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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아이로 만드는 초2 완성 공부 법칙 - 교과서 활용, 학습 환경, 예복습, 자기주도까지
송재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2월
평점 :

<상위권 아이로 만드는 초2 완성 공부 법칙>을 처음 접했을때
'왜 초2 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보통 입학하는 초1이 엄마들의
주 관심사이고 초2부터는 신경을 덜쓰게 되고 걱정도 크게 들지 않는 편인데요
제 아이가 올해 초2가 되어서 한번 읽어보게 되었지만
읽는 순간 정말 공감되고 놀랍고 깨달음도 얻고 그랬습니다.

왜 이 책이 이렇게 잘 읽히나 했더니 송재환 작가님이 서울 모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25년 이상 가르치시며 책도 여러권 지필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의 학교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셨고
또 핵심적인 부분을 경험을 토대로 쓰셔서 이해가 너무 잘 되더라구요.
학교 선생님과의 1:1 상담을 하는 듯 한 느낌을 받은 책이였습니다.
책 프롤로그가 5페이지 가까이 되는 송재환 선생님이자 작가님의 진심어린 조언들로 가득합니다.

부모와의 관계 왜 중요할까?
아이의 노력에 상관없이 점수에 크게 혼을 내는 부모들이 있어요.
제 아이의 같은 반 아이 중에도 받아쓰기 같은 시험에서 한 문제만 틀려도 눈물을 글썽이며
집에 돌아가서 엄마나 아빠에게 혼날 생각에 마음을 조리는 친구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생각을 좀 더 깊이 해보면 당장의 받아쓰기 점수는
잘 받을 수 있으나 멀리 내다보면 그 방법은 좋지 못한것 같아요.
다그침으로 생긴 미세한 관계 균열이 사춘기에 들어서서 크게 깨져버릴 수 도 있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책에서는 관계를 깨면서까지 가르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관계의 출발점이 부모인 만큼 어린아이 일수록 부모와의 관계는 절대적인 것이죠.
아이의 인생을 멀리보는 지혜를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자기주도 학습 어떻게 하면 되는 것일까?
자기주도 학습은 부모님들 바라는 모습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하는것을 생각하지만 초등 저학년들에게는 공부 기초 체력부터
만들게 해야 합니다. 집중력이 초등 저학년은 길지 않기 때문인데요
책상에 앉아 있는 것 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야한다고 해요.
학교 수업이 40분인데 40분을 앉아 있을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자기주도학습을 할 준비가 어느정도 갖추어 졌다고 볼 수 있어요.
계획표를 만들때는 엄마혼자 무리하게 세우면 안되고
아이와 함께 정하고 가짓수도 많은 것 보다는 서너가지가 좋다고 합니다.
계획을 세우는 것 보다 실천하도록 하는게 정말 힘들더라구요.
하루 이틀하고 사흘 나흘 쉬고 그랬었는데
꾸준하게 포기하지 않고 해야한다는걸 느꼈습니다.

IQ보다 중요한건 '참을성'
IQ(지능지수)는 보통 유전적 요인이 강하다면 EQ(정서지수)는 후천적 요인이 강하다고 합니다.
참을성은 EQ의 핵심이라고 하는데, 공부 뿐만 아니라 교우관계 수업태도 등에도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타고나지 않아도 노력하면 길러지는 제2의 천성인
참을성능력은 꼭 키워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어릴때는 학교에서 글씨쓰기 연습 숙제가 정말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울면서 숙제를 하기도 했는데요. 요즘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연필을 쥐고 글자를 써서
글씨 자체가 흐트러진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합니다.
소근육이 충분히 발달이 되어야 글자도 예쁘게 잘 써질 것 이며
같은 내용의 글이라면 예쁜글씨의 글이 더 눈이 가게 되어 있기 때문에
디지털 시대라고 하지만 바른 글씨 쓰기 훈련도 게을리 하면 안될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일기쓰기의 법칙, 연산의 법칙, 구구단의 법칙등 보석같은 내용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이제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큰아이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지금 내가 이책을 읽고 알게된 것들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초등학교 입학시켜놓았더니 금새 졸업을 하더라구요^^;;
저는 학습적인 면들을 좀 더 세심하게 잘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이 몰려왔었지만
지금 아직 초등 저학년을 키우시고 계시는 분들이
<상위권 아이로 만드는 초2 완성 공부 법칙>을 읽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위즈덤하우스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