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 - 낯선 곳에서 생각에 중독되다
김경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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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언론인 출신에 경영, 투자, 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경제 기자이면서 인문학에 관심이 많다고하며 50여 개국을 다니며 여행을 통해 글을 썼다고 한다. 이 책 역시도 저자가 올렸던 <김경한의 세상이야기>라는 인문학 칼럼의 이야기들을 모은 것이라고 한다.

이 책에는 남미와 아프리카를 제외한 국가들을 다루고 있다.(중미의 멕시코는 한국기행에 이야기가 잠깐 등장한다.) 영국의 리버풀에 비틀즈 이야기로 시작하는 유럽과 북미 기행만으로 지구를 한바퀴 도는 모습이 연상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경제는 물론이고 역사, 문화, 음악,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을 뽐내는데 특히나 고전문학에 관한 내용들과 여행지에서 본 풍경들을 잘 표현하고 있다. 지상과 낙원, 전날의 섬, 장미의 이름, 고도를 기다리며, 더블린 3부작, 드라큘라, 돈키호테, 그리스인 조르바, 낯선 일상성 등 여러 작품들을 언급하고 있지만 고전에 대한 지식이 빈약한 나로써는 넘치는 이야기들이라 여행지에서의 그런 느낌을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일본이나 중국, 아시아와 한국 편에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인상적인 부분은 블라디보스토크에 나온 영화배우 율 브린너에 이야기다. 이미 80년대에 작고한 이 대머리 명배우의 영화는 아직도 TV에서 볼 수 있다. 나는 몇일전에 율브린너가 나온 대장 부리바를 TV에서 볼 수 있었다. 헐리우드 영화에 출현한 그가 미국이나 서유럽의 태생같지만 놀랍게도 블라디보스토크가 고향이며 그의 아버지가 조선과 인연이 있었고 그의 혈통에 유럽뿐 아니라 중국인과 몽골인의 피도 섞여 있다는 것이다. 그가 영화속 동양인의 역할을 맡은게 영 미스케스팅은 아니라는 말이다.

미국에서는 포용의 링컨이 대미를 장식하지만 그보다 뮤지컬과 함께 나온 미국 건국의 주역 중에 하나라는 알렉산더 해밀턴이라는 인물이 흥미로웠다. 미국 10달러 지폐의 주인공이니(대통령이 아니면서 미국 지폐에 나오는 2명 중 하나라고한다.) 미국에선 유명하겠지만 나에게는 아니었다. 어쨌든 사생아라는 출생부터 독립전쟁시기 조지워싱턴의 눈에 들고 국가수립 후 재무장관이 되는 드라마틱한 삶의 주인공이었다. 책에서는 비록 부인이 남편에 대한 존경심과 위대함으로 7자녀를 키웠다고 나오지만 사실은 유부녀 마리아 레이놀즈와 혼외정사로 미국 정치의 첫 섹스 스캔들의 주인공이었다고 한다.  

일본인문기행은 금각사부터 시작한다. 소설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저자의 설명을 보건데 탐미주의라는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름답다고 태워버린다니; 그런작가에 군국주의 동조자니 앞으로도 읽을 생각은 나지 않을거 같다. 다음은 명성황후를 죽인 히젠토 칼이 있는 구시다 신사였다. 명성황후에 이름이야기가 또 나온다. 민자영. 대학 때 근대사 수업 시간에 배우길 이 이름은 소설에나 나온 이름이고 명성황후에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나무위키를 봐도 같은 내용이고 세보에 아영이라는 이름이 있다곤 하지만 그것도 정확하진 않은듯하다. 그래서 명성황후를 검색하면 사전에는 본명이 표기되어 있지 않다. 저자는 알려진 소문으로 이 이름을 특정한건지 작품을 읽고 말한건지 궁금하지만 어쨌든 명성황후는 그냥 민씨일 뿐이다. 히젠토를 이제와서 줄거같지도 않지만 준다해도 굳이 파기하기보다는 국내에 전시하여 경계로 삼는게 더 낫지 않나 싶다. 일본에서는 다케오 도서관이나 츠타야 서점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그전에 유럽편에서도 포르투갈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이라는 리스본 베르트랑에 대해서도 다루었었는데 한번쯤 보고 싶은 곳들이다.

중국인문기행에서는 계림산수의 절경을 한번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루쉰공원의 구혼이야기에서는 내가 양띠라서 양띠를 기피한다니 좀 그랬다. 공장에 예술작품같은 걸 만드는 따산즈 같은건 중국영화에서 본 기억이 있다. 사실 이런 것도 서양에서 비슷한 구도를 따라한게 아닌가 싶은데 어쨌든 예술적인 볼거리들이 많아지는건 좋은거 같다고 생각했다. 루쉰은 아쿠정전에서 중국인들의 정신승리를 비판했다는데 중화주의를 비롯한 정신승리는 아직도 남아있는 느낌이다. 

아시아인문기행은 유독 히말라야를 비롯한 풍광들이 많은 느낌이다. 그중에 아부다비 루브르를 다룬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의 이름과 소장품 대여를 하여 아부다비에서도 프랑스의 유물들을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돈이면 이런 것도 가능한가 싶었는데 루브르뿐만 아니라 구겐하임도 구겐하임 아부다비라고 있는 모양이다. 

카트만두에서는 살아있는 처녀신 쿠마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사실 어렸을 적에 쿠마리에 대한 내용을 보고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는데 쿠마리가 사실은 부계가 불교, 모계가 힌두교여야하는 라마불교와 힌두교의 화합의 상징이라는 이야기는 처음 보아서 좋았다. 

베트남에선 호치민과 이승만을 이야기하면서 이승만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고 하는데 사실 나는 저자의 의견에는 반대다. 사실 나는 이승만의 남한 단독정부수립이 탁월한 결정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고 앞서 말했던 근대사 수업에서 이승만에 대한 레포트를 작성한 적이 있다. 이승만의 외교적 독립운동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는지는 둘째치고 그때부터 이미 권력욕이 너무도 강하게 드러나는 내용들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이승만의 선택은 대한민국 건국에 있어서는 성공적이었지만 반대세력을 탄압하고, 친일세력을 등용하며, 부정선거를 하는 등 스스로의 실책에 의해 하야한 것이 많기 때문에 공과가 모두 있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주장하며 사회주의자를 배격한 부분이 남북이 갈라지는데 기여한 부분도 있지않을까하는게 나중에 든 생각이었다. 어쨌든 그렇다해도 그는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이고 한국전쟁을 버텨낸 인물로써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된다. 아마 권력욕이 덜했다면 스스로를 망치지 않고 더 존경 받았을 것이다.

필리핀 마닐라의 맥아더 장군 동상과 인천의 맥아더 동상을 비교하며 맥아더 동상 철거를 원한다는 젊은이들을 비판하고 있지만 사실 필리핀에서 일본군을 몰아낸 후 맥아더의 행동을 봤을때 비판할 점이 없지 않고, 국내에서 반미주의자나 친북세력이 맥아더를 비판하는 것이지 모든 젊은이의 생각은 아니므로 억울한 점이 있다 하겠다.

마지막 한국인문기행은 한국소설들과 연계되어있지만 몇군데는 가봤던 곳이었다. 월정사, 동학사, 청령포, 미황사 등이 그렇다. 다들 좋은 경치였어서 생각이 난다. 시진핑이 제주도에 서복과 관련되어 왔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다만 인촌과 미당에 대한 저자의 동정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그가 문학을 좋아해서인지 아니면 다른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두둔은 잘못되었다. 두사람은 일반적인 일제시대 사람들의 시대의 아픔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독립운동에서 변절하였다. 차라리 일제시기에 태어나서 조선의 독립된 시절의 생활을 모르던 사람이 먹고살기위해 경찰이 되어 독립운동가를 괴롭힌 쪽이 좀 더 시대의 아픔과 가까우리라. 

모두 찬동하진 않지만 저자의 많은 부분에 지식과 외국의 풍광이 어우러진 책이었다. 모두 이해하기에는 외국을 나가보지도, 고전문학 등의 지식도 부족하였지만 일부나마 언젠가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지식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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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스타일의 문화사 - 샌들, 부츠, 하이힐, 스니커즈에 담긴 시대정신과 욕망
엘리자베스 세멀핵 지음, 황희경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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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소더비 경매에서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신인시절 신던, 확인된 가장 오래된 농구화가 한화 약 17억원에 팔렸다는 기사가 나왔다. 에어조던1이 아닌 에어십 농구화라는데 단지 에어라는 표기만 되어있는 희귀한 제품이라고 한다. 의미있는 신발에 대한 관심과 가치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이 책은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바타 신발 박물관의 수석 큐레이터인 저자가 들려주는 샌들, 부츠, 하이힐, 스니커즈를 중심으로 들려주는 신발과 각 시대의 사람들의 이야기들이다.

샌들은 이집트에서도 신은게 확인되고 로마시대까지 유행하던 신발이지만 그 이후에는 쓰이지 않다가 19세기에 이르러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책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왜 이전에는 주목받지 못했을까? 궁금해졌다. 아마도 샌들은 발이 드러나는 신발이라서 로마시대 이후에 중세가 암흑기라 불릴정도로 종교와 자유적인 면에서 경색되는 분위기에서 천박하다는 분위기가 있었을 수 있고 또한 발을 감싸주는 부분에 있어서도 샌들은 안정감이나 부상위험에 더 노출되어 있어서 실용적이지 못하다고 판단된게 아닌가 싶다. 사실 나도 샌들을 사기는 하지만 자주 신지는 않는다. 푹신한 고무바닥창의 재질이라고 하더라도 발을 감싸는 부분에서 발이나 발목 지지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라서 그렇다. 어쨌든 이 샌들이 샌들비스므리한 모양만 흉내낸 것에서부터 점점 여성과 아이, 남성에게 저변이 넓혀지는 과정을 책을 보여준다. 그중 발레할 때 신는 플랫 슈즈에 대해서도 언급되는데 나는 발레에 별 관심이 없다보니 이 신발이 좌우구분없이 신는다는 것도 처음알아서 신기했다. 상당히 불편해보였는데 춤출 때는 도움이 되나보다. 이러한 샌들은 자연주의, 정치적으로 노예해방론자, 여권운동가, 진보주의자의 상징으로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위에 표지 사진에 타고르와 간디의 샌들 역시도 그런 연장선장에서 보고 있다. 

버켄스탁이 정형외과용으로 독일병사들의 발건강을 위해 인체공학적으로 코르크를 이용해 만들어진 신발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자연주의적인 이 샌들 역시도 진보주의자, 불평분자 들이 애용하는 신발이 되었다고 한다. 버켄스탁의 촉감은 좋지만 사실 나는 쿠션은 그렇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사지 않았었는데 옛날 신발들에 비해선 좋은 편이었던거 같다. 남성들이 샌들을 받아들이는게 여성보다 훨씬 나중이라고 하는게 뜻밖이었다. 고대부터 유구한 전통을 가진 샌들을 20세기 이후에나 남성들이 다시 신게 된 것이다. 그 사이에 복장과의 궁합이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샌들과 어울리는 편한 복장이 다시 나오는데 그만큼 오래걸린게 아닌가 싶다. 몇년전 우리나라에도 유행했던 테바는 레프팅시 신을 신발로 만들어진 벨크로 소재 스트랩을 단 샌들이었지만 많은 남성들이 샌들을 신는데 이바지한 신발이라고 한다. 레프팅이나 휴가시에 편안한 차림이 나타나고서야 샌들도 어울리게 된게 아닐까?

부츠는 고대부터 신은 신발로 제국주의 시기에는 군대의 복장이기도했지만 전통적으로 남성들이 남자다움을 나타내는 신발이었다고 한다. 군대에서 신던 부츠스타일이 민간에 유행하기도 하고 브로간 같이 노예들을 대상으로 만든 부츠도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부츠는 점차 여성들도 신기 시작했고 발목을 가리는 용도로 신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후 점차 에로틱한 스타일로 나오기도하고 자전거용 부츠가 유행하기도 했다는데 여성들의 승마가 남성과 같이 말을 양쪽 다리로 감아서 타는게 아니라 걸터앉아서 다리를 한쪽에 모아서 탄다는 사실은 뭐 어느 그림에서 본거같긴하지만 그게 일반적이라는 것은 처음알았다. 

사실 우리에게는 별관심없을 카우보이부츠의 이야기도 긴데 카우보이의 신화가 허세가득한 화려한 카우보이 부츠만큼이나 허구성 짙은 환상임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샌들과 마찬가지로 부츠 역시 여성 참정권 지자자들의 복식중에 하나라고 하니 그점도 재미있는데 유명한 신발은 다 누구나 신는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 아닐까? 뭐 물론 스타일은 다를 수 있겠지만. 폭주족의 엔지니어 부츠나 스킨헤드 족의 닥터마틴 이야기도 재밌다. 팀버랜드는 닥터마틴과 다른 황색을 무기로 성공했다고 한다. 아마 스니커즈에서 된장색의 인기는 팀버랜드부터 시작된게 아닐까 싶다. 어그부츠는 자신의 역할 그대로 방한기능을 무기로 성공했다고 한다. 지금은 여성들이 비올 때 신는 헌터부츠 역시 참호전에서 발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발이라고 하니 부츠는 전쟁과 함께 성장한 신발이라고 느껴진다. 사실 나는 구두와 낮은 부츠의 구별을 잘 안하고 신었던거 같다. 가장 처음 산 구두의 기억으로 처카부츠류를 많이 샀던거같은데 낮고 검은색의 가죽처카부츠는 더비슈즈 대신이 될 수도 있는거 같다. 엔지니어 부츠나 방한용 부츠도 산적이 있는데 자주 신지는 않았다. 사실 구두든 부츠든 불편해서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하이힐을 프랑스 루이 14세가 신었다는 이야기는 다른 책에서도 본적이 있는거 같다. 하지만 하이힐이 본래 남성의 신발이며, 하이힐의 시작이 아시아쪽에서 시작된 말에 탈 때 등자를 고정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본래 남성의 신발이지만 여성에게까지 확대되고 여성인권론자들이 신는 다는 것이나 섹슈얼한 것과 연관되는 부분은 부츠와 같은 부분이었다.

 스니커즈는 가장 최근에 시작된 신발로 고무밑창을 사용한 신발이라고 한다. 처음에 고무소재는 방수덧신으로 제작되었지만 열에 취약점을 드러냈고 가황과정을 통해 내구성있는 고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고무 밑창의 소재는 스포츠화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마침내 합성고무가 개발되자 여러운동을 할 수 있는 캔버스 재질의 운동화는 테니스화, 런닝화를 거쳐 농구화에 이르게 된다. 컨버스, 아디다스, 푸마, 나이키에 이르는 신발 브랜드들은 각종 스니커즈들을 내놓았고 유명 스포츠 스타를 내세운 마케팅도 시작되었다. 마이클 조던을 내세운 나이키의 에어조던 시리즈가 인기절정에 오르면서 사람들은 스니커즈에 열광하고 흑인 힙합문화와 연결되면서 고가 스니커즈가 흑인들의 범죄를 유발한다는 식의 인종차별 문제가 불거지게 된다. 유명인, 유명디자이너, 연예인, 명품브랜드 등이 스니커즈 업체와 콜라보하는 마케팅이 계속되고 있고 한정판 제품들을 제한된 인원들에게만 판매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스니커즈들이 넘쳐나면서 노동임금 문제나 환경문제가 불거져 이에 대한 대책들도 나오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18~19세기의 대량생산체제와 브랜딩, 패션아이템으로의 발전, 로봇생산체제와 다시 맞춤화되는 환경, 3d프린팅 기술 등을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은 근현대의 신발들의 발전과 사회에서 어떤 양상으로 발달되고 있는지 그것이 패션과 사람들이 자신의 사상이나 신념에 따라서 신발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등을 알려주고 현재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모습까지 그려주는 듯 하다. 

신발이란건 사실 패션아이템적인 시각으로 이 책에 서술한건지도 모르지만 사실 생활필수품이다. 신발없이 길을 다니긴 어렵다. 신발의 변화와 함께 시대상과 역사에 대한 내용들도 알 수 있고 유명한 브랜드들이 어떻게 나오고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신발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고 해도 문화적으로는 흥미로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신발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족저근막염 환자로써 결국에는 천천히 편안하게 바뀌지 않을까 그러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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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지혜 수업 - 78가지 사례로 배우는 행복과 성공을 위한 연금술
무천강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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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가지 사례를 통한 하버드 지혜 수업. 인생에 있어서 행복과 성공을 위한 지혜에 대한 것이라면 결국은 처세와 자기계발의 내용이 들어가는 것 같다. 저자가 중국분이라, 그리고 본래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책 같아서 초반에 완벽이나 만족에 대한 내용들이 나왔을 때 아 역시 좀 중국이나 동양적인 철학이나 느낌의 내용인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일부 사례에도 그런 모습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내용들은 하버드와 관련된 내용들이 있어서 제목인 하버드 지혜 수업에 어울렸다고 생각된다. 하버드의 교수와 학자들, 하버드 출신들, 하버드의 수업내용이나 하버드에서 일어난 사건 등 많은 하버드와 관련된 내용들이 언급되고 있다. 책의 내용은 각 장에 따라 주제와 그에 따른 사례와 설명, 하버드 위즈덤 클래스라는 정리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은 마음가짐, 좋은 습관, 인간관계, 시간관리와 조화, 목표설정, 인성, 사고, 자아, 감정조절, 마인드 컨트롤 등을 다루고 있다. 인생과 처세의 전반적인 부분들을 사례를 통해서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들은 물론 다른 비슷한 책들이 많을 것이지만 주로 하버드와 연관되어 설명해 줌으로써 성공한 사람들의 방법을 사례로 들고 있다는 것이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이다.

나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인간관계에 대한 부분들이다. 단지 인간관계에 대한 3장에만 있는 내용뿐만 아니라 후반부에도 양보, 타협, 교만, 반성, 감정조절 등의 내용들이 역시 인간관계와 연결된다고 생각되는데 뭔가 나에게 부족한 부분들에 대한 내용을 사례를 통해서 알려주니 물론 모든 것을 직접 실천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쉬울리가 없겠지만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길잡이의 역할은 되는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이 그냥 그저그런 자기계발서에 머물 수도 있고 나처럼 공감되고 필요한 부분을 찾을 수도 있고 모든 내용이 도움이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하버드 사람들의 처세를 알고 싶다면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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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 고전에서 찾은 나만의 행복 정원
장재형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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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제 '고전에서 찾은 나만의 행복정원'에서 보이듯이 고전문학에서 삶의 여정에서 부딫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책이다. 저자가 찾고자 하는게 무엇인지는 좀 어리둥절하게 했다. 프롤로그에서는 감수성, 사랑, 욕망, 삶, 죽음, 깨달음이라고 되어있는데 책의 뒤표지(?)에는 꿈, 희망, 욕망, 죽음, 자유, 자아라는 문구가 나온다. 어쨌든 6장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그 6장의 제목은 또 다른데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 우리는 사랑으로 산다, 단 한 번뿐인 삶, 욕망하라, 살아 있음이 곧 기적이다, 내 삶의 의미를 묻다, 행복해지고 싶을 땐] 이렇게 되어 있었다.

각 장에서는 몇 개의 고전문학 작품을 다루는데 여기에도 하나의 단어와 저자가 이야기하고자하는 주제, 작품의 제목이 달려있다. 즉 1장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에서 첫번째 작품은 "자아 나만의 정원을 만들고 가꾸어라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이런식으로 제목이 구성되어있다. 즉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에 부합되는 부분을 고전문학작품에서 찾아서 보여주는듯한 느낌이다. 각장마다 몇개의 작품들을 배치해서 총 28편의 고전문학이 다루어지고 있다. 이중에서는 동일작가의 작품도 있다. 그런데 단지 28개 작품으로만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즉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제목은 하나의 작품이지만 그 안에서 저자는 또다른 고전이나 저작들을 인용하거나 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으면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른 고전이나 작품들이 28개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주방용품 업체의 대표라고 한다. 그런 사람이 왜 이런 책을? 이라고 생각했는데 독서가, 애서가, 서평가라는 설명답게 책 내용을 보면 철학적? 인문학적?인 모습들을 잘 보여주는거 같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저자의 주장이 정답은 아니다. 이것은 저자 스스로도 이야기한 것이다. 단지 저자의 감상을 주제에 맞추어 다루었을뿐이다. 그러므로 읽으면서 저자의 해설에 공감할 수도 있고 이건 아닌거 같은데?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쨌든 이 책을 보면서 나도 참 고전을 별로 안읽었구나하고 반성 비슷하게 생각했다. 정말 읽은 책이 많지 않았다. 앞에 몇페이지 읽다가 포기한 책도 있었다. 어쨌든 보면서 인생의 정답도 찾을 수 있었지만 어려울 것만 같은 고전의 대략적인 스토리를 보면서 한번쯤 읽어봐야겠다 싶은 작품을 알아가는 시간도 되었던 것 같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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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주식사전 - 2030 유망 업종과 종목을 단어로 이해하는
장지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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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업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이고 증권사 리포트를 찹고하기에는 용어가 어려운 초보투자자를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앞으로 10년간 주식시장을 이끌 섹터 9개를 선정하여 빅데이터 기반으로 섹터마다 중요 단어들을 검색량 순으로 채워넣고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만큼 용어들을 최대한 쉽게 정리했다고 한다. 


각 섹터 내에 주제가 되는 단어들은 위와 같은 형식으로 되어있다.

단어와 단어를 나타내는 짧은 문장, 단어에 대한 설명, 연관단어에 대한 짧은 설명 그리고 관련된 회사의 짧은 주목할만한 정보들, 마지막으로 전문가의 한마디라는 조언이 삽입되어 있다.

이를 통해 독자는 바이오, 그린뉴딜, 미래차, 언택트, 미디어, 소비재, 4차산업, 소부장, 5G 에 이르는 9가지 주제와 관련된 단어들, 그리고 연관단어에 대한 설명들을 볼 수 있어 주식에 대한 정보와 함께 트랜드를 이끌고 있거나 앞으로 유망한 트랜드가 될만한 산업들에 대한 기초적인 용어나 내용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는거 같다. 굳이 주식투자가 아니더라도 뭔가 현재의 산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경제사전 같은 느낌도 들었다.


앞서 9개의 챕터가 트랜디한 산업에 대한 단어들을 설명해준다면 마지막 챕터 10은 위와 같이 주식투자에 대한 기본 용어를 설명한다. 여기서도 연관단어를 통해 어려워할만한 말들을 따로 설명해주고 있다.

사실 초보투자자를 위한다면 이 기본 용어에 대한 설명이 맨앞으로 가는게 맞는거 같다. 이 책을 읽을 독자라면 챕터 10부터 읽고 다시 처음부터 읽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같다.

이 책을 통해서 초보투자자들은 투자용어들에 대한 설명과 자신이 어떤 주식에 투자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단어와 용어의 이해를 통해서 키워나갈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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