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7. 08. 금
**임상 : 병상에 임하는 것. 일반적으로는 환자를 진단, 치료하는 의학. 즉, 임상의학의 의미로 이용된다. 이에 반하여 의학의 기본적 연구를 하는 부분을 기초의학이라고 한다.
**모라토리엄 : 에릭슨은 지적, 육체적, 성적인 능력 면에서 한 사람 몫을 하지 않고 의무와 책임을 유예하는 것.

-백수의 운명을 타고나다
회피형 인간은 생계 때문에 집에 있지만은 않지만 싫은 일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은둔 생활이나 출가하고 싶다는 마음도 갖고 있다. 해리포터의 작가 롤링의 이야기를 한다.

-에릭슨의 아이덴티티 찾기
에릭은 한동안 모라토리엄의 상태였다가 우연한 계기로 프로이트와 그의 딸 안나를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된다. 친구의 추천으로
가정교사 일을 맡게 된 에릭슨은 아이들을 다루는 데에 재능이 있었고, 그걸 본 안나가 그를 아동심리 분석의 길로 이끈 것이다.

-이노우에 야스시의 모라토리엄 기간
일본의 소설가 이노우에 야스시의 이야기를 한다. 이노우에는 군의관이었던 아버지 때문에 전국 각지를 돌아다녀야 했다. 이 때 어머니는 두 명의 아이를 출산하게 되면서 너무 힘들게 되자 장남이었던 이노우에를 할머니에게 보내게 된다. 할머니는 증조부의 첩으로 이노우에와는 피가 한방울 섞이지 않았다. 할머니는 이노우에를 잘 돌봐주었고, 이노우에도 그런 할머니를 잘 따랐다. 나중에 어머니가 이노우에를 찾으러 왔을 때 이노우에가 가려 하지 않자, 어머니도 어쩔 수 없이 돌아간다. 하지만 할머니는 이노우에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긴 전에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고 이노우에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노우에는 가족들과의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했고 중학교 입학시험에서도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노우에는 나중에 들어간 고등학교에서 유도부를 하며 지냈지만 유도부원 가입을 위해 규율을 완화시킨 것이 선배들의 심기를 거르스게 되어 유도부도 나오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와 문학에 눈을 떠 직접 창작을 시작했다. 규슈 제대 영문과를 다니다 교토 제대 철학과로 옮긴 그는 장래에 특별한 목적 없이 시간만 보내는 생활을 하게 된다.

-모라토리엄이 과연 씨앗을 뿌리는 시기가 될 수 있을까?
이노우에는 대학 졸업 후 신문사에 들어가지만 그는 특종을 잡기 위해 열심히 뛰는 기자는 아니었다. 전쟁이 활발하던 그 시기에, 이노우에는 정치나 사회 분야에서 떨어져서 예술, 종교와 같은 분야를 맡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 분야를 잘 알고 있는 선배들과 작가를 만나고 때로는 실물도 보면 그만의 안목을 갖게 된다. 기사나 에세이를 꾸준하게 쓴 것도 적절한 작가 수업이 되었다. 모라토리엄 기간은 결코 헛된 시간이라고만 할 수는 없으며 그것이 필요한 시기도 있다. 중요한 점은 그 기간을 어떻게 쓰느냐이다. 현실의 자잘한 일들을 회피하고 자신을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가능성을 축소시키면 훗날의 열매는 기대할 수 없다. 내면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만한 작업을 시험하거나, 어느 면에서는 계속 회피하면서도 다른 면에서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면 그 시간은 파종을 위한 시간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

사회로 나가는 것을 회피하더라도 가능성을 시험한다는 것 자체는 회피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그것이 사회의 기준과는 어긋난 일이라고 해도 오히려 그 자리에서 자신의 길을 발견할 수도 있다. - P174

회피형 인간에게는 일하지 않고 사는 삶이 가장 이상적이다. 밖에서 일하는 것보다 집 안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기분 좋은 것이다. - P172

모라토리엄이란 ‘유예기간‘이라는 의미이며, 본격적인 인생이 시작되기 전까지 중요한 것은 결정하지 않은 채 공중에 붕 떠 있는 듯 보내는 기간을 가리킨다. 중요한 결단이나 행동을 회피한다는 의미로써, 그것은 회피 행동의 한 형태이며 기간이 한정된 회피라고도 할 수 있다. 인생에서 모라토리엄 기간이 확실히 필요한 시기도 있다. 문제는 그것이 한없이 계속되어 버리면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한 채 인생이 끝나버린다는 것이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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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7. 01. 금
-자신의 인생에 대한 무관심
회피형 인간을 대표하는 특징이 무기력, 무관심, 자포자기이다. 자신의 문제인데 왠지 남 일처럼, 무덤덤한 태도를 취하거나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 자포자기의 자세를 보인다. 살려고 하는 근본적인 의지가 없으므로 눈앞의 쾌락이나 흥미에서 임시방편적인 구원을 찾으려 한다.

-모든 일이 귀찮다
회피형 인간의 또 하나의 특징은 모든 일을 귀찮아하는 것이다. 에너지가 부족하고 무기력한 성향도 이러한 것을 가속화한다. 회피형 인간은 에너지가 부족하므로 싫거나 원하지 않는 상황을 바꾸려 하지 않고 견디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회피형 인간이 에너지가 부족한 것은 외부 자극이 부족해서 에너지 고갈을 초래한 측면도 있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안전 기지를 갖지 못한 채, 안심하고 세상을 탐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위험부담을 피하고 현재 상황을 유지만 하면 마음의 에너지는 점점 더 약해지고 만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또한 회피형 인간이 마음에 에너지가 부족한 원인 중 하나로 자주 지목되는 것은 바로 실패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이다. 실패했을 때의 마음의 손상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목적을 향해 노력하는 일에 소극적이다. 회피형 인간 중에서도 회피성 인격 장애인 사람은 ‘자신을 뭘 해도 실패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실제로 성공한 사례에서도 실수한 것만 떠올리며 실패했다고 단정 짓고 만다. 이러한 부정적인 사고는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칭찬을 받지 못해 부모로부터 물러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공의 기회에서 도망치기
회피형 인간은 출세나 성공의 기회조차도 책임과 부담이 늘어나는 짐으로 여긴다. 칭찬받거나 기대를 모으는 일이 중압감으로 다가와 모두가 자신의 무능함을 깨닫고 실망하기 전에 도망치고 싶다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자신이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쩌나, 상대를
실망시키면 어쩌나 싶어서 안절부절못하는 것이다. 자신은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없다는 가치관이 깔려있기 때문에 자신은 좋은 평가에 어울리지 않으며, 상대가 착각하고 있는 게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는 일도,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기회도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탓에 다 날려버리고 만다.

실패하여 상처받을 거라면 아예 도전이나 노력을 하지 말자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실패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면 자동적으로
도전을 피하려 한다. 그리고 실력 이하의 지루한 선택지로 만족하고 만다. - P167

회피형 인간에게는 출세나 성공의 기회조차도 책임과 부담이 늘어나는 짐으로 여긴다. - P169

이것 역시 회피형 인간의 전형적인 심리 중 하나이다. 인정받지 못하는 것을 불쾌해하면서도 거꾸로 칭찬받거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것도 부담스러워한다. - P207

뭔가 의욕을 갖고 일을 했다가 훗날 그것이 잘못되기라도 하면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하기 때문에, 애초에 발을 빼는 것이다.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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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6. 24. 금

제5장 : 회피형 인간의 직장 생활 -왜 만사가 귀찮은 걸까?-

-안정형 애착 성향을 가진 사람은 일의 만족도나 사회적 지위가 높고, 일에 감정적인 부분을 끌어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일에서의 성공도 담보해주는 것이다.
-반면에, 불안형 인간은 일에 대한 문제가 그것 자체로 머물지 않고, 상대방에게 인정받았는지, 마음에 들었는디 하는 인간관계의 문제로
변환되어 버린다. 그래서 과도하게 상처받거나 지치기도 하며, 사소한 질책이나 주의도 자신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 일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한편, 회피형 인간은 일은 일로써 분명하게 선을 긋는 경향이 강하므로 일에 대인 관계나 정서적인 문제가 끼어드는 일이 드물다. 그래서 일은 잘하지만 인간관계가 표면적이기 때문에 인맥 형성이나 관리의 측면에서는 어려움이 있다.

-감정을 배제하는 습관
PF 스터디 : 욕구불만을 일으킬 법한 장면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상대방의 말에 어떻게 대답할지 생각해보도록 하는 검사/피험자의 대답을 공격적인 성향과 그 유형을 기준으로 분석(공격적인 성향 : 공격적으로 반응, 자기주장 같은 요소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개념)

공격 성향이 어디로 향하느냐 : 타인, 자신, 누구에게도 x
공격 유형
1)장애 우위 : 어떤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한 채 곤혹스러워하거나 망설이면서 시간을 끄는 반응
2)자아 방어 : 상처받은 것이나 상처 입힌 것에 대한 감정 반응. 타인을 향하면 비난과 분노로, 자책이면 반성, 누구에게도 향하지 않을 때는 체념이나 깨달음
3)요구 고집 : 피해에 대한 변상이나 문제 해결에 관심을 보이는 반응. 타인을 향하면 대책 요구, 자신을 향하면 타협이나 약속, 둘 다 아니면 중립적으로 문제 해결

회피형 인간을 대상으로 이 검사를 한 결과 요구 고집 반응이 많았고, 그중에서도 무책임 반응이 가장 높았다. 반면, 자아 방어 반응은 그리 많지 않았다. 감정을 배제한 채 객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언뜻 보면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정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따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적절한 감정표현을 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우습게 여겨 협상 등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득 깨닫고 보면 고립
이렇게 정서적으로 무반응으로 대응하게 되면 집단 내에서 고립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일적인 부분에서는 노력하고 성과를 내어도 주변인들과 소통하거나 배려하는 부분이 부족해 호감도가 낮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뒷말을 듣게 되고 자신의 능력 이하의 평가를 받기도 한다.
또 한가지의 어려움은 일 이외에 ‘잡일‘과 관련된 부분에서 발생한다. 기술적인 능력이나 일 자체에 대한 능력은 높은데, 그것에 수반되는 뒤치다꺼리나 관리 업무에서는 좌절하고 마는 것이다.

-냉정함과 전문성이 강점
회피형 인간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장점을 활용할 수 없기에 자신의 전문적인 기능이나 실력을 남들보다 배로 올릴 수 밖에 없다. 모호한 태도는 납득하지 못하고 실적을 명확히 하기 위해 수치에 얽매이는 측면도 있다. 주관적인 평가보다 답이 확실한 쪽을 더 믿는 것이다. 그런한 의미에서 어느정도 어느 정도 회피형 인간의 특징을 갖고 있는 사람 쪽이 관리직이나 경영자로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못하겠다고 말하기보다 조용히 사라진다
회피형 인간은 불평이나 불만을 늘어놓지 않고 일에 매달려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업무나 책임을 늘려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사실은 한계까지 버티고 있는 것 뿐인데 말이다. 그래도 업무나 책임이 늘어나도 회피형 인간들은 업무를 줄여달라는 말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몸이 말을 안 들을 때까지 버틴다.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회피형 인간의 특성이 강함 의무감이라는 특성과 결부되었을 때 점점 막다른 골목길로 몰리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회피형 인간은 안전 기지 역할을 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사회생활에서도 그럭저럭 적응할 수 있지만 스스로 안전 기지를 찾아내고 만들어가는 융통성은 없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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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6. 23. 목
-마음에 없는 섹스를 하는 이유
: 불안형 인간은 섹스를 통해 정서적인 위안과 안정감,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얻고 싶어 해 섹스보다 포옹이나 애무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반해, 회피형 인간은 정서적인 것을 배제한 섹스를 오히려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섹스는 자신감을 높이고 자존감을 충족하기 위한 도구이다. 또한 섹스나 이성의 육체 자체에 대한 관심, 성적 욕구의 만족이 섹스의 목적인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습관이나 의무처럼 섹스를 요구하다.
: 회피형 인간은 자신의 성적 환상을 만족시키기 위한 도구로써 파트너의 육체를 이용하려는 성향도 있다. 회피형 인간은 감정 처리를 잘 못한다. 상대방의 기분을 잘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감정이나 본능적인 감각으로만 해답을 찾아내야 할 때 특히 힘들어 한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연애를 해보려 해도 실패를 겪고 나면 완전 겁쟁이가 되어 꼼짝도 못하게 된다. 회피형 인간이나 불안형 인간 모두 섹스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자는 상대방을 생각하기보다 자신의 욕구나 기대에 지배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자는 안도감을 얻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이들 모두 섹스를 거부당하면 마음속에 큰 혼란을 겪는다. 회피형 인간은 섹스를 거부당하면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경악과 분노에 사로잡힌다. 불안형 인간은 거부를 고통스러운 폭력으로 받아들인다.

-결혼 생활은 답답해
: 공감능력이 약한 회피형 인간에게 배우자는 무거운 짐이다. 자기 혼자만의 시간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을 고문처럼 느낀다. 가족이나 배우자가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는 존재로 바뀌면 회피형 인간은 그것들을 더이상 안전기지로 여기지 못하고 회피한다.

-회피형 인간이 결혼하는 이유
1) 상대방이나 주변 사람의 부추김에 넘어가 어느새 이야기가 진전되고, 정신을 차려보니 함께 있게 된 경우

2) 배우자가 자신의 규칙과 기준에 딱 맞는 경우
이 때 회피형 인간이 사랑하는 것은 ˝현실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이상일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상대방이 애정을 갈구하는 경우, 부담을 느끼고 회피한다. 그래서 상대방에 대한 관념적인 사랑을 지키기 위해 현실 속의 사랑을 포기한다.

3) 특정 영역(취미, 예술, 스포츠 등)에서 흥미나 관심을 공유하고, 그 안에서 사귀는 관계
평소에는 서로의 개인시간을 방해하지 않거나, 같이 보내는 시간이 길지 않아도 관심사가 공통되면 이들은 서로에 대한 공감이나 존경심이 커진다. 공통된 취미가 두 사람 사이를 지탱해준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그 외에는 간섭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이러한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쉽지 않다.

안정된 관계가 오래 지속되는 커플의 경우는, 누군가 한쪽이 상대방을 지원하는 역할, 격려하는 역할로 돌아섬으로써 균형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지원 역할로 돌아선 사람이 자기 희생을 강요당하는 경우가 많다. 부정적인 애착 유형을 갖고 있어도 궁합이 잘 맞는 파트너를 만나면 서로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안정된 부부 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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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은 필요없다
: 보통 성관계를 하는 관계까지 가기 위해서는 데이트를 하거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거나 하는 수고로움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회피형 인간들은 이러한 과정을 성가시게 느낀다. 만약 성관계를 하게 되더라고 다음에는 결혼을 하게 되지 않을까,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할까 고민하는 것 역시 성가시다. 이러한 고민을 피하기에 적당한 것이 성매매나 인터넷 게시판이다. 회피형 인간은 일시적인 성관계나 성매매 여성을 통해 성욕을 해소하려는 경향이 매우 짙다.

-성 공포증
: 대부분의 회피형 인간은 성에 적극적이지 않다. 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쾌감보다 그에 수반되는 고통이나 불안 등등이 더 크기 때문에 발생한다. 파트너 중 한쪽이 성적인 욕구 불만을 갖게 되면 성적인 관계의 종말이 관계의 종말로 연결되기 쉽다.
한편 성관계 기피에는 성 공포증에서부터 금욕이나 비인격적인 대상을 원하는 것까지 다양한 유형이 있다. 어느 것이든 현실의 이성이나 생식기가 그로테스크하고 추악하며 불결한 것이라고 느낀다는 점에서는 같다.

-예의없는 섹스
: 회피형 인간은 늘 현실의 인물을 사랑하기보다는 자기애적인 우상을 사랑한다. 현실에 깊이 탐닉하는 일은 현실의 존재를 잃었을 때 큰 타격을 받지만 우상을 사랑하면 상처 입을 걱정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돌이나 스타와 같은 우상화된 대상에 대한 동경으로 나타난다. 또한 요즘에는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같은 가공의 존재를 사랑하는 경우도 많다.
회피형 인간은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일정한 거리를 두는 전략을 취한다. 성관계에 임할 때도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자기 내부에서만 완결을 이루려는 게 우선이다. 그러다 보니 성관계가 상대방을 지배하거나 조종하는 행위가 되고 만다. 또한 난교적인 섹스에 빠지기도 한다. 회피형 인간은 애정 같은 게 없어도 섹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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