았고, 몇몇 단편은 완전히 나를 사로잡았다. (스포있음)<br/><br/>불호 단편 3가지.<br/>&lt;열매&gt;, &lt;미의 여신&gt;, &lt;불꽃놀이&gt;<br/><br/>불호는 너무 개인적인 감상이라 다른 이의 호의 영역에 침범할 수 있으니, 하나만 풀어보자면, &lt;미의 여신&gt;. <br/>아프로디테 조각을 세상에서 처음 발견한 R. 죽음에 다다른 그의 병실, 박물관에서는 특별히 조각상을 빌려주었다. 몇번이고 조각상을 보며 그의 저서 중 아프로디테 조각 부분을 반복해서 읽는다. 그 중 “조각상의 높이는, 2.17미터.” 에 집착한다. 다른 저자들이 쓴 책에서도 언급되는 높이 부분를 반복하며 만족한 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고백한다. 사실 조각상은 2.14미터이며, 이것은 자신과 조각상 둘만의 비밀이었다고. 책을 읽어주던 N에게 조각상의 높이를 재보라 말한다. 조각상의 높이는 2.17미터였다. R은 그 말을 듣고 원망으로 가득찬 눈르로 “배신하다니” 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br/><br/>그러니까 내 불호 단편은 이런식이다. 네? 뭔소리에요. 싶은. <br/><br/>다음은 호 단편 3가지.<br/>&lt;서커스&gt;, &lt;물소리&gt;, &lt;아침의 순애&gt;<br/><br/>아, 이 이야기들은 직접 읽었으면 좋겠는데. 책 제목인 [아름다움이 사람를 죽일 때] 에 걸맞는 단편들이다. 특히 책의 시작인 &lt;서커스&gt; 와 후반부를 장식하는 &lt;아침의 순애&gt;. &lt;아침의 순애&gt; 속 글귀를 적어보겠다. <br/><br/>📖 그곳에 있다는 말은 바꿀 수 없다는 뜻이며, 그곳에 있다는 사실이 확고해지는 때부터 부패는 진행된다. 두 사람은 여느 부부와 달리 전력을 다해 이 부패와 분해작용에 저항하려 했다. 253p.<br/><br/>📖 그 불길한 닭의 울음소리 속에서 놈들은 깨지기 직전의 약한 도자기 조각처럼 아름다웠고, 여명을 받아 장밋빛으로 빛났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그렇게 아름답고 순수한 입맞춤을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두 번 다시 보지 못할 겁니다. ~ 그것말고는 놈들을 죽일 이유가 없었습니다. 270p. <br/><br/>영원한 젊음, 가장 아름다웠던 때를 유지하기 위해 행한 계획으로, 가장 아름답게 죽어버린 노부부의 이야기다. 책에서 이 페이지들만 똑 떼어내 벽에 붙여두고 싶달까. <br/><br/>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훌쩍 지난 작가의 글이지만, 현대의 단편에 절대 뒤쳐지지 않는, 오히려 “아름다움” 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글이다. 시대를 거스르는 글을 읽고자 한다면 강추! <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아름다움이 사람을 죽일 때] 미시마 유키오, 북로드 <br/><br/>#아름다움이사람을죽일때 #미시마유키오 #북로드 #책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7/13/cover150/k70213731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71366</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별천지를 찾아가는 작가의 기록 - [30대 백수, 작가 퀘스트에 입장하십니다 - 1인분 몫을 위한 처절한 사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55330</link><pubDate>Sun, 03 May 2026 16: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553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8860&TPaperId=172553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9/65/coveroff/k8021388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8860&TPaperId=172553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30대 백수, 작가 퀘스트에 입장하십니다 - 1인분 몫을 위한 처절한 사투</a><br/>이다희 지음 / 반니출판 / 2026년 04월<br/></td></tr></table><br/>부럽다. 이토록 가슴 설레는 일이 있다는 것도, 그 선택을 믿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br/><br/>1년 간 준비한 공무원을 6개월만에 그만둔 후 결혼, 30개국의 해외 여행. 여행기와 에세이로 시작된 글쓰기가 소설, 시나리오, 웹소설, 장르소설, 청소년소설까지 이어진 삶. 6개월 동안 100만자를 써내리고 얻은 웹소설 출간과 대형 공모전 최종심. <br/><br/>작가가 몸이 상해가며 몰입해 1년만에 얻어낸 결과물. 비영어권 나라에서 백수 타지인으로 1인의 몫을 해내기 위한 몸부림이자 자신의 별천지를 찾아가는 작가의 고백이 나는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br/><br/>뭐랄까, 이미 남들과 다르게 세계 여행의 기록으로 에세이를 출간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 때문일까. 분명 30대의 나이에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작가의 모습에 영향을 받아 나도 나의 세계를 찾아야지! 하는 마음이 들어야할텐데 처음부터 끝까지 부러움으로 점철된 시간이었다는 조금 슬프고 현실적인 후기. <br/><br/>나처럼(?) 약간의 자격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고나서 속상할 수도 있겠다. 그만큼 솔직한 책. <br/><br/>새로운 도전을 하고자하는 꿈많은 사람이라면 작가의 열정가득한 모습에 자극받아 더 나아갈 수 있을 듯하다. <br/><br/>[30대 백수, 작가 퀘스트에 입장하십니다] 이다희, 반니<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br/><br/>#30대백수작가퀘스트에입장하십니다<br/>#30대백수<br/>#이다희<br/>#반니출판<br/>#1인분의몫]]></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9/65/cover150/k8021388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496569</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일에 진심인 사람의 모습 - [일하는 사람의 초상 - 만들다, 잇다, 지키다, 살피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51293</link><pubDate>Thu, 30 Apr 2026 23: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512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8069&TPaperId=172512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34/coveroff/k9821380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8069&TPaperId=172512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하는 사람의 초상 - 만들다, 잇다, 지키다, 살피다</a><br/>김의경 외 지음 / 동아시아 / 2026년 05월<br/></td></tr></table><br/>일, 좋아하세요? 보통 이 질문을 들으면 말도 안된다는 표정으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투정이 이어진다. 하지만 일을 싫어하냐, 라고 묻는 다면 쉽게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무리 일이 고되고 불만이 많더라도 종종 마주하는 보람과 만족이 분명 있으니까.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렇다면, 자신의 일에 진심인 사람들은 어떨까? <br/><br/>&lt;일하는 사람들의 초상&gt; 은 한겨례에서 진행하는 “일하는 사람들” 에 대한 인터뷰 연재 모음집이다. 각각의 작가들이 해당 직업의 사람들을 직접 만나 자신의 스타일로 짧게 풀어낸 글의 집합. 30가지의 직업군이 소개된다. 공인중개사, 촬영감독, 만물트럭 주인 등 주변에서 쉽게 보거나 들어본 직업부터, 항공정비 검사원, 고공로프 용접기사, 국평원 독학학위제 담당자와 같이 생소한 직업까지. &lt;일하는 사람의 초상&gt; 이라는 제목처럼 그들의 직업을 보여주는 인터뷰가 담겨있다. <br/><br/>가장 인상깊었던 건 호주에서 일하는 면역전문 간호사의 인터뷰였다.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이겨내며 외국에서 일하는 아시아 여성 간호사. 가장 차별적인 병으로 치부되는 HIV 바이러스 (에이즈) 환자가 대거 모인다는 병원. 그곳에서 환자들이 스스로에게 붙인 라벨을 제거하는 일을 한다는 것. 차별로 범벅된 곳에서 ‘한 사람’ 자체로 살아가는 모습이 멋있었다. <br/><br/>나와 다른 삶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보고 싶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일하는사람의초상 #동아시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34/cover150/k9821380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3472</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미친 것 같음 - [크리스티안 볼란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29056</link><pubDate>Mon, 20 Apr 2026 23: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290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506&TPaperId=172290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4/59/coveroff/k7621375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506&TPaperId=172290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크리스티안 볼란텐</a><br/>채기성 지음 / 슬로우리드 / 2026년 04월<br/></td></tr></table><br/>차분한 색감의 표지에 속았다. 읽는 내내 스트레스를 받았다. 외국인도, 한국인도 아닌 한국 출생 입양자의 자살 사건. 그 사실을 믿을 수 없어 자신들을 버린 한국으로 찾아간 아내. 처음엔 그저 모든 곳에서 외지인일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외로움에 관한 책이려니 했다. <br/><br/>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었다. 아내가 알던 남편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을 발견할 때. 하나하나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 때. 계속 성질이 나고 내가 뭘 본건지 두눈을 의심하며 앉은 자리에서 끝을 봤다. 올 해 읽은 책 중 가장 몰입한 책이라고 해야할까? 충격에 충격을 거듭하는 미친 스토리. <br/><br/>너무 짜증나서 눈물이 날 것 같은 기분, 그걸 느낄 수 있다. 요즘 스트레스 좀 받고 싶다! 혹은 도파민에 절여질 자신있다!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한다. 마음의 준비도 필요하고. 진짜 하고싶은 말이 너무너무너무 많은데 스포 방지를 위해서 참는다. 그냥 다들 미쳤다. <br/><br/>📖 어쩌면 상대방의 결핍을 껴안는 게 사랑일지도 몰라. 68p<br/><br/>📖 나는 그의 과거에서, 우리의 기억을 통해서만 그를 추론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기억을 더듬거리다 그 안에 내가 발견하는 흔적이 무척 물설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면 슬퍼진다. 그에 대해 아는 것들은 과연 진실일까. 78p<br/><br/>📖 세상은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어요. 허위와 진실 사이를 축대가 가로막고 겨우 버티고 있는 거죠. 그 두개가 같이 공존하는 게 이 세상 같아요. 142p<br/><br/>📖 숨이 없는 존재들은 삶이랄 게 없잖아. 197p<br/><br/>[크리스티안 볼란텐] 채기성, 슬로우리드<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크리스티안볼란텐 #채기성 #미스터리소설 #스릴러소설 #소설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4/59/cover150/k7621375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45998</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블랙코미디 시간여행 판타지 - [시간관리국]</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26653</link><pubDate>Sun, 19 Apr 2026 2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266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6843&TPaperId=172266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7/17/coveroff/k6121368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6843&TPaperId=172266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간관리국</a><br/>캘리앤 브래들리 지음, 장성주 옮김 / 비채 / 2026년 03월<br/></td></tr></table><br/>주인공은 1년간 과거에서 넘어온 사람을 서포트하며 살아야하는 ‘가교’ 이다. 주인공이 맡은 인물은 1847년에서 넘어온 해균 장교 고어. 한 집에서 거주하며 다른 시대의 인간이 마주하는 사소하면서 다양한 가치관 차이가 흥미롭다. <br/><br/>인종차별부터 언어습관, 생활 습관 등. 실험을 위해 과거에서 끌려온 인물이 어쩔수 없이 미래시대에 적응해가는 모습이 어쩐지 안타까우면서도 애틋하다. 그 시대에는 당연했던 가치관이 이 시대에서는 잘못된 가치관이라는 설정으로 진행되는 풍자가 매력적이다. <br/><br/>죽기 직전에 끌려왔다 하더라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삶에 제한이 걸린 채로 감시당하는 것. 심지어는 시간여행의 여파로 언제 죽어버릴지 모른다는 것. 과연 이게 예정되어있던 그 시대의 죽음 보다 나은 결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br/><br/>‘동거인’ 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게 된 두 사람의 로맨스물인가 싶었지만, 하나씩 드러나는 사건들로 반전있는 책이다. <br/><br/>[시간관리국], 캘리언 브래들리, 비채<br/><br/>*비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br/><br/>#비채 #시간관리국 #캘리앤브래들리 #시간여행]]></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7/17/cover150/k6121368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271734</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앉은 자리에서 쭉 읽을 수 있는 무지갯빛 책 - [최후의 리얼리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24730</link><pubDate>Sat, 18 Apr 2026 20: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247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7017&TPaperId=172247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7/91/coveroff/k5121370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7017&TPaperId=172247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후의 리얼리티</a><br/>고하나 지음 / 열림원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카메라에 ‘무엇을’, ‘어떻게’ 담을 건지, 많은 것 중에 도대체 ‘왜’ 그것을 찍을 건지 충분히 탐구해야만 했다. 29p<br/><br/>팽행 지구의 모습을 송출하는 알레프 프로덕션의 딸 소랑은 17호 지구의 며칠 남지 않은 “멸망”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떠났다. 아직 자신이 만들고픈 영상을 찾지 못한 소랑. 17호 지구는 한가로웠고 아름다웠다. 풋사과 오두막은 소랑의 마음에 쏙 들었고, 그곳에서 둥실둥실 떠다니는 무지개 방울 역시 눈부셨다. 풋사과 오두막 사장의 조카라는 17호 지구의 음악 방송 PD 카이. 소랑과 카이는 가까워진다. 카이의 방송국에도 놀러가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소랑이 카이의 방송국에 다녀온 날, 소랑의 숙소는 헤집어졌고, 소랑과 함께 17호 지구로 넘어온 동료들이 살해당했다. <br/><br/>1부는 소랑의 시점이서 사건이 시작되고, 2부는 카이의 시점에서 17호 지구, 원초 지구의 실체와 비밀이 드러난다. 3부에서는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그들의 갈등, 멸망이 마무리된다. <br/><br/>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이 분홍색이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17호 지구의 무지개 방울이 보이는 듯 했다. 각자의 출신으로 인해 갖는 부채감과 환멸, 그 속에 삶에 대한 애정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판타지가 아닌 지구에서도 느낄 수밖에 없는 감정들. <br/><br/>📖 감정의 정글이 다시 울창해졌다. 같이 있으면서도 그리워진다는 말이 오랜만에 내린 비라면, 자신의 마음은 정글이었다. 296p<br/><br/>📖 최후의 단계에서 진실을 편집하는 단 한명의 절대자는 영영 존재할 수 없다. 자, 이제 누구의 카메라가 가장 진실한가? 341p<br/><br/>그나저나 책 속 주요 인물들이 대부분 여성 동성(양성)애자인 점, 특별한 이유가 있는 지 궁금하다. <br/><br/>[최후의 리얼리티] 고하나, 열림원<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7/91/cover150/k5121370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79174</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캐릭터 길잡이 - [캐릭터 심리 사전 - 선인부터 악인, 평범부터 극단까지 심리학자가 총망라한 400개 인간 성격 지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23655</link><pubDate>Sat, 18 Apr 2026 01: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236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7986&TPaperId=172236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9/21/coveroff/k58213798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7986&TPaperId=172236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캐릭터 심리 사전 - 선인부터 악인, 평범부터 극단까지 심리학자가 총망라한 400개 인간 성격 지도</a><br/>린다 N. 에델스타인 지음, 지여울 옮김 / 부키 / 2026년 04월<br/></td></tr></table><br/>1999년 초판이 출간된 후, 1913년 이후 출간된 최고의 작법서 중 하나로 손 꼽혔다고 하는 책. 사전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두께 역시 두껍다. 또한, 400여개의 캐릭터 지도가 담겨있다. <br/><br/>연령대에 따른 심리, 장애 • 범죄 • 직업 • 외모 에서 보이는 심리, 사랑과 욕망 • 몸과 마음 등, 소설이나 미디어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인간” 을 풀어 보여준다. 특징 있고 매력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책이니만큼, 일반 사회상으로 바라봐선 안된다. 임펙트있는 주인공을 만들기 위한 책이다. <br/><br/>직접 만나보기 힘든 유형의 심리와 특징이 끊임없이 적혀있기때문에 비문학을 읽듯 읽어보겠다 하면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 글을 쓰다 캐릭터가 길을 잃었을 때, 그 캐릭터의 주요 특징을 잡아 해당 페이지를 읽는다면 분명 제자리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인간은 복합적인 만큼, 이 책의 여러 페이지에 담긴 심리를 섞다보면 분명 흥미로운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br/><br/>특히나 범죄, 스릴러등의 장르문학을 쓰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다. <br/><br/>[캐릭터 심리 사전] 린다 N 에델스타인, 부키<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캐릭터심리사전 #캐릭터해석 #캐해 #작법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9/21/cover150/k58213798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92141</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지옥 끝의 고백 - [슬픈 호랑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11159</link><pubDate>Sun, 12 Apr 2026 00: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111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58&TPaperId=172111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0/coveroff/89329256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58&TPaperId=172111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픈 호랑이</a><br/>네주 시노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3월<br/></td></tr></table><br/>📖 한 가지 고백을 하고자 한다. 내 말을 주의해서 들어야 한다. 내 말들은 언제나 가면을 쓴 채로 나아갈 것이다. 이 글을 전체적으로 하나의 고백으로 여기지 말아야한다. 이 글에는 일기가 들어있지 않다. 되도록 솔직하게 그린 내면 풍경도 없고, 거짓말도 없다. 나에게 속한 나만의 공간은 행간에 있지 않고, 행 자체에도 있지 않으며, 그 어디에도 없고, 오로지 내 안에만 존재한다. 66p <br/><br/>책을 읽는 내내 미간이 펴지지 않았다. 이 나이에 미간 주름이 생긴다면 분명 이 책 때문이다. 의붓 아버지에게 강간 당했던 소녀의 담담한 고백. 자신을 아빠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의붓 딸에게 무력을 행한 호랑이 새끼의 행적을 눈에 담으며 머리가 아팠다. <br/><br/>동생의 나이가 자신의 첫 강간을 당한 나이가 되었을 때 그 추악한 비밀을 세상에 꺼낸 네주. 자신의 딸이 강간당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세상을 떠 버린 친아빠. 그의 핏줄로 이어진 관계인 자신은 절대 그에게 당하지 않았을 거라는 이부 여동생. 이 이야기들이 적힌 페이지에서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br/><br/>📖 그분은 어린양을 만들고도 그대를 만들었는가? 나를 강간한 자와 나는 같은 흙으로 빚어졌을까? 245p.<br/><br/>강간을 당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 강간을 당했기 때문에 쓰는 글이라는 비참함이 오히려 글을 더 단단하고 건조하게 만든다. <br/><br/>📖 아이는 언제나 지배 아래에 있다. 자유롭고 억압받지 않은 자아는 없다. 폭력이 끝나고 평온을 되찾을 그런 균형은 없다. 259p.<br/><br/>자살하는 쪽은 대부분 피해자들이고, 가해자들은 자살하지 않는다. 그들은 새로운 기회를 주장하고, 출소후엔 아무일 없던 것처럼 살아간다. 책을 양장으로 만든 이유는 아무래도 강간범들을 모서리로 내리찍으라는 뜻이 숨겨진 게 아닐까...? 살아남은 자들의 삶에 남은 건 부디 평범함 뿐이기를. <br/><br/>[슬픈 호랑이] 네주 시노, 열린책들<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0/cover150/89329256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60015</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무너진 사람들의 책. - [이만 원만 빌려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09050</link><pubDate>Fri, 10 Apr 2026 20: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090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3547&TPaperId=172090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5/70/coveroff/89544735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3547&TPaperId=172090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만 원만 빌려줘</a><br/>안보윤 지음 / 자음과모음 / 2026년 04월<br/></td></tr></table><br/>책을 읽고 슬퍼본 적이 언제였던가 생각해보았다. 10년 전, 야자시간.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lt;미 비포 유&gt; 를 읽다 훌쩍인 기억이 있다. 감정이 메마르기로 소문난 나의 떨리는 호흡은 우리 반 전체가 그 책을 돌려보게 만들었다. 물론 눈물이 흐르지는 않았다. 눈가가 촉촉해졌을 뿐. <br/><br/>그런 내가 이 책을 펼치자마자 코끝이 시큰해졌다면, <br/><br/>이백도 아니고 이십도 아닌 이만원. 치킨 한마리 사 먹기도 힘든 이만원을 어디에 쓰려고 빌리는 걸까? 이 얇고 작은 책의 첫 인상이다. 그리고 아직 해가 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올 해의 책으로 품고 싶다는게 끝인상이다. <br/><br/>우리가 되지 못한 이들이 무너지며 가여운채로, 사라지고 서있는 이야기. 동주가, 순호가, 이서가, 정우가, 오영이, 그리고 “나”라는 인물은 모두 부서졌다. 같잖은 공감이 그들을 찢어두었다. <br/><br/>&lt;이만 원만 빌려줘&gt; &lt;(알수없음)&gt; &lt;우리가 될 수 없는&gt; 세 단편과 &lt;마침표도 없이,&gt; 에세이 한편으로 이루어져있는 책이지만, 그 무게는 어지간한 벽돌책을 이길만한 여운을 남긴다. 고장난 전기밥솥이 되어버린 젤리들애개.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br/><br/>트리플 시리즈 싹 모으고 싶다..! <br/><br/>📖 약한 것들, 가여운 것들, 불쌍한 것들, 그런 것들의 미래는 다만 잘 썩고 잘 타는 것. 54p<br/><br/>[이만 원만 빌려줘] 안보윤, 자음과 모음<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r/><br/>#이만원만빌려줘 #자음과모음 #안보윤 #책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5/70/cover150/89544735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57034</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중독자의 경험이 담긴 책 - [훅트 - 중독에 빠진 일상을 건강하게 회복하기 위한 안내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02890</link><pubDate>Tue, 07 Apr 2026 21: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2028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7986&TPaperId=172028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9/8/coveroff/k1721379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7986&TPaperId=172028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훅트 - 중독에 빠진 일상을 건강하게 회복하기 위한 안내서</a><br/>탈리타 포시 지음, 최가영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최근 한달 나는 게임 중독 수준이었다. 밤을 세며 하루 4시간 남짓 자고, 눈을 뜨면 침대에 누워 게임을 했다. 마음대로 날짜를 넘길 수 있고, 스토리를 진행하는 게임. 일자리를 구해 아침 일찍 알람을 맞춰두고 잔 날에도, 게임은 멈출 수 없었다. 알람이 울리자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생각했다. “다음 날” “다음 날” “일주일 뒤”. 게임이었으면 진작 넘어가야할 하루가 끝나지 않았다. 정신이 돌아온 뒤엔 허탈했다. 잠결이었지만 현실하고 게임을 구분하지 못하는 내가 한심했다. 그러다 이 책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었다. <br/><br/>표지에 적힌 ”중독에 빠진 일상을 건강하게 회복하기 위한 안내서“. 책의 저자는 중독자 출신이다. 섭식장애, 알코올, 마약, 소셜미디어까지. 경험자의 솔직한 고백과 저자가 마주했던 내담자들의 이야기는 중독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br/><br/>중독이 되는 이유부터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것, 그리고 중독자들을 향한 위로까지. 평범한 삶으로 돌아오기 위한 걸음걸음이 적혀있다. <br/><br/>기분을 바꾸고 싶어서, 문제를 피하고 싶어서 특정 행위를 반복한다면, 그것이 바로 중독이라는 말. 내가 하는 게임은 내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진행된다. 아마 내 게임 중독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한 행위였던 것 같다. <br/><br/>•중독의 밑바닥 : 황홀감 뒤에 따라오는 부작용• 챕터에서, <br/>중독은 밑바닥을 칠 때 벗어날 수 있다 말한다. 지치고 힘들어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혹은 중독적 행동이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 지 깨달았을 때. 나에게는 잠결에 스토리 진행하듯 하루를 넘기려 중얼거렸던 그 경험이 꽤 큰 타격감과 자기 혐오를 불러온 “밑바닥” 이었던 것 같다. <br/><br/>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라면, 한 문장이 끝나지 않았는데 툭 나타나는 마음연습페이지들.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었다. <br/><br/>📖 사람이 중독에 빠지는 실질적인 이유는 이 세상이 정신적, 물질적 구원의 기회를 유복한 사람에게만 허락하기 때문이다. 13p<br/><br/>📖 중독의 반대는 맑은 정신 상태가 아니라 연결. 235p<br/><br/>[훅트] 탈리타 포시, 오팬하우스<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9/8/cover150/k1721379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90886</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네 잘못이 아니아 - [폭풍으로 들어가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196516</link><pubDate>Sat, 04 Apr 2026 18: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1965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7709&TPaperId=171965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6/1/coveroff/k5421377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7709&TPaperId=171965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폭풍으로 들어가기</a><br/>카롤리네 발 지음, 전은경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3월<br/></td></tr></table><br/>친구와 여행을 갔다 돌아온 날, 엄마가 죽었다. 이상하게 깨끗한 집에서 입을 살짝 벌린 채 소파에 누워 있던 엄마의 가슴이 움직이지 않았다. 여행을 가지 말걸. 엄마가 그만 살고 싶다 말했을 때 그럼 그만두든가 라고 고함지르지 말걸. 이다는 엄마가 죽은 집을 떠나 섬으로 향했다. <br/><br/>그 곳에서 마리안네와 크루트를 만났다. 그들은 이다를 작은 새처럼, 자신들의 딸처럼 돌봐주었다. 이다는 라이프라는 남자를 만났다. 어딘가 슬퍼보이는 남자. 너에게 나는 필요없는 존재같아, 따위의 오래된 드라마 대사같은 말을 건네는 남자. 이다와 라이프 사이엔 새로운 감정이 싹튼다. 세 사람이 주는 사랑 속에서 이다는 안정을 찾는다. 하지만 여전히 이다가 직접 마주해야하는 폭풍이 찾아온다. <br/><br/>잔잔하고 요동치며, 설레고 지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이다에게 몰입한다. 이다의 시선으로 감정 하나하나하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다의 슬픔을 마주하고, 상처를 치료하고, 사랑을 배우는 모든 과정. 네 잘못이 아니라고 전하고 싶다. <br/><br/>📖 네가 정말 존재하는지, 아니면 내가 마약을 너무 해서 보이는 환각이 아닌지 가끔 의심스러워. 147p<br/><br/>📖 ”이건 내 지옥이지, 언니의 지옥이 아니야“ 라거나 ”내 안에 있는 빌어먹을 불길을 꺼야 해“ 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179p<br/><br/>📖 하지만 엄마와 틸다 언니, 사마라와 기타 등등과 함께한 내 과거도 왠지 모르게 다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다 괜찮다. ~ 나는 언니를 사랑한다. 엄마를 사랑한다. 엄마가 아팠던 건 빌어먹을 일이다. 내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 것, 너무 조금 노력한 것, 포기한 건 정말로 빌어먹을 일이다. 포기해버린 나를 너무나 증오한다. 인간은 엉망이고 망가졌다. 183p<br/><br/>[폭풍으로 들어가기] 카놀리네 발, 다산책방<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6/1/cover150/k5421377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60182</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여운깊은책 - [슬픔의 틈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179773</link><pubDate>Sat, 28 Mar 2026 20: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1797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7882&TPaperId=171797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3/77/coveroff/k6821378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7882&TPaperId=171797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픔의 틈새</a><br/>이금이 지음 / 사계절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일제강점기 당시 고국을 떠나 살아야만 했던 이들의 이야기. 몇번이고 반복되는 절망속에서도 자신을 붙들고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br/><br/>화려하지 않다. 내용이 내용인지라 담담하고 차분하게 전개된다.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슬픔의 틈새] 라는 제목처럼 슬픔 사이에 비추는 빛을 따라 살아간다. <br/><br/>가족을 만나고, 강제로 헤어지고, 이 나라 저 나라 사이에서 국적도, 이름도 지워져 가는 삶. 하지만 단옥은 어떤 이름으로, 어떤 나라 사람이라 불려도 무너지지 않는 단옥 자신이었다. <br/><br/>연분홍과 초록이 섞인 가벼운 느낌의 표지지만 다 읽은 후 남는 여운은 한없이 깊다. 비행기로 세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서울에 50년만에 돌아온 그 기분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무거움일테니. <br/><br/>[슬픔의 틈새] 이금이, 사계절<br/><br/>* 본 리뷰는 사계절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br/><br/>#슬픔의틈새 #이금이 #사계절출판사 #책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3/77/cover150/k6821378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37797</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새를 넘어 인간사까지 볼 수 있는 책 - [모든 새를 보았다고 믿은 남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179746</link><pubDate>Sat, 28 Mar 2026 20: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1797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7163&TPaperId=171797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55/coveroff/k6221371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7163&TPaperId=171797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든 새를 보았다고 믿은 남자</a><br/>켄 코프먼 지음, 조주희 옮김 / 일레븐 / 2026년 03월<br/></td></tr></table><br/>&lt;새&gt;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 누군가에게 “이 책은 무조건 읽어” 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전공책이 아닌 이상 꺼내 힘든 말이 분명하다. 하지만, &lt;조류&gt;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기를 추천한다. <br/><br/>200년 전의 조류학자, 존 제임스 오드본. 수 많은 새를 발견하고 그려냈다는 그의 명성과 달리 그의 기록에는 빈틈이 많다. 이 책은 그 빈틈을 의심하며 시작된다. 그의 가족들에 의해 지워진 내용, 그의 일기와 다른 정보, 그가 지나친 새들, 그가 남긴 새들. <br/><br/>단순히 그의 일생이나 새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의 집념과 야망 속에 행한 것들 외에도 그가 남긴 모든 것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오드본의 새 그림과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QR도 담겨있다. <br/><br/>두께가 두꺼운 편이지만 원래 남의 이야기가 재밌는 법. 새 뿐만이 아닌 인간사를 바라보기에도 좋은 책이다. <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br/><br/>[모든 새를 보았다고 믿는 남자] 켄 코프먼, 일레븐<br/><br/>#모든새를보았다고믿는남자 #자연사 #탐조 #신간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55/cover150/k6221371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885540</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묘한 책 - [당신은 아직 젊고 건강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165053</link><pubDate>Sun, 22 Mar 2026 00: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1650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7288&TPaperId=171650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99/coveroff/k6121372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7288&TPaperId=171650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당신은 아직 젊고 건강하다</a><br/>이멍 지음 / 허블 / 2026년 03월<br/></td></tr></table><br/>건조하고 서늘하다. 어쩌면 따뜻하다. 알 수 없는 기분으로 읽어나간다. 사랑인가, 하다가도 책임감 혹은 그 이상의 집착일지도 모를 욕망이다. <br/><br/>어, 어? 하게 되는 묘한 설정과 긴장감이 흥미롭다. 사람을 필요로 하는 귀신, 머리카락을 대신할 벌레, 혈관을 탐하는 외계인, 스스로를 바쳐 만들 술, 사랑을 남긴 곤충외계인까지. 보고서마냥 툭툭 던지는 문체가 심장 어딘가를 살살 긁는 기분으로 읽었다. <br/><br/>가장 마음에 드는 단편은 &lt;여름, 우리는 함께 헤엄쳤고&gt;. 인섹토 델 펠로 - 연가시 목 벌레로 탈모를 해결해보겠다는 남편, 그 것에 집착하게 되는 아내. 평범하지 않은 흐름에 홀릴 수 밖에 없다. 기묘하고 알수없는 소설집. <br/><br/>겨울보다는 여름에 읽으면 좋을 책. 핫한 작가 책은 다 모여있는 허블에서 나온 책이니만큼 믿고 읽어도 좋다. <br/><br/>📖 나는 기생말벌에게 뇌가 찔린 거미, 애벌레에게 눈을 점령당한 달팽이, 따개비에게 조정당해 정체성을 잃어버린 바닷게, 곰팡이에 몸을 빼앗긴 개미처럼 벌레에게 기꺼이 내 몸을 내주고픈 마음이다. 132p <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남긴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29/99/cover150/k6121372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299994</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를 만드는 책 - [우선 쓰고, 인생 작가가 됩니다 - 처음 책 쓰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가이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158431</link><pubDate>Wed, 18 Mar 2026 21: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1584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034085&TPaperId=171584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82/9/coveroff/k0220340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034085&TPaperId=171584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선 쓰고, 인생 작가가 됩니다 - 처음 책 쓰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가이드</a><br/>김우선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2월<br/></td></tr></table><br/>퍼스널 브렌딩이 중요해진 세상, 책 한권으로 인생이 바뀔 수 있다면. <br/><br/>지금까지 주로 읽어온 작법서는 예술을 위한 길잡이였다. [우선 쓰고, 인생 작가가 됩니다]는 소설, 시가 아닌, “책” 자체를 쓰기 위한 책이다. 나의 인생을 담은 에세이, 나의 지식을 담아낸 정보서 등. <br/><br/>📖 책 쓰기는 자기 생각을 먼저 보여주고, 경험을 나누어 주면 된다. 자기 생각을 글로 써 내려가면 된다. 남들보다 조금 더 관심이 있고 조금 더 잘하게 된 ‘무엇’에 대해 설명해 가면 된다. 52p <br/><br/>출간 기획서를 작성하고, 작심삼일을 반복하며 초고를 쓰고, 지옥의 퇴고를 거쳐 투고를 하기까지. “나”의 이야기를 담아낼 준비가 된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할 책이다. <br/><br/>📖 좋은 일을 하고 메시지를 나눠라. 자신이 변화를 일으키고 있늕 모르는 동안에도 당신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199p<br/><br/>새로운 길을 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br/><br/>[우선 쓰고, 인생 작가가 됩니다] 김우선, 미다스북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82/9/cover150/k0220340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0820997</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하루의 마무리를 담은 책 - [버티는 마음을 적어둡니다 - 불확실한 하루를 건너는 문장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150496</link><pubDate>Sat, 14 Mar 2026 21: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1504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5350&TPaperId=171504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5/41/coveroff/k5121353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5350&TPaperId=171504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버티는 마음을 적어둡니다 - 불확실한 하루를 건너는 문장 기록</a><br/>변한다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하루하루를 버텨낸 사람이 제자리를 붙잡는 글. 참는 선택 앞에 선 날들, 물러서며 지킨 것들, 말하지 않은 마음들, 그리고 버티는 태도까지. <br/><br/>살아가며 고된 날을 조심스럽게 꺼내보는 무겁지 않은 필사책이다. <br/><br/>사실 난 조직에 몸을 담은 적이 없는, 프리랜서 인간이라, 직장인의 마음으로 쓴 책이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겪어보지 못한 세계였다. 하지만 조직 내에서 버티는 것 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며 참아내야하는 시간에도 도움이 될 문장이 빼곡했다. <br/><br/>한 챕터의 문장을 따라 쓰고, 오늘의 나에게 전달하는 것. 지친 하루의 마무리에 도움이 될 기록이다. 한번에 쭉 읽어내리지 말고, 하루 끝에 한걸음씩 따라가기를.<br/><br/>[버티는 마음을 적어둡니다] 반하다, 미다스북스<br/><br/>*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5/41/cover150/k5121353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854167</link></image></item><item><author>erica120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교양있는 삶 - [쿨투라 CULTURA 2026.3 - Vol.141, 2026 쿨투라 어워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150159</link><pubDate>Sat, 14 Mar 2026 17: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0168262/171501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6945&TPaperId=171501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33/80/coveroff/k3621369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6945&TPaperId=171501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쿨투라 CULTURA 2026.3 - Vol.141, 2026 쿨투라 어워즈</a><br/>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6년 02월<br/></td></tr></table><br/>고등학교 때 나는 종종 영화 잡지를 사서 보곤 했다. 그때의 감정을 떠올리면 여전히 설렘을 느낄 수 있다. 좋아하는 배우, 좋아하는 감독의 인터뷰, 누군가의 평론, 기대작 등 온갖 소식으로 가득한 얇은 잡지. 사진도 많고 숨겨진 이야기도 많았다. 그 속에 들어가 사는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 <br/><br/>그 시절의 추억으로 문학, 문화 정기출판물을 뒤지다 발견한 건 쿨트라였다. 문학을 기반으로 영화도, 공연도, 전시도 모두 품은 문화전문지. <br/><br/>더구나 얼마 전 감명깊게 읽은, 2025년 가장 핫한 작가인 성해나의 인터뷰가 포함되어 있다니. 소설 뿐 아니라 인터뷰도 기깔나게 하는 사람이었다. 나였다면 ”감사합니다“ 한마디 후 아무 대답도 못 했을 것 같은데. <br/><br/>쿨투라 문화전문지에는 쿨투라 신인상을 수상한 이들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었다. 시는 충격적이었고, 소설은 여운이 길었으며, 평론은 흥미로웠다. 소설부분 신인상을 받은 작품은 굉장히 마음에 드는 코코넛이었다. 한가지, 내가 체인쏘맨을 보지 않았다는 게 아쉬울 뿐. <br/><br/>잡지에 참여한 기자와 편집자들의 문화에 대한 사랑이 여실히 들어난다. 아는 척 좀 하고 교양 있는 삶을 살아가고 샆다면 구독이 필수다<br/><br/>[월간 문화전문지 쿨투라 vol.141 2026 3월호] 작가media <br/><br/>*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33/80/cover150/k3621369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33804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