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읽는 동안 재미있었던 질문이 몇 가지 있습니다.
14. 중국 청소년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은?
17. 요우커가 좋아하는 우리나라 우유는?
27. 진시황제, 불로초 말고 수은 먹었다고?
33. 중국에서도 생일 때 케이크에 촛불을 붙이나요?
40. 대입 시험 부정행위, 드론 띄워 감시하는 대륙 스케일
44. 중국 연예인 프로필에 꼭 들어가는 것은?
46. '별 그대' 전지현이 화교라고요?
48. 녹색 모자 선물하면 왜 안돼요?
50. 웃돈 주고도 군대 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
중국 청소년들에게 선호 과는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개발'이 1위, 2위를 하고 있네요. 영어 강사였던 평범한 마윈이 알리바바 기업을 이끌어 중국의 최고 부호로 떠으른 것이 무시 못하겠죠. 얼마전, 중국 정부는 빅데이터의 위력을 알고, 마윈에게 압력을 가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지요. 사회주의 국가의 분위기가 무섭긴 하지만, 자본주의는 막을 수 없겠죠. 청소년들이 점차 IT와 자본을 맛보기 시작했으니깐요. 개인적 사족입니다.
요우커가 좋아하는 한국의 우유는 뭘까요? 이거 참 웃겼는데, 공감도 무지 됩니다. 중국 관광객을 요우커(留客)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물품이 향수, 화장품, 가죽제품을 일반 여행객들이 즐긴다네요. 고소득층은 보석, 손목시계을 좋아한데요. 우유는 뭔가 했더니, '바나나맛 우유' 라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도 좋아하는 그 맛. 중국인들 입에도 딱 맞나봐요.
배우 전지현의 본명이 '王왕지현'이라 흔하지 않은 王씨 성으로 화교라고 오해를 한다는군요. '화교'란 본국을 떠나 해외 각처에 이주해서 살아가는 중국인 또는 자손들을 말합니다. 연예인 중엔 주현미, 하희라씨가 대표적으로 있어요. 저는 이 책으로 처음 알았는데, '아편전쟁1840~1842'으로 많은 중국인들이 대략 1,200만명이 떠났다고 하네요. 현재는 3,000만 명 정도 추산하고 있답니다. 전 세계에 퍼져있는 화교들의 경제력도 상상 이상이라고 들었는데.. 인구가 많은 나라의 힘이 느껴지네요.
51가지의 질문을 따라가다보면 중국의 경제, 문화, 예술, 역사, 중국인들의 삶과 풍습, 음식의 발달, 소수 민족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접하게 됩니다. 카더라 통신이 아니라, 중국어 교사모임에서 신중하게 검토한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더욱 흥미 있었습니다. 자칫 다른 나라의 문화를 오해 할 수 있는 경우가 참 많죠. 특히 우리는 유럽이나 서양 문물에 대한 극대화 교육을 받은 시절이 있다보니 아시아는 다들 가난하게 문맹률도 높고, 문화가 저급하다는 사고의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문화란 높고, 낮음이 없지요. 최근에는 많은 해외 여행객들이 유럽이나 미국은 물론 아시아를 선호하고, 생각한 이상의 생활 문화를 접하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기존에 알고 있던 시대의 나라를 넘어 섰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워낙 많은 인구가 밀집해서 살고 있으며, 소수 민족들이 많은 나라임에 더욱 다양한 문화와 생활습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비교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생기지 않나 짐작 합니다.
질의와 답을 51개로 나열하여 설명하고 있기에 <지금은 중국을 읽을 시간1>는 어떤 곳을 펼치든 읽을 수 있고, 독자가 궁금만 부분만 찾아 읽어도 좋습니다. 부담 없이 중국 이라는 나라를 좀 더 재미있게 접촉 할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새해 '중국'에 대한 언어 공부나 여행, 역사에 대해 준비 중이시면 일독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